기차타고 떠난 어르신들의 행복여행
기차타고 떠난 어르신들의 행복여행
청파노인복지센터, 가을 나들이
가을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지난 8일(화). 청파노인복지센터와 KORAIL이 함께 준비한 제 5회 청파가을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번 청파가을나들이에는 복지센터 직원을 비롯해 KORAIL 직원, 서울역 봉사회 등 30명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섬겼다.
몸이 불편해서 쉽게 나들이를 떠날 수 없었던 어르신들도, 홀로 살거나 형편이 어려워 여행하는 것을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어르신들도 오랜만에 떠나는 나들이에 한껏 들떠있었다. 240여 명의 어르신들은 기차로 떠나는 여행에 출발 전부터 설레임 가득한 표정이었다.
출발 전 서울역에서는 롯데마트(서울역지점, 김영준 점장)의 후원품 전달식과 성장현 용산구청장, 박철환 서울지역본부장의 축사, 단체사진 등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어르신들은 3개의 조로 나뉘어 새마을호 기차와 버스를 타고 경기도 용인 농촌테마파크와 내동마을로 향했다.
내동마을에서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하고 마을회관 식당에서 연꽃잎 밥 등 유기농 식단으로 이뤄진 점심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용인 농촌테마파크에서는 코스모스와 다양한 꽃들이 장식되어 있는 ‘꽃과 바람의 정원’을 산책하고 곤충전시관, 농경문화전시관 등을 구경했다.
어르신들이 가장 재미있어했던 순서는 다육식물체험이였다. 다육식물을 키우고 있는 식물농장(대아농원)을 방문해서 마음에 드는 식물을 직접 화분에 옮겨 심으며 자신만의 화분을 만들었다.
청파노인복지센터에 다닌 지 5년째라는 공00 어르신은 “복지센터를 통해 붓글씨, 영어, 건강체조 등 다양한 수업을 들으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우리 같은 노인들은 한 번 나들이를 떠나는 것이 어려운데, 이렇게 좋은 구경을 시켜주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게 해줘서 참 고맙다”고 전했다.
/ 조유진 기자 ujin@onnuri.org
<인터뷰>
“기뻐하시는 어르신들 모습에 보람 느껴요”
10월 노인의 달을 맞이해 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5번째 나들이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소풍은 KORAIL, 서울역 등 지역사회의 많은 후원으로 이루어져 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청파동에는 독거노인, 치매나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십니다. 그런 분들도 이번에 기차를 타고 가을소풍을 간다고 기뻐하시면서 참석하셨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떠난 나들이에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이옥자 센터장
작성자 조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