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이 빛나는 선교사 자녀들”
2002년 한일월드컵이 대한민국을 흔들었을 때 나는 북인도 델리를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여장 남자들의 노랫소리, 불치병을 앓고 있는 노인의 무거운 눈빛, 온갖 쓰레기와 먼지를 마른 걸레로 닦아내는 아이들의 무릎은 동전 한 닢을 외치고 있었다.
뜨거운 델리 길거리에서 만난 아이 한명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먹다 남은 미지근한 콜라를 원하는 눈치였다. 내게 그것을 받아내자마자 길거리 아이들이 떼로 몰려왔다. 울고불고 싸웠다.
인도의 고아, 동아시아B국 선교사 자녀 유치원, 중남미 니카라과에서 학교 사역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 다국적 교사, 초문화(Multi-culture) 교육에 대한 한계와 갈등을 몸소 체험했다.
성장시기를 타문화권에 보낸 주재원, 비즈니스, 선교사 자녀들을 제3문화의 아이들이라고 부른다. 특히 선교사 자녀(Missional Kids: MK)는 한국인의 뿌리를 가진 국제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는다.
많은 선교사의 간증을 듣다보면 특별한 울림을 주는 공통분모가 있다. 그것은 선교사들이 자녀를 향한 고민과 엎드림이다. 선교사들은 선교현장에서 말할 수 없는 영적, 정신적, 육체적 아픔을 겪는다. 자녀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선교사들의 끝없는 순종과 헌신을 볼 때면 MK(선교사자녀)사역이 예수님 오시기 전까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확신한다.
선교사역을 활성화시키고, MK를 차세대 선교리더십으로 세우는 거룩한 자리에 초청되었다. 싱글 사역자의 한계에 부딪혀 있던 즈음이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MK를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골방에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책상 앞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하면서 MK를 품게 되었다.
이동이 잦은 MK들이 더 이상 부모님의 신발이 아닌 하나님의 신발로 살기 원한다고 고백을 할 때마다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 그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보석같이 빛이 난다.
나는 MK가 정말 좋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마음으로 MK들을 아끼고 사랑한다. 그들과 동역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MK사역문의 070-4464-8115

김정혜 선교사는
예배하는 차세대 크리스천 리더십을 양육하고 배가시키기를 꿈꾸고 있다. 현재 MK사역을 섬기고 있다.
작성자 조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