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외국어 일대일사역자학교를 소개합니다

 

언어장벽 넘어 일대일로 세계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일대일 양육자 77명 배출

 

외국어 일대일사역자학교 수료생들이 서로를 축복하고 있다.

외국어 일대일사역자학교 수료생들이 서로를 축복하고 있다.

 

지난 6일, 서빙고 온누리교회 한동홀에서 뜻 깊은 수료예배를 드렸다. 지난해 9월부터 27주 동안(약 7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외국어 일대일사역자학교’ 수료예배였다. 100명이 신청해 77명이 수료했다.
일대일위원회는 그동안 ‘일대일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외국인들에게 일대일 제자양육을 실시해 왔다. 중간에 통역자를 두고 의사소통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 방식에는 문제가 있었다. 언어의 한계로 소통과 나눔의 원활하지 못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절감한 일대일 위원회는 원어로 일대일 제자양육을 전수할 수 있는 양육자 배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수년간 준비하고 고심한 끝에 마침내 지난해 9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일대일사역자학교를 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신청자가 넘쳐났다. 다른 언어 문화권에서도 강의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이한열 장로는 “27주라는 긴 과정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섬겨주고 따라와 줘서 고맙다. 오늘 수료식은 과정의 수료일 뿐 진짜 훈련은 이제부터”라면서 수료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원어민들을 상대로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할 것을 권면했다.
일대일 위원회에서는 오는 5월 9일 도곡교육관 온유홀에서 ‘선교와 일대일’을 주제로 행사를 연다. 이번에 수료한 외국어 일대일 사역자들을 양육현장에 파견하기에 앞서 각 선교현장에서 일대일 제자양육을 실시한 사례들을 듣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케냐, 안산M센터, 일본에서 일대일 제자양육을 실시한 사역자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일대일위원회는 양재 캠퍼스에 일대일 대외사역팀을 설치해 적극적으로 다언어 일대일양육을 준비할 계획이다. 문의: 최선희 사역자 02-3215-3517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외국어 일대일사역자학교 수료 간증>

 

나는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북경 온누리교회 다닐 때 중국인과 일대일 제자양육을 한 적이 있다. 중국어로 일대일 제자양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다. 다행히 나의 동반자는 동시통역사였다. 그녀의 배려로 우리는 영어로 일대일 성경공부를 했다. 돌이켜보면 나의 중국생활은 한인공동체에 집중되어 있었다. 주변으로 확대되지 못해 아쉬웠다.
귀국 후, 온누리신문에서 외국어 일대일사역자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다. 남편과 함께 곧바로 신청했다. 나는 직장일로 해외 출장이 잦다. 초반부터 결석을 하게 되었다. 예습과 숙제도 만만치 않았다. 부담감은 커지고, 자신감은 줄어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일 설교를 듣고 큰 결단을 내렸다. 그날 주일설교는 각자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 열매 맺을 수 있는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려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설교를 듣고 며칠을 고민했다. 그리고 나는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마음을 다잡고, 외국어 일대일사역자학교에 다니기로 결심했다. 먼저 밀린 숙제를 제출했다. 예습도 꼼꼼히 정성껏 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한국어 교재와 비교하며 예습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용기 내어 중국어예배의 문을 두드렸다. 처음 참석한 예배였지만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유학생과 주재원으로 해외에서 지내던 시절 디아스포라 교회에서 받았던 평안함과 따스함이었다.
그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 부부를 과거에 유학생과 주재원 신분으로 해외에 거주하게 하셨는지를 말이다. 우리 부부에게 왜 중어중문학을 전공하게 하셨는지도 말이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예배드리는 내내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에서 신앙생활하고 있는 중국인 형제자매들의 외로움과 아픔도 느껴졌다.
나는 능력이 없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앞으로 외국어 일대일사역과 전도할 능력을 주실 줄로 믿는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망한다.
김윤경 성도(중국어)/김윤경 성도(중국어부 수료)

 

<사역칼럼>

 

3000명의 외국어 일대일사육자를 세우자!

 

일대일양육본부의 대외사역팀장으로 십년 넘게 섬겼다. 그동안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지에 일대일 사역자를 적게는 8명, 많게는 30명 데리고 나가 일대일 제자양육을 했다. 그들은 모두 일대일 제자양육의 대가들이다.
외국에서 하는 일대일 제자양육은 분명 열매가 많다. 그런데 그만큼 무엇인가 부족함이 있다. 우리는 그것이 언어의 한계라는 것을 깨달았다. 외국에서 일대일 제자양육을 할 때면 으레 통역이 붙는다. 일대일은 양육자와 동반자가 삶을 나누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화되는 과정이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성경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신앙상담도, 일상의 고민들도 나눈다. 때로는 음악회도 가고 쇼핑도 한다. 식사도 함께 한다. 그야말로 양육자와 동반자가 일대일로 만나는 것이다. 그런데 둘 사이에 통역자가 있다. 물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동반자와 양육자가 통역자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보면 아쉬운 생각이 든다. 더욱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원어로 일대일 제자양육을 할 수 있는 사역자를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대일위원회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8년 동안 구상했다.
여러 제약들이 많았다. 우선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았다. 또 어떤 언어부터 먼저 시작할지, 훈련시킬 인원은 몇 명으로 할지, 커리큘럼 설정 및 강사 섭외는 어떻게 할지 등 고려해야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물리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온누리교회는 인적 콘텐츠가 많다는 이점이 있었다. 그렇게 영어, 일본어, 중국어 과정부터 먼저 시작하게 되었다.
외국어 일대일사역자가 왜 필요한지, 일정 및 장소, 강사 섭외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온누리신문을 통해 소식을 알렸다. 캠퍼스에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광고를 냈다. 솔직히 걱정이 많았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신청할지, 27주라는 긴 교육과정과 쉽지 않은 수료기준을 감당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염려가 되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영어권 신청자는 초과될 정도로 많았다. 다음 기수에 참여할 것을 약속할 정도로 많았다. 멀리 대전 캠퍼스에서도 문의가 왔다. “거리는 멀지만 저도 가도 될까요?”라며 문의했다. 어떤 사람들은 스태프로 섬기면서라도 과정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만큼 열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모든 과정을 잘 따라준 모든 훈련생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염려했지만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러시아권, 몽골어, 네팔어, 인도네시아권 등 다른 언어문화권에서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온누리교회가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나에게도 새로운 30년 비전이 있다. 그것은 바로 3000명의 외국어 일대일 사역자를 배출하는 것이다. 외국어 일대일사역자를 1년에 100명씩, 앞으로 30년 배출하면 3000명이 된다. 이 사람들이 온누리 구석구석, 세계 곳곳에 나아가 일대일 제자양육을 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면서 “너희가 있어 다행이다. 너희가 바로 나의 자부심이며, 소망덩어리”라고 말할 정도로 일대일 대외사역팀은 부르면 즉각 달려 나갈 것이다.
이한열 장로(일대일)/ 이한열 장로(일대일위원회)

 

작성자  김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