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IS와 중동의 미래
강도 만난 자의 이웃 되어야
교회의 역할 … 중보기도, 난민 지원, 복음 전파
영락없는 화약고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만행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 IS는 지난 2월 이집트 콥트교도 학살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19일 에티오피아 기독교인 30명을 살해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난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IS사태와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시리아·이라크인 난민은 340만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이 어린이다. IS와 중동의 안타까운 현실과 교회의 역할에 대해 짚어보았다.
/편집자 주
국제뉴스에서 중동 분쟁에 항상 등장하는 IS(Islamic State, 이슬람국가). 이들은 과연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고, 앞으로 중동은 어떻게 될 것인가?
IS의 기원은 2001년에 있었던 9.11테러와 2003년 이라크전쟁으로부터 시작했다. 9.11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은 2003년 이라크를 침공했다. 당시 김선일 형제를 참수했던 알카에다 이라크 지부 ‘유일신과 성전’은 각종 테러를 통해 이라크 내 시아파(이라크 인구의 70%)와 수니파(이라크 인구의 약 30%) 간 종파 분쟁을 조장해 미국의 이라크 안정화 전략을 무력화시키려고 했다. 2007~2008년 이라크 주둔 미군의 증파와 수니파에 대한 포용정책으로 알카에다 조직은 이라크에서 급격히 세력을 상실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2011년 3월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과 2011년 12월 미군의 철수 이후 이라크 정부에 의한 수니파에 대한 핍박은 수니파들로 하여금 알카에다 조직과 다시 손을 잡게 만들었다.
IS : 알카에다, 후세인 시절 지휘관들, 수니파 결집세력
지금의 IS는 알카에다 이라크 지부와 사담 후세인 시절의 지휘관들, 이라크와 시리아의 수니파가 결집한 세력이다. IS를 이끄는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1971년생으로 바그다드 이슬람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슬람 법학자이다. 그는 2009년 이라크 남부의 미군 수용소에서 풀려난 이후 IS 조직의 리더가 되어 조직을 정비하고, 시리아 내전을 통해 IS 세력을 급속히 확장시켰다. 그리고 2013년 5월 시리아 동부의 락까를 점령해 IS의 수도로 삼고, 2014년 2월 3일에는 알카에다와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알카에다는 테러단체에 불과하지만 IS는 이슬람 국가라고 선언하며, 세계의 수니파 이슬람들이 자신에게 복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4년 6월 이라크의 두 번째 도시인 모술(니느웨)을 점령해 스스로 “무함마드 선지자의 정통성을 잇는 이슬람 세계의 지도자 칼리파”라고 자칭하고 이슬람 제국의 부활을 선언했다. 현재 IS가 점령한 영토는 남한의 약 세 배 정도이고, 800만 명 정도가 통치하에 있다.
IS는 수니파 이슬람 이외의 종교와 종파는 모두 극단적으로 배격한다. 이라크 북부 소수 민족인 야지디족에 대한 학살과 노예화, 시아파 모스크와 기독교회를 파괴하고 이들에 대한 무자비한 학살과 약탈로 대외적으로 ‘충격과 공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정부와 시아파 민병대들에 핍박당하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수니파에 대해서는 보호자를 자처하며 수니파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와 극단주의로 똘똘 뭉쳐있다. IS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슬람의 샤리아법을 적용해 무함마드 선지자 이후 칼리파들이 다스렸던 움마이야 왕국(7~8세기, 스페인에서 인도까지 다스렸던 이슬람제국)의 영광을 회복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4월 초 이란과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 중부의 티크리트 지역을 한 달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IS로부터 탈환했지만, 시아파 민병대의 약탈과 방화가 자행되면서 이라크 정부가 수니파의 민심을 더욱 잃어버리고 있다. 5월에는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전투가 예고되고 있는데, 티크리트보다 10배가 큰 도시인 모술에서의 전투는 더욱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것이 자명해 보인다.
지옥과 같은 끝없는 전쟁의 터널
IS의 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이라크 정부군이 이라크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수니파의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시 차기 대통령 선거에 돌입하면서 지상군 투입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또한 IS와의 전쟁이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전쟁 성격이 강해서 주변국과 전 세계의 수니파 출신 용병들이 가담하고 있다는 것도 사태를 장기화시키고 있다. 더욱이 IS가 시리아쪽으로 더욱 영토를 확장하고 있고, 북아프리카에서 수니파 급진주의가 확산되면서 최근 튀니지와 리비아, 에티오피아에서도 테러가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리아 인구 절반이 난민 상태다. 이라크 역시 중부와 북부는 수시로 전투가 벌어지고 있어 민간인들과 기독교를 비롯한 소수 종족과 종교인들이 큰 고난을 당하고 있다.
IS와의 전쟁의 여파는 예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라크에서 시아파 세력이 커지면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시아파가 내전을 일으켜 수도를 점령하고, 이를 막기 위해 사우디가 지상군 15만 명을 국경으로 배치하고 예멘을 폭격 중에 있다. 이러한 형국은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쟁이 확전되고 있는 모양새다. 중동은 지옥과 같은 끝없는 전쟁의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 앞으로 이 중동 대전은 레바논과 바레인으로, 혹은 사우디와 요르단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IS와의 전쟁으로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이 독립국가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라크 전쟁의 후유증으로 중동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이 급격히 약화된 상태에서 IS는 그 세력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넘어 유럽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키우고 있다.
예언된 중동의 영적 부흥 실현되기를
마태복음 24장의 예수님의 예언대로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의 전쟁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 전쟁이 계시록에 예언된 마지막 시대의 전쟁으로 확전될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쟁과 살인, 죽음과 공포로 무장한 IS세력의 확장에 대해 우리는 그 뒤에 있는 영적 세력에 대해 분명히 대적하며 기도할 필요가 있다. 전쟁으로 고난당하는 아랍 기독교인들과 무고한 무슬림들에게는 살 길이 열리도록 중보기도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에서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이 바로 우리에게 하신 말씀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전쟁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함께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소망되신 예수님을 전해야 할 책임이 한국 교회에 있다.
물론 이를 위해 그동안 많은 단기 아웃리치팀들이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 사역을 감당했다. 하지만 한국인에 대한 IS의 위협과 납치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기에 중동에 단기 선교팀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신 이미 요르단과 레바논, 터기에 있는 현지 교회들과 장기 선교사들이 이들에 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므로, 이 지역에 있는 선교사와 현지 교회들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이라크 전쟁과 시리아 내전, IS 전쟁 속에서 수백만의 무슬림들이 고향을 떠나 낯선 타국에서 난민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끝없는 전쟁과 복수를 낳고 있는 이슬람이라는 종교에 실망하고 등을 돌리고 있다.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한줄기 소망의 빛을 보는 것은 난민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현지 교회들과 선교사들의 사랑과 수고로 인해 수많은 무슬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듣고 주님께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중동에서의 전쟁은 더욱 확대되고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영혼들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아랍 교회들을 통해 일어나고 있다. 이사야 19장에 예언된 중동의 영적부흥이 중동의 전쟁들을 넘어서 곧 실현되길 기도한다.
/노규석 목사(온누리M센터)
<2015년 해외 아웃리치 유의사항>
▷아웃리치 제한 지역
외무부 공지 여행금지 지역 :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www.0404.go.kr)
IS테러 위험지역 :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레바논
(단 터키의 경우 주요도시(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밀)로 제한해 본부와 협의 가능)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가 :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 서부 아프리카
▷아웃리치 권장 지역 :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일본, 몽골, 태국 등
▷국내외 정세를 고려해 선교사들과 참가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
모든 아웃리치 팀은 출발 전 이천선교본부에 반드시 보고해야 함.
문의 : 02-795-9085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