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리더 7명이 달라졌다
[장로칼럼]
박대호 장로 (안성CHE농장)
20개월 전 네팔에 대지진이 있었다. 당시 네팔 고레다라 마을은 구호의 손길조차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긴급구호를 위해 네팔을 방문한온누리 NGO 더멋진세상의 눈에고레다라 마을이 들어왔다. 하나님께서 고레다라 마을로 인도해 주신 것이다. 긴급구호활동과 더불어 당장 들어가 살 곳이 없는 그들의 집을 짓기 시작했다. 그 공사를 지난 2월12일 모두 마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 CHE교육’ 도 실시했다.마을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개발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었다. 마을리더 19명 중에서 7명이 대상이었다.
그들은 긍정적이었고, 진리에 대한 갈망이컸으며, 마을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할 수있는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다. 겉으로보기에 희망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에 조금만 헤아리면 갈망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들 역시 그랬다. 고레다라 마을 남성들은 매우 의존적이고, 의지가 약하며, 일하기를 싫어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편견이었다. 그동안 주인의식을 일깨워주면 부정적 에너지가 긍정적 에너지로전환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그렇기에 그들에게도 주인의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했다.그들은 스스로 참여하는 교육을 즐겼고, 자신과 이웃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가졌다. 그러자 자긍심이 고취되었고, 자기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개발정신을 구체적으로심어주는 것이다. 개발은 총체적으로 일어나야 하고, 진리의 말씀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쳤다. 총체적 개발을 위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하는 것이 개발로 가는 길(필요와자원)이다. 보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외부에서 무엇인가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니다. 문제도 자원이 될 수 있다.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문제를 필요로, 필요를자원으로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들은 마을에 필요가 있는 만큼 자원이 있음을 충분히인식했다. 고향에서 소득만 올릴 수 있다면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도 했다.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과 안타까움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러면서 소득을 올릴 수있는 방안으로 농업과 양계를 원하고 있음을알 수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자연농업을 소개했다. 자영,자립, 자치가 필요한 선교지에 반드시 필요한것이 자연농업이다. 자연농법은 하나님께서태초에 만들어 놓으신 미생물을 활용한 방법이다. 그들에게 자연농업을 소개하자 당장이라도 농사를 짓고 싶어 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척박해진 땅의 회복부터 시작해야 한다.좋은 땅에 심겨진 씨가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 것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하루 동안 CHE교육을 통해 마을 리더 7명이 달라졌다. 그들은 이 기쁨과 감동을 마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겠다며 흥분했다. 인내하며 제대로된 농사를 차근차근 배우겠다고 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고,하나님의 나라를 열방에 잘 전하고자 한다.잘 전한다는 것은 영육을 통합적으로 보는 예수님의 관점을 가지는 것이다. 예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 나라를 총체적으로 전하는 CHE를 만난 것이 다시 한 번 기쁘고 감사하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