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공감하고, 섬기는 차세대
‘동병상련(同病相憐)’, 비슷한 처지가 되어봐야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여기, 그 누구보다 이주민의 마음과 아픔을 이해하는 차세대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Point5공동체 ‘J Vine(Jesus Vine; 예수님의 포도나무)’ 소속 학생들이다. J Vine은 Point5공동체 소속 성도들의 차세대 자녀들을 위한 예배 모임이다. Point5공동체는 이민 1.5세를 위한 예배공동체다. 주로 영미권에서 한국에 들어온 사람들(역이민자, 외국 유학 경험자)이 영어로 예배를 드린다. 현재 중고등학생 약 30명이 J Vine에서 예배드리고 있다.
J Vine 차세대들이 이주민 섬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중보기도의 마음을 담아 성경필사를 했고, 8월에는 안산M센터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 여름캠프를 했다.
유현웅 군(고2)은 올해 중간고사 기간과 여름방학을 뜻깊게 보냈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공부 시간을 쪼개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기도하며 성경필사를 했고, 여름방학에는 안산M센터 여름캠프 보조교사로 참여했다.
“솔직히 성경필사할 시간에 시험공부를 더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 마지막 여름방학인데 공부 안 하고 여름캠프에 참여하면 대입시험 준비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유현웅 군은 섬김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이주민들을 섬기는 일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의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게 더 큰 기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듣고 그 나라 사람들을 위해서 뭐라도 하고 싶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답답했습니다. 때마침 공동체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필사를 한다기에 주저 없이 신청했습니다. 제가 직접 그곳에 갈 수는 없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 마음을 담아 성경필사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쓴 성경필사를 보고 단 한 명이라도 더 희망을 품기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기를 소망하며 정성껏 썼습니다. 안산M센터 여름캠프 섬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이 우리의 섬김을 보고 교회와 크리스천에 대한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미약한 힘을 보탠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 섬김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정말 많이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웃음).”
유현웅 학생이 교회와 크리스천이 앞장서서 이주민을 공감하고 섬겨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엄마가 유학할 때 겪었던 차별과 어려움을 말씀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안산M센터 아이들을 보면서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이 세상은 한 인종, 한 민족만 사는 게 아니잖아요? 나와 다르다고 그들을 배타적으로 대하면 엄청난 사회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이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도 6.25 한국전쟁 당시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고, 외국에서 온 선교사들 덕분에 지금의 한국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교회와 크리스천이 앞장서서 이주민을 공감하고 섬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문엘리(고2) 학생은 이주민들의 아픔이나 문제에 큰 관심이 없었다. 이주민들을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안산M센터 여름캠프 봉사를 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우리나라에 이주민과 그 자녀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와는 관계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여름캠프에서 이주 자녀들을 직접 만나고 나서 그들의 아픔과 문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들도 미국에서 유색인종이라고 차별을 당하곤 했습니다. 안산M센터에서 만난 그 아이들도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차별을 당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문엘리 양이 또래 친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만나봐야 알 수 있는 게 있잖아요? 제가 이주민 자녀들을 직접 만나보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듯이, 또래 친구들에게 그들을 직접 만나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주민이 우리와 다른 사람,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J Vine의 조희영 교사(Point5공동체)가 옆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J Vine 차세대들이 이주민 사역에 얼마나 열심이고, 진심인지 모릅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성경을 필사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말씀을 찾아 읽으며, 그 마음을 성경필사에 담았습니다.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서 이주민 섬김을 위해 사용한 정말 귀한 아이들입니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J Vine 차세대들이 이주민 섬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중보기도의 마음을 담아 성경필사를 했고, 8월에는 안산M센터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 여름캠프를 했다.
유현웅 군(고2)은 올해 중간고사 기간과 여름방학을 뜻깊게 보냈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공부 시간을 쪼개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기도하며 성경필사를 했고, 여름방학에는 안산M센터 여름캠프 보조교사로 참여했다.
“솔직히 성경필사할 시간에 시험공부를 더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 마지막 여름방학인데 공부 안 하고 여름캠프에 참여하면 대입시험 준비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유현웅 군은 섬김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이주민들을 섬기는 일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의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게 더 큰 기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듣고 그 나라 사람들을 위해서 뭐라도 하고 싶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답답했습니다. 때마침 공동체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필사를 한다기에 주저 없이 신청했습니다. 제가 직접 그곳에 갈 수는 없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 마음을 담아 성경필사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쓴 성경필사를 보고 단 한 명이라도 더 희망을 품기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기를 소망하며 정성껏 썼습니다. 안산M센터 여름캠프 섬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이 우리의 섬김을 보고 교회와 크리스천에 대한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미약한 힘을 보탠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 섬김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정말 많이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웃음).”
유현웅 학생이 교회와 크리스천이 앞장서서 이주민을 공감하고 섬겨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엄마가 유학할 때 겪었던 차별과 어려움을 말씀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안산M센터 아이들을 보면서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이 세상은 한 인종, 한 민족만 사는 게 아니잖아요? 나와 다르다고 그들을 배타적으로 대하면 엄청난 사회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이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도 6.25 한국전쟁 당시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고, 외국에서 온 선교사들 덕분에 지금의 한국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교회와 크리스천이 앞장서서 이주민을 공감하고 섬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문엘리(고2) 학생은 이주민들의 아픔이나 문제에 큰 관심이 없었다. 이주민들을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안산M센터 여름캠프 봉사를 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우리나라에 이주민과 그 자녀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와는 관계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여름캠프에서 이주 자녀들을 직접 만나고 나서 그들의 아픔과 문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들도 미국에서 유색인종이라고 차별을 당하곤 했습니다. 안산M센터에서 만난 그 아이들도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차별을 당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문엘리 양이 또래 친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만나봐야 알 수 있는 게 있잖아요? 제가 이주민 자녀들을 직접 만나보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듯이, 또래 친구들에게 그들을 직접 만나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주민이 우리와 다른 사람,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J Vine의 조희영 교사(Point5공동체)가 옆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J Vine 차세대들이 이주민 사역에 얼마나 열심이고, 진심인지 모릅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성경을 필사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말씀을 찾아 읽으며, 그 마음을 성경필사에 담았습니다.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서 이주민 섬김을 위해 사용한 정말 귀한 아이들입니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작성자 정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