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일대일 동반자반을 마치고

그 사랑에 이제는 내가 보답할 차례

 

 

박기석 성도

 

중학교 시절 선생님의 인도로 예수님을 처음 영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 나의 삶에서 항상 중심을 이루었던 신앙....... 그러나 특히 주님의 말씀에 대한 목마름과 갈급함이 항상 절실하여 이런 저런 교육과 세미나를 들으며 그것을 채우곤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것 밖에는 어찌 할 방법이 없었고 알지도 못했기에 그저 만족하고 기뻐했습니다.그러나 여전히 예배에 대한 목마름, 말씀에 대한 목마름은 사라지지 않고 더욱 깊숙하게 저를 채근하곤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2년 전 온누리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온누리교회에서는 정식교인으로 등록하기 위한 등록 7주의 과정이 있었고 이 과정을 끝마치고 나니 일대일 양육과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총 15~16주의 긴 기간 동안 말씀을 배우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기간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말씀을 깊이 있게 배우고 연구하는 데에는 이의가 없었고 큰 부담감도 없었습니다. 다만 양육과정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거의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회사 일에 시달리고 있는 저로서는 일주일에 한 시간 반을 내기가 그리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시간이 맞는 양육자님을 찾기 힘들어 양육을 받지 못한 채 일 년을 그냥 보냈습니다. 물론 이면에는 저의 게으름도 있었습니다. 회사 일에 시달리다 보니 여유가 있으면 피로를 풀고 싶은 나머지 양육과정을 최우선에 두지 못하였습니다.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는 저의 교만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많은 교육과정을 통해 다 알고 있는 말씀인 데 굳이 바쁜 내가 이런 과정을 끝마쳐야 하나 하는 교만이 제 속에 숨 쉬고 있었던 것 입니다. 그러다 보니 열심을 갖고 양육과정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이런 저의 사정을 아신 장로님께서 저의 양육자로 나서셔 지난 2월초부터 장로님과 함께 일대일 양육과정을 시작했습니다. 한 주 한 주, 말씀을 배우는 과정은 말씀의 깊이를 더해 주었습니다. 주님의 저를 향하신 깊은 계획과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3주 정도의 과정을 마칠 무렵 저의 업무가 많아지기 시작하였고 그 이유로 일대일 과정은 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마음에는 부담감이 쌓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빨리 일대일 양육과정을 끝마쳐야 하는 데.......”, “어떻게 시간을 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늘어만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엇인가에 쫒기는 듯한 기분에 교회생활도 평안하지 만은 않았습니다. 가끔씩 장로님을 교회에서 뵐 때면 너무도 죄송한 나머지 그냥 인사만 드리고 아무 말씀도 할 수 없었습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를 그냥 버려두시지는 않았습니다. 2003년이 지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일대일 양육과정을 끝내야 한다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졌고 그동안 활용하지 못했던 주일 아침시간을 이용해서 일대일 양육과정을 재개했습니다. “왜 진작 이 시간을 이용하지 못하였을까?” 하는 뒤늦은 아쉬움과 후회가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의 양육자이신 장로님께서는 항상 깊이 있는 말씀으로 저를 인도해 주셨고 그런 장로님의 모습을 보며 존경심이 절로 생겨났습니다. 항상 공동체를 위해 당신의 일을 제쳐두시고 가장 먼저 헌신하시는 모습, 공동체 순원들을 위해 어떤 시간이든지 가리지 않으시고 심방하시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신의 마음에 지니고 계신 부드러움과 인자하심....... 너무도 귀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장로님께 늘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 바쁘신 시간을 쪼개시어 나를 양육해 주시는데 늘 바쁘다는 핑계로 장로님의 마음을 상하게 해 드렸던 제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마지막 과를 공부하던 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시고 손수 저의 집에 오셔서 예수님의  심장으로 열심히 양육해 주신 장로님. 장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일대일 양육과정을 마치고 나니 부담감은 사라지고 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비전을 하나하나 떠올리게 됩니다. 청년시절부터 저에게 주신 어린 심령들에 대한 비전, 이 사회에서 버림당하고 소외당한 어린 심령들에 대한 구제 ? 선교의 비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품게 됩니다. 그리고 간절함과 책임감으로 그 비전을 하나하나 이루기 위한 시작을 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넓고 깊으며 값없는 사랑에 감사의 의지를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