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조 목사 기득권 포기 촉구
하용조 목사, 영산 목회자 영성 세미나 강연
"한국교회는 지난 100년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가장 빨리 성장했다는 것은 가장 빨리 추락할 위험을 갖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제 '변화'와 '성숙'이 절실하다"10~12일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기도원서 진행중인 제2회 영산 목회자 영성 세미나 특강에서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 담임)의 말이다.하 목사는 11일 강연을 통해 6~80년대 일어난 기독교의 성령운동은 전쟁과 가난, 사상적 혼란과 시대적 절망을 극복하고 건강과 안정, 물질적 축복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그러나 "현대는 그때와는 너무나 상황이 다른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로 그것이 정치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독교가 진리이고 예수가 진리임이 386, 286세대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도올 김용옥 씨의 강연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종교다원주의에 심취한 사람들을 요즘 많이 볼 수 있다"며 "기독교의 장애물이 이제는 달라졌다"고 주장했다.그는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했으며 '문화'가 매우 중요해진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성경의 본질과 예수님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많이 달라졌다"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사역의 방향성을 바꿀 것을 요청했다.하 목사는 "교회는 이제 복음 전파만이 아니라 세상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성령사역도 "단순히 방언하고 불을 토하고 부흥하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 사역의 인격적인 면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보수의 갈등속에서 복음주의적 메시지를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전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오늘날처럼 다양한 사회에서 '친북이냐, 반공이냐', '친미냐, 반미냐' 라는 것만으로는 코드가 맞지 않다. '노사모를 어떻게 우리가 이해하나?' 이것이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우리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그들의 가능성과 미래를 열어주는 역할을 교회가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목회자들은 하루빨리 자기 희생을 결단하고 교회에서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포기해야 하며 교회안에 자기 왕국을 만들어 세상을 지배하리라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력히 말했다.또한 개교회주의와 갈등을 넘어 거대한 교회연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 "큰교회들이 자신의 가진 것을 나누고 교단과 교파를 넘어서 개척교회들을 지원하고 도와야 한다"며 온누리교회에서는 이미 천당교회, 한강교회와 같은 개척교회에 교인 300명을 보냈으며 앞으로도 많은 교회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하 목사는 "교회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면 남북통일도 안된다"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자기 교회를 넘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기독교가 거대한 네트워트를 만들어 서로 연합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평신도 사역자들을 많이 길러내야 한다"고 말해 목회자들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이와 같은 하 목사의 발언은 목회자 사회에 발전적 자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정희 기자jhryu@chtoday.co.kr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