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하나님의가정훈련학교 서초C 21가정 수료
서초C 21가정 수료
양재 하가훈, 공동체별 훈련의 첫 열매
지난 4월 19일(토) 양재에서 처음 열린 하나님의 가정 훈련학교(이하 하가훈) ‘투게더’ 수료식이 지난달 30일(토) 오후 5시 양재 온유홀에서 열려 서초C 공동체 스물 한 가정이 수료증을 받았다.전 성도를 대상으로 했던 기존 하가훈과 달리 양재 ‘투게더’는 매 기별로 공동체를 선정, 선정 공동체 내 부부를 대상으로 한 ‘맞춤가정사역’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양재 하가훈의 비전을 “행복한 가정을 회복한 공동체가 다시 사역주체로 서는 것”으로 정의했던 공진수 담당목사는 “실제로 주말에 하가훈에서 만난 가정들이 공동체 · 순 모임에서 다시 관계를 이어가게 되어 공동체가 훨씬 풍성해 졌다”고 귀띔했다.김신원 총무는 “다른 학교와 크게 다른 점이 있겠나, 하고 참가했던 부부들이 가정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하가훈 프로그램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에 변화를 경험한 가정들이 서초C 공동체 안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최문경pink1969@onnuri.or.kr
여보, 온전한 하나님의 가정 세워요
김종만, 주주임 부부(서초C 공동체)
4월 첫 주 토요일(9일)부터 마지막 주(30일)까지 4주에 걸쳐 양재하나님의 가정훈련학교에 입학시키셔서 가정의 하나됨과 소중함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첫날 공진수 목사님께서 모든 인간은 사랑 속에서 산다는 말씀으로 하얀 백지를 주시면서 가정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그린 그림 속에는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자 하는 열망은 있으나 아직도 세상 적인 것들을 추구하는 열등감과 내면의 우울함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별 탈 없어 보이던 우리 가정에도 하나님의 빛으로 비추어보니 문제가 많음이 드러났습니다. 두 번째 만남은 강화도에 있는 성산예수마을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주 과제가 있었는데 부부의 장점 20가지를 적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일주일동안 곰곰이 생각해보니 남편은 제게 없는 좋은 점, 훌륭한 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서로의 장점을 나눌 때 남편이 나를 기대이상으로 잘 봐주는 점들에 대해 고마웠고 남편의 기대에 부합하는 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 만남도 강화 성산예수마을에서 있었습니다. 조원들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귀하게 여겨지고 그리워지는 존재들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내준 숙제는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한 승승합의서를 작성해 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과 합의한 내용은 저는 남편이 늦잠자지 않기와 화장실 불 끄고 뒷정리하기를, 남편은 큰아들과 제가 지난주 배운 대화법을 인용해서 부드럽게 대화하기로 정했습니다. 남편이나 제가 승승합의서를 잘 지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안정된 가정이 되기를 소망하며 조원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유언장을 쓰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써보는 유언장이었지만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니 인생의 여정마다 주님의 간섭하심이 있었고 고비 때마다 하나님께서 날 붙들어주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이 땅을 떠나 하나님의 품에 안길 터인데 세상 것들에 마음이 빼앗겨 안주하며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며 앞으로도 함께 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날 저희부부는 하나님이 주신 에덴동산과 같은 봄날에 연분홍 진달래가 산천을 뒤덮고 연녹색 새순이 아름답게 수놓은 강화 성산예수마을에서 서로에게 연애하던 시절을 추억하며 그동안 서로에게 잘못 했던 것을 사과하며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다시금 깨달으며 앞으로 어떻게 서로를 대할 것인지에 대해 결단하는 편지를 나누었습니다. 결혼 후 남편으로부터 처음 받는 연애편지(?)라서 인지 떨리고 감격스러웠습니다.세족(洗足)식을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남편에게 내 발을 내어 맡기고 발이 씻겨지는 모습을 보며 가정의 머리이신 남편을 통해 예수님께서 그동안 쌓였던 더러운 내 모든 죄와 허물을 씻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박2일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한결 부드러워진 남편의 모습이 사랑스러웠으며 저희 부부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되는 훈훈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연속 2주 째 두 아들들(고1, 초등6)만 남겨놓고 집으로 왔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차분하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청소도 말끔히 해놓고 밥도 잘 챙겨먹고 설거지까지 다 해놓은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우리가정을 만지시고 계심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훈련을 하루 앞두고 금요일에 갑자기 둘째 아이가 사고를 당해 온전한 가정이 세워지는 것을 방해하는 악한세력의 실체를 느꼈습니다.체육시간에 뜀틀운동을 하다가 왼손약지의 끝마디 손가락이 부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아이를 데려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그래도 감사하며 찬양하겠습니다. 십자가에서 이미 우리의 모든 병을 고쳐주신 주님께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아이를 살려주시고 고쳐주실 줄 믿습니다.’ 기도하고 나니 물밀 듯 평안이 밀려왔습니다. 나중에 남편이 손가락만 부러졌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육신의 아들을 잃을까 염려하며 고통 하는 나를 보며 사랑하는 외아들을 죽이시기까지 죄 있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고통하시고 사랑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체험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응급수술을 마친 아이는 병실로 옮겼고 저는 조퇴를 하고 병원에 가서 아이를 붙들고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가정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계획을 믿기 때문에 고난 중에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훈련 날, 다른 때 같았으면 아이가 아픈데 어떻게 교회에 갈 생각을 하느냐고 핀잔할 남편이 학교에 가자고 먼저 제안하였습니다. 변화된 남편을 보며 감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날 저녁 저희는 16년 만에 새롭게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서약서를 갱신하였습니다. 그 엄숙하고 장엄하며 기쁨과 축복이 넘치는 의식 속에서 우리와 함께 기뻐하시던 주님을 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함께 만들고 가꾸어 가야겠다고 거듭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저희 가정은 하나님께 치료받았습니다. 아침이면 남편이 스스로 일어나 이불을 개고 화장실 불은 꼭 끄며 뒷정리도 말끔히 합니다. 출근길에 남편이 전보다 훨씬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랑한다고 말하며 큰아들과 작은 아들이 남편을 배웅하는 모습을 보며 매일매일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는 축복을 누립니다. 하나님의 가정훈련학교에 입학시켜주시고 끝까지 수료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자신의 몸처럼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