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정신과 약자의 영향력
책 읽어주는 목회자
도전 정신과 약자의 영향력
<동방기독교와 동서문명>
김호동 /까치 /15,000원
김호동 /까치 /15,000원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중앙아시아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21세기 전 세계가 촘촘하게 연결되면서 중앙아시아에 관한 관심이 조금씩 늘고 있다. 중앙아시아 복음화에 사명을 가진 교회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을 위한 서적도 심심치 않게 발행되고 있다.
중앙아시아사 문화에 입문할 수 있는 서적들이 많다. 나는 그중에서 중앙아시아의 교회사를 다룬 <동방기독교와 동서문명>이라는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인 김호동 교수는 서울대학교 동양학과 교수이다. 하버드대학에서 중앙아시아 위그루 역사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석학이다. 국내에서 중앙아시아학회를 발족하면서 인문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방기독교와 동서문명>에서는 ‘동방기독교’와 ‘동서양의 세계사’를 다룬다. 서양의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배워온 우리가 동서양의 역사에서 중앙아시아 교회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살펴볼 좋은 기회다. 지금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세계사만으로는 중앙아시아 교회사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동서양의 세계사와 시대, 지역별로 교회 역사를 열거한다.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몽골, 중국 등지에서 기독교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복음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관련 문헌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동방기독교는 동방정교회가 아니라 아시아교회를 말한다. 아시아교회는 다양하다. 이 책에서는 네스토리안에 대한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413년 에베소 공의회와 433년 칼케톤공의회라는 교회사에서 중요한 사건을 역사적 사실과 자료에 의거해서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동방기독교의 역사가 약자의 역사, 도전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동방기독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중심이 아닌 주변인의 입장에서, 강자가 아닌 약자의 입장에서 정통이 아닌 이단의 입장에서 마음이 쓰였다. 역사가 힘을 가진 자에 의해 변한 것도 있지만 오히려 힘이 없고 소외된 자들이 처절하게 싸워야 했던 현실 세계를 통해 이루어졌다.”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이단으로 몰려 로마제국에서 쫓겨나 새로운 지역으로 강제이동해야 했던 네스토리안들은 가는 곳마다 약자였다. 이단자로 낙인찍혀 페르시아로 갔을 때에는 이미 그곳에 터를 잡은 배화교와 싸워야 했다. 7~8세기에는 중앙아시아 이슬람의 압제 앞에서 생존을 위해 버텨야 했다. 중국에서는 불교, 유교, 도교, 몽골에서는 샤머니즘과 각종 위협과 싸워야 했다. 인도에서는 힌두문화 속에서 천민계층처럼 살아야 했다. 이 약자의 역사에서 12~13세기 중앙아시아 기독교가 부흥한다. 몽골 제국의 서슬 퍼런 칼날 속에서도 아시아 기독교 인구가 증가했다. 네스토리안들은 배화교, 이슬람, 샤머니즘에 저항하고, 적응했으며, 현지에 뿌리를 내렸다. 하지만 15세기 네스토리안들이 쇠퇴의 역사를 걷는다. 전염병, 강력한 제국의 출현, 이슬람의 도전, 교회와의 단절로 인해 흔적만 남게 된다. 지금은 중앙아시아 곳곳에 남겨긴 네스토리안 공동묘지에의 흔적만 남아있다.
중앙아시아의 고고학적인 발굴과 연구가 진행될수록 오랜 도시 곳곳에서 교회공동체의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다. 벽화, 비석, 토기 파편에 남아있는 빛바랜 기록이 지금은 이슬람 땅인 그곳에도 기독교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지금은 러시아. 고려인, 우즈백키스탄 교회, 가정교회들이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한국 교회에는 동방기독교 같은 도전 정신과 약자의 영향력이 필요하다.
/ 최명현 선교사(화성M센터)
중앙아시아사 문화에 입문할 수 있는 서적들이 많다. 나는 그중에서 중앙아시아의 교회사를 다룬 <동방기독교와 동서문명>이라는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인 김호동 교수는 서울대학교 동양학과 교수이다. 하버드대학에서 중앙아시아 위그루 역사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석학이다. 국내에서 중앙아시아학회를 발족하면서 인문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방기독교와 동서문명>에서는 ‘동방기독교’와 ‘동서양의 세계사’를 다룬다. 서양의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배워온 우리가 동서양의 역사에서 중앙아시아 교회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살펴볼 좋은 기회다. 지금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세계사만으로는 중앙아시아 교회사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동서양의 세계사와 시대, 지역별로 교회 역사를 열거한다.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몽골, 중국 등지에서 기독교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복음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관련 문헌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동방기독교는 동방정교회가 아니라 아시아교회를 말한다. 아시아교회는 다양하다. 이 책에서는 네스토리안에 대한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413년 에베소 공의회와 433년 칼케톤공의회라는 교회사에서 중요한 사건을 역사적 사실과 자료에 의거해서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동방기독교의 역사가 약자의 역사, 도전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동방기독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중심이 아닌 주변인의 입장에서, 강자가 아닌 약자의 입장에서 정통이 아닌 이단의 입장에서 마음이 쓰였다. 역사가 힘을 가진 자에 의해 변한 것도 있지만 오히려 힘이 없고 소외된 자들이 처절하게 싸워야 했던 현실 세계를 통해 이루어졌다.”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이단으로 몰려 로마제국에서 쫓겨나 새로운 지역으로 강제이동해야 했던 네스토리안들은 가는 곳마다 약자였다. 이단자로 낙인찍혀 페르시아로 갔을 때에는 이미 그곳에 터를 잡은 배화교와 싸워야 했다. 7~8세기에는 중앙아시아 이슬람의 압제 앞에서 생존을 위해 버텨야 했다. 중국에서는 불교, 유교, 도교, 몽골에서는 샤머니즘과 각종 위협과 싸워야 했다. 인도에서는 힌두문화 속에서 천민계층처럼 살아야 했다. 이 약자의 역사에서 12~13세기 중앙아시아 기독교가 부흥한다. 몽골 제국의 서슬 퍼런 칼날 속에서도 아시아 기독교 인구가 증가했다. 네스토리안들은 배화교, 이슬람, 샤머니즘에 저항하고, 적응했으며, 현지에 뿌리를 내렸다. 하지만 15세기 네스토리안들이 쇠퇴의 역사를 걷는다. 전염병, 강력한 제국의 출현, 이슬람의 도전, 교회와의 단절로 인해 흔적만 남게 된다. 지금은 중앙아시아 곳곳에 남겨긴 네스토리안 공동묘지에의 흔적만 남아있다.
중앙아시아의 고고학적인 발굴과 연구가 진행될수록 오랜 도시 곳곳에서 교회공동체의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다. 벽화, 비석, 토기 파편에 남아있는 빛바랜 기록이 지금은 이슬람 땅인 그곳에도 기독교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지금은 러시아. 고려인, 우즈백키스탄 교회, 가정교회들이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한국 교회에는 동방기독교 같은 도전 정신과 약자의 영향력이 필요하다.
/ 최명현 선교사(화성M센터)
작성자 김영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