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대청

[목사님, 질문 있습니다!]쉼과 게으름의 차이

목사님, 질문 있습니다!
 
쉼과 게으름의 차이
 
“게으르면 성경적이지 못한 건가요? 주중에 회사 출퇴근하느라 피곤해서 주말에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약속도 안 잡고, 집에서 게임만 합니다. 요즘에는 예배도 온라인으로 드릴 때가 많고요. 게으름이 죄인가요? 그렇다면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없을까요?”
 
 
많은 그리스도인이 ‘게으름’을 쉽게 생각한다. 보이는 명확한 죄들에 대해서는 경계하며 사는데, 게으름만큼은 당연히 수용할 수 있는 인간 본성 중 하나라고 여길 때가 많다. 그러나 성경은 게으름에 대해서 분명하게 경고한다. 특히 잠언에 게으른 사람들을 향한 경고가 많다. 
“게으름뱅이의 욕심은 그 자신까지 죽이니 자기 손으로 어떤 일도 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잠 21:25). 
“자기 일을 게을리하는 사람은 일을 망치는 사람의 형제다”(잠 18:9).
“너, 게으름뱅이야, 개미에게 가서 그들이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어라”(잠 6:6).
“게으름뱅이는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에 떠 넣는 것조차 귀찮아한다”(잠 26:15). 
이 밖에도 잠언의 많은 곳에서 게으름을 경고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게으르게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람을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서 지으셨기 때문이다(엡 2:10). 우리는 게으름이라는 어리석은 본성을 이기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의의 길로 걸어가야 한다. 죄인 된 인간의 본성은 절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로 인도하지 않는다. 게으름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어떻게 게으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로마서 13장 14절과 갈라디아서 2장 20절 고백과 같이 그리스도를 옷 입고,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이다.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의 방법을 따라 사는 게 아니다. 예수께서 뜻하신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일에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묻기보다 ‘예수님은 어떻게 하실까?’(WWJD; What would Jesus Do?), 예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묻고 그 답을 따라 살아야 한다. 집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순간에 예수님이 정말 그것을 원하는지를 물어보라. 온라인으로 예배드릴 수 있다. 하지만 당연하게 온라인 예배를 선택하기 전에 예수님께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게 옳은지를 물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많은 청년이 게으름이 찾아오는 갈등의 순간 자신에게 묻고 답하는 교만의 Q&A를 한다. 내가 원하는 답은 결국 나를 패망으로 이끌 뿐이다. 다이어트를 생각해 보면 쉽다.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없다. 나의 본성과의 전쟁에서는 아무리 겸손해도 부족함이 없다. 게을러지고 싶은 나의 육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겸손하고 끊임없이 예수님께 물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에게 쉼이란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엘리야 선지자에게 로뎀나무 아래서 쉼을 허락하셨다. 누구 하나 그것을 게으름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최선을 다하는 일꾼들에게 휴식을 허락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쉼과 게으름의 차이는 무엇이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나의 최선의 노력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가? 나의 게으름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가? 
인생의 주도권을 절대로 게으름에 내어주면 안 된다. 게으르게 사는 사람들이 자기변명을 한다. 만약 당신이 지금 ‘게으름이 죄인가?’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미 게으름에 주도권을 내주었거나 내어주려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금 당장 사단과의 협상테이블을 박차고 나오라.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오늘을 살아가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들처럼 눈가림만 하지 말고 주를 경외함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하십시오”(골 3:23b).
말씀을 따라 하루를 살고, 진실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당신의 삶에서 게으름이 사라지고, 사명을 다하는 오늘이 시작될 것이다. 
/ 최성민 목사(SNS청년부) 
 
* '목사님, 질문 있습니다' 코너는 청년들의 신앙적인 고민에 대학청년부 목회자들이 조언과 격려를 건네는 코너다. 질문 및 고민 보내실 곳: joo@onnuri.org
 

작성자  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