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대청

[목사님, 질문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말씀 안에 있다!

목사님, 질문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말씀 안에 있다!
 
나의 욕심인지, 하나님의 뜻인지 분별하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있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분별할 수 있을까요?
 
눈을 감으면 한 발자국도 불안하며 가로등 없는 밤길은 두려워진다. 이는 미지의 길에 대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한계적 반응이다. 그렇기에 앞을 보고 싶고 알고 싶어진다.
삶을 살아갈 때도 동일하다. 불투명한 미래가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 수 있다. 앞을 보고 싶고 알고 싶다. 바로 그 마음이 건강한 신앙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자신의 한계와 불완전함을 고백하는 그 마음에서 하나님의 뜻에 대한 소망이 생긴다. 가난한 심령 위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자 하는 목마름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 속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을 보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배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 직접 나타나 말씀하셨다(창 12:1, 창 26:2, 창 28:13). 기드온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를 원할 때 양털과 이슬로 알려 주셨고(삿 6:37~40), 다니엘에게는 환상과 천사의 해석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셨다(단 7:15~16).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첫 번째 방법은 하나님이 친밀한 관계 속에서 직접 알려주시는 것이다.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임재하심으로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의 때가 있다. 그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 위에 서 있어야 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날마다 그때를 경험하고, 친히 알려주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인생의 시간표는 하나님의 크신 뜻을 담아내기에 작다. 때때로 사람의 눈과 귀는 어둠 속에 잠식된다. 작고 세밀한 음성일수록 명확히 듣기가 어렵다.
하나님의 뜻을 향한 분별의 두 번째 방법은 곰곰이 살펴보면서 고민하는 이성이다. <잠언> 24장 후반절을 보면, 어느 날 지혜자가 누군가의 포도밭을 지나간다. 그곳에는 여기저기 가시가 있었고, 땅은 잡초로 덮여 있었다. 게다가 돌담이 무너져 있었다. 지혜자는 살펴본 것들을 곰곰이 생각하고, 교훈을 얻고 이렇게 말했다.
“조금만 더 자자, 조금만 더 졸자, 조금만 더 손을 모으고 쉬자 하면 가난이 강도같이, 궁핍함이 방패로 무장한 군사같이 네게 이를 것이다”(잠 24:33~34).
지혜자는 주어진 환경에 대한 고민 끝에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다. 이성은 신앙을 배척하는 무기가 아니라 더 깊은 믿음을 돕는 하늘의 도구다. 11세기 신학자 안셀무스는 “신앙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오만이고, 이성을 사용하지 않으면 태만”이라고 말했다. <잠언> 24장의 지혜자는 신앙 안에서 이성을 사용했고, 하늘의 뜻을 분별해 알 수 있었다.
분별의 핵심은 ‘신앙 안에서’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으로 그 뜻을 간구한다면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실 것이다. 우리는 마땅히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오직 성령께서 친히 말로 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롬 8:26~27). 오직 성령의 도우심으로 인해서만 온전한 하늘길을 걸어갈 수 있다.
4세기 신학자 어거스틴은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심이면 그 어떤 선택의 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나라로 향할 줄 믿는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따라 결단하게 하시고, 행동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빌 2:13).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중심에 말씀이 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이미 하나님의 뜻을 선명하게 보여주셨다. 우리가 말씀 안에 거하고, 말씀이 우리 안에 있기를 소망한다. 어떤 선택의 순간에도 오직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길을 따라 순종의 삶을 사는 청년들이 되기를 축복한다. 
“만일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으면 너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구하라. 그러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요 15:7).
/ 최종현 목사(하늘대학부)
 

작성자  김다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