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대청

[멘토가 멘티에게] 돈의 유.전.정.보

멘토가 멘티에게
 
돈의 유.전.정.보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왠지 욕심처럼 느껴집니다. 물질의 복을 달라고 기도해도 괜찮을까요?
“내가 주께 구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그것들을 이루어 주십시오. 허영과 거짓을 내게서 멀리 하시고 내게 가난도, 부도 허락하지 마시고 오직 내게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여 주십시오”(잠 30:7~8).
가난하면 도둑질할까? 부유하면 하나님을 멀리할까? 두려움과 겸손함으로 드린 아굴의 기도다. 생계와 학업을 꾸려갈 때 돈의 부족함을 느껴본 사람은 그 필요성과 귀중함을 잘 안다. ‘돈의 유.전.정.보’를 살펴보면서 돈과 신앙의 핵심사항을 나누려고 한다.
‘유’, 돈은 유용하다. 돈의 필요성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이 태초에 물질세계를 창조하셨고, 모두가 농부나 목축업만 하도록 창조하지 않으셨다. 각자 여러 분야에 일하면서 물건과 일을 교환하고, 화폐 경제의 발전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진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성경에도 물질에 대해 긍정적으로 표현한 말씀이 있다. 돈은 범사에 이용되고(전 10:19), 재물은 여호와를 경외함에 대한 보상이다(잠 22:4). 재물과 부요를 누리게 하시고, 제 몫을 받아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다(전 5:19). <시편> 119편에서는 “내가 모든 재물을 즐거워함 같이 주의 도를 즐거워하였다”고 고백한다. 풍요함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고, 하나님이 주신다. 돈은 일상에 유익함도 주지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전’, 돈은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은 행복과 풍요를 추구하는 삶을 기뻐하신다. 하지만 행복과 풍요함을 채우는데 돈이 전부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돈은 하나님의 가장 큰 라이벌일 수 있다. <마태복음> 6장에서는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표현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고, 믿음을 떠나게 한다’(딤전 6:10), ‘썩은 재물이 불과 같이 너희 살을 삼키리라’(약 5:3)는 말씀도 기억해야 한다.
‘정’, 돈은 정직하게 벌어야 한다. 나는 직장 생활 34년 동안 돈을 다루었다. 1998년부터 벤처기업의 파트너로 일하다가 9년 전부터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투자와 투기는 다르다. 성경에서도 투자는 권유하지만, 투기는 경고한다. 성실한 사람은 복을 많이 받지만, 벼락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벌을 면치 못한다(잠 28:20). 속이는 저울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하나님이 기뻐하신다(잠 11:1). 돈을 구하는 동기의 순수함도 중요하고, 돈을 버는 과정에서 정직함도 중요하다. 
‘보’, 돈은 하나님 나라의 보물이다. 돈은 쓰는 것에 따라 이 땅에서의 자랑이나 정욕의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고, 영원히 썩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보물일 수도 있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여호와께서 갚아 주신다(잠 19:17). 선을 행하면서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는 너그러운 자(딤전 6:18)가 된다면 천국에 보물을 쌓는 것이다. 삭개오가 재물에 대해 회개했을 때 구원을 받았다. 돈이라는 보물을 이 땅에서 빛과 소금처럼 사용할 때 하나님 나라의 보물이 된다. 거룩한 손해는 하늘의 상급이다. 
‘돈의 유.전.정.보’를 확실히 파악해서 기도하는 청년들이 되기를 바란다. 먼저 자신이 재물을 하나님 뜻대로 쓰고, 다룰 수 있도록 그릇을 키워야 한다. 그릇은 하나님 나라와 의다. 우리의 그릇이 커질 때 하나님이 필요에 따라 보물을 부어주신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쓰이는 선교적 재원이 늘 부족하다. 담대한 기도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갈망했으면 좋겠다.
/ 박기일 멘토(길공동체)
 

작성자  김다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