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거리두기도 필요합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디지털 중독의 위험

코로나19는 디지털 중독도 심화시켰다. 디지털 중독이란 디지털 기기 과몰입 상태로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불안해지는 증상을 의미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디지털 중독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산다. A형제(SNS공동체, 36세)에게도 스마트폰이 필수품이다. 모든 일과를 스마트폰과 함께 보낸다. 기상 알람부터 시작해서 계산, 메모, 이메일 확인, 음악 듣기, SNS 활동 등을 스마트폰으로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을 들고 욕실로 향한다. 샤워하면서 음악을 듣기 위해서다. 출근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밥을 먹을 때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먹는다. 요즘에는 TV 대신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를 주로 시청한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들도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 A형제의 스마트폰 중독이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작 본인은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도 본인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 SNS를 더 많이 보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근황을 알 수 있는 방법이 SNS가 가장 손쉽기 때문입니다. 회사 업무도 사내 게시판보다 SNS로 공유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SNS 알림이 오면 바로 확인해야 불안하지 않습니다. 종종 가족들이 ‘스마트폰 그만 좀 보라’고 잔소리하는데, 저는 제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정도는 사용하지 않나요?”
“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 SNS를 더 많이 보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근황을 알 수 있는 방법이 SNS가 가장 손쉽기 때문입니다. 회사 업무도 사내 게시판보다 SNS로 공유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SNS 알림이 오면 바로 확인해야 불안하지 않습니다. 종종 가족들이 ‘스마트폰 그만 좀 보라’고 잔소리하는데, 저는 제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정도는 사용하지 않나요?”
디지털 중독은 질병
치료방법은 디지털 거리두기
치료방법은 디지털 거리두기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스마트폰부터 본다면? 잠들기 전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어야 한다면?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디지털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디지털 중독이란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과몰입 상태를 말한다. 스마트폰 중독, 인터넷 게임 중독, SNS 중독 등을 모두 디지털 중독이라 할 수 있다. 비슷한 말로 ‘노모포비아’가 있다. 노모포비아(Nomophobia)는 ‘No mobile phone phobia’의 줄임말로 스마트폰이 작동하지 않거나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증상을 뜻한다. 영국 케임브리지사전에서 2018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노모포비아’를 꼽았을 정도로 현대인들의 디지털 중독이 심각해지고 있다.
문제는 디지털 중독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더욱 심해졌다는 데 있다. 지난 6월 중독포럼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후 음주, 온라인게임, 스마트폰, 도박, 음란물 등 중독성 행동 변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44.3%(조금 늘었다 28.7%, 매우 늘었다 15.6%)로 ‘줄었다’(4.1%)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온라인 게임 또한 ‘늘었다’는 응답이 24.4%로 ‘줄었다’는 응답 16.3%를 앞질렀다.
눈여겨볼 사항이 있다. 평소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스마트폰 중독, 온라인게임 시간이 더 늘었다는 점이다. 평소 우울이나 불안이 심각하지 않은 사람의 온라인게임 시간 증가율이 각각 5.8%, 4%인데, 우울이나 불안이 심각한 사람의 온라인게임 시간 증가율은 8.7%, 13.1%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 지출액을 비교해도 우울이나 불안이 심하지 않은 사람의 지출액 증가율이 1.4%, 0.7%인 반면, 우울이나 불안이 심각한 사람의 게임 지출액 증가율은 7.2%, 6.0%로 조사됐다. 평소 우울이나 불안이 심한 사람일수록 코로나19 이후 온라인게임 시간 및 지출액이 더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에서도 우울이나 불안이 심각한 사람이 ‘매우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21.7%와 25.6%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 15.2%, 13.2%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디지털 중독이 심해지면 ‘디지털 치매’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치매는 디지털 기기에 의존한 나머지 두뇌 활동 능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 런던대학교에서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기기 사용 관련 조사결과가 충격적이다. 디지털 기기 과다 사용이 ‘수면부족’과 ‘마리화나 중독’보다 지능지수(IQ)를 저하 시킨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디지털 중독의 심각성 때문에 지난해 국제보건기구(WHO)에서 ‘게임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으로 등재하기도 했다. 영국 의원들도 지난해 ‘SNS 중독’을 일종의 질병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디지털 중독을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디지털 중독은 질병이다. 치료해야 한다. 치료방법은 디지털 거리두기다.
문제는 디지털 중독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더욱 심해졌다는 데 있다. 지난 6월 중독포럼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후 음주, 온라인게임, 스마트폰, 도박, 음란물 등 중독성 행동 변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44.3%(조금 늘었다 28.7%, 매우 늘었다 15.6%)로 ‘줄었다’(4.1%)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온라인 게임 또한 ‘늘었다’는 응답이 24.4%로 ‘줄었다’는 응답 16.3%를 앞질렀다.
눈여겨볼 사항이 있다. 평소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스마트폰 중독, 온라인게임 시간이 더 늘었다는 점이다. 평소 우울이나 불안이 심각하지 않은 사람의 온라인게임 시간 증가율이 각각 5.8%, 4%인데, 우울이나 불안이 심각한 사람의 온라인게임 시간 증가율은 8.7%, 13.1%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 지출액을 비교해도 우울이나 불안이 심하지 않은 사람의 지출액 증가율이 1.4%, 0.7%인 반면, 우울이나 불안이 심각한 사람의 게임 지출액 증가율은 7.2%, 6.0%로 조사됐다. 평소 우울이나 불안이 심한 사람일수록 코로나19 이후 온라인게임 시간 및 지출액이 더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에서도 우울이나 불안이 심각한 사람이 ‘매우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21.7%와 25.6%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 15.2%, 13.2%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디지털 중독이 심해지면 ‘디지털 치매’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치매는 디지털 기기에 의존한 나머지 두뇌 활동 능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 런던대학교에서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기기 사용 관련 조사결과가 충격적이다. 디지털 기기 과다 사용이 ‘수면부족’과 ‘마리화나 중독’보다 지능지수(IQ)를 저하 시킨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디지털 중독의 심각성 때문에 지난해 국제보건기구(WHO)에서 ‘게임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으로 등재하기도 했다. 영국 의원들도 지난해 ‘SNS 중독’을 일종의 질병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디지털 중독을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디지털 중독은 질병이다. 치료해야 한다. 치료방법은 디지털 거리두기다.
디지털 거리두기로 비우고
아날로그로 사랑을 채우자!
아날로그로 사랑을 채우자!
호주의 마니 비널(프리랜서 칼럼니스트)이라는 사람이 최근 자신의 ‘SNS 중독 탈출기’를 소개하며 제시한 방법이 있다. 크게 세 가지다.
첫째, ‘SNS 활동 덜 하기’다. 스마트폰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앱을 삭제하고, 꼭 필요한 한두 개 앱만 사용한다. 둘째, ‘SNS 사용 일정 조정하기’다. 하루 이용시간을 한 시간으로 정하고 실천했다. 셋째, ‘선택적 SNS 사용하기’다. 스마트폰에 SNS 앱이 없어지면서 의미 있는 콘텐츠(잘 쓴 기사, 팟캐스트 등)에 전념할 시간이 더 많아지고, 책도 더 읽게 되었다고 했다.
여기에 힌트가 있다. 바로 ‘디지털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처럼, 디지털 기기 사용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방법은 단순하다. 스마트폰에 있는 불필요한 앱을 삭제하고, 알림도 끈다. 하루 사용 시간을 별도로 정하고 그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침대로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말아야 하고,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어두는 것도 디지털 거리두기의 한 방법이다.
디지털 거리두기로 비워진 공간을 아날로그로 채우면 정말 좋다. 감사일기 쓰기, 종이책 읽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크리스천이라면 디지털 거리두기를 실천할 기회가 더 많고 그 방법도 쉽다. 매일 큐티 묵상, 성경 필사, 임마누엘 일기(무엇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한지 기록함으로써 매 순간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하는 도구) 쓰기를 실천하면 된다.
최용준 목사(이촌공동체)는 지난 여름방학특강에서 “임마누엘 일기를 쓰면서 삶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코로나19로 인해 혼란한 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도들에게 임마누엘 일기 쓰기를 권면했다.
가정예배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디지털 거리두기 대안이다. 스마트폰 등 눈과 정신을 빼앗는 디지털 기기들을 잠시 끄고, 가족구성원들이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는 일련의 과정(서로 모여 성경 읽고, 묵상하고, 나누고, 기도하기)이야말로 디지털 거리두기로 인해 비워진 공간을 사랑으로 채우는 최고의 방법이다.
사도 바울은 중독의 결과로 죄의 종이 된다고 경고했다(롬 6:16). 또한 크리스천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말씀이 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 4:18).
첫째, ‘SNS 활동 덜 하기’다. 스마트폰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앱을 삭제하고, 꼭 필요한 한두 개 앱만 사용한다. 둘째, ‘SNS 사용 일정 조정하기’다. 하루 이용시간을 한 시간으로 정하고 실천했다. 셋째, ‘선택적 SNS 사용하기’다. 스마트폰에 SNS 앱이 없어지면서 의미 있는 콘텐츠(잘 쓴 기사, 팟캐스트 등)에 전념할 시간이 더 많아지고, 책도 더 읽게 되었다고 했다.
여기에 힌트가 있다. 바로 ‘디지털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처럼, 디지털 기기 사용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방법은 단순하다. 스마트폰에 있는 불필요한 앱을 삭제하고, 알림도 끈다. 하루 사용 시간을 별도로 정하고 그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침대로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말아야 하고,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어두는 것도 디지털 거리두기의 한 방법이다.
디지털 거리두기로 비워진 공간을 아날로그로 채우면 정말 좋다. 감사일기 쓰기, 종이책 읽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크리스천이라면 디지털 거리두기를 실천할 기회가 더 많고 그 방법도 쉽다. 매일 큐티 묵상, 성경 필사, 임마누엘 일기(무엇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한지 기록함으로써 매 순간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하는 도구) 쓰기를 실천하면 된다.
최용준 목사(이촌공동체)는 지난 여름방학특강에서 “임마누엘 일기를 쓰면서 삶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코로나19로 인해 혼란한 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도들에게 임마누엘 일기 쓰기를 권면했다.
가정예배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디지털 거리두기 대안이다. 스마트폰 등 눈과 정신을 빼앗는 디지털 기기들을 잠시 끄고, 가족구성원들이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는 일련의 과정(서로 모여 성경 읽고, 묵상하고, 나누고, 기도하기)이야말로 디지털 거리두기로 인해 비워진 공간을 사랑으로 채우는 최고의 방법이다.
사도 바울은 중독의 결과로 죄의 종이 된다고 경고했다(롬 6:16). 또한 크리스천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말씀이 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 4:18).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법>
1.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을 꼭 꺼낸다
2. 스마트폰을 자기 전까지 사용한다
3. 화장실 갈 때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
4. 스마트폰을 습관적으로 확인한다
5.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닌다
6.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
7. 스마트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 한 적이 있다
8.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9. 가족, 친구들과 있을 때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10.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11. 길을 걸을 때 앞을 안 보고 스마트폰을 본 적이 있다
* 5개가 넘으면 위험 단계, 8개 이상은 심각한 중독
2. 스마트폰을 자기 전까지 사용한다
3. 화장실 갈 때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
4. 스마트폰을 습관적으로 확인한다
5.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닌다
6.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
7. 스마트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 한 적이 있다
8.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9. 가족, 친구들과 있을 때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10.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11. 길을 걸을 때 앞을 안 보고 스마트폰을 본 적이 있다
* 5개가 넘으면 위험 단계, 8개 이상은 심각한 중독
<디지털 거리두기 방법>
1. 사용 시간 체크하기
2. 스마트폰 앱 정리하기
3. 물리적 거리두기가 필요
4. 아날로그로 돌아가기
1. 사용 시간 체크하기
2. 스마트폰 앱 정리하기
3. 물리적 거리두기가 필요
4. 아날로그로 돌아가기
작성자 정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