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국내캠퍼스

불면의 밤을 지나 회복으로(수원 JDS 국내팀 아웃리치)

 

불면의 밤을 지나 회복으로

3년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나를 만나주시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셨다. 과로로 인해 몸과 마음이 탈진상태에 빠진 나는 전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열이 계속돼 밤새 잠을 이룰 수가 없었으며 솜털이 다 빠져버리고 땀구멍이 전부 열려 수축되질 않아 한기가 뼛속까지 스며들었다.

외출은 고사하고 한 여름에도 내의를 입고 창문을 꼭꼭 닫은 채 지낼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년 동안 나는 주님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고통을 주시는지 알 수 없었다.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극한 상황에 다다랐을 때에야 나는 내 안에 주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 충격과 혼란은 육체의 고통보다 훨씬 더 무겁게 나를 짓눌렀다. 그 후로 하나님께서는 내 중심의 위선적인 신앙, 형식적인 예배자, 교만, 열등감, 인색함, 무정함 등의 무겁고 두꺼운 껍질들을 하나씩 벗겨 주셨고 예수제자학교를 통해 영적인 회복과 치유를 시작하셨다. 그러나 6월이 되어도 나의 옷차림은 여전히 속내의와 겨울 쉐터, 겉옷에 모자까지 써야 외출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9박10일의 아웃리치를 떠나는 날 아침까지 믿음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하나님은 남편을 통해 떠나는 순간에 다시 한 번 결단하게 하셨고, 나는 평소와 같은 옷차림에 담요를 한 장 더 가지고 땅끝마을 해남을 향해 출발했다. 아웃리치 기간 동안 우리의 작은 헌신을 통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현장에서 보게 하셨고, 3일째 되는 날부터 나의 겉옷을 하나씩 벗겨 주시더니 돌아오는 날에는 우리 팀원과 같은 여름 옷차림으로 완전히 회복시켜 주셨다.

고난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는 말씀과 함께 “아버지께서 하셨습니다”는 고백 외엔 드릴 말씀이 없다.

고난의 기간 동안 헌신해 준 남편(권득한 집사)와 딸(영진)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주님 사랑합니다.

/심낙희 집사(수원 JDS 낮반 국내아웃리치팀)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