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빙핸드는 러빙하트에서 시작됩니다”
-6년 동안 러빙핸드에 헌신한 허창일 팀장 -
“러빙핸드는 러빙하트에서 시작됩니다”

“봉사는 따뜻한 가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헌신과 섬김입니다.”매주일 보이는 않는 성전 구석구석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먼지를 닦으며 성전을 아름답게 가꾸는 허창일 팀장의 고백이다. 그는 6년째 성전을 청소하면서 섬김을 통한 헌신의 열매가 무엇인지 몸소 체험했다고 한다.
“러빙핸드는 예수님의 몸 되신 교회를 거룩한 성전으로 만들기 위해 교회 구석구석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줍고 봉사하는 사역이에요. 지극히 작은 자에게 행하는 일을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자그마한 손길을 통해 역사하시거든요. 우리의 작은 섬김과 헌신이 매주일 교회에 오는 많은 성도들에게 기쁨을 준다는 생각을 하면 이 사역을 섬길 때 더 힘이나요. 성전을 자신의 집처럼 깨끗한 환경으로 만드는 것은 성도들 뿐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죠. 예배를 드릴 때 지저분한 환경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생각해보세요. 기분 좋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저희 러빙핸드 사역팀은 예수님의 몸 되신 성전을 항상 기억하며 거룩한 예배를 위해 아름다운 손길로 성전을 가꾼다는 것 자체로 보람을 느끼면서 봉사하고 있어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청소를 한다고 생각하면 섬기기 쉽지 않은 일로 보일 수 있지만 언제나 교회를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셨던 예수님을 기억하며 봉사하면 성전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사역인지를 알게 되기 때문에 봉사와 헌신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해요.”
‘러빙핸드’와 맺은 사랑의 인연
허 팀장이 ‘러빙핸드’ 사역에 처음 헌신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기본적으로 청소하는 것을 좋아해요. 무언가가 내 손으로 인해 깨끗해졌다는 것을 느낄 때 기쁨이 넘치곤 하죠. 그런 마음이 기본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어서 그런지 5년 전 임직훈련 받을 당시, 섬길 사역을 결정해야 했는데 그때 러빙핸드 사역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낮은 곳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섬기는 사역이라는 것에 매료되어 섬기게 되었죠. 그렇게 러빙핸드와 저는 ‘사랑’이라는 인연으로 맺어 졌어요”
6년째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섬겨온 그는 ‘러빙핸드’ 사역이 어떤 사역인지에 대해 소개했다.“저희 사역팀은 2부예배가 끝나면 바로 사역을 시작해요. 먼저 본당에 버려진 일회용 커피잔이나 휴지 등을 줍고 주보나 광고지 등을 정리하는 일을 하죠. 그리고 화장실, 식당, 원형카페 등 교회 내부에 있는 모든 곳을 돌아다니며 휴지를 줍고 더러운 곳을 치우는 일을 감당하고 있어요. 주일에 총 두 번을 섬기는데 2부예배 후에는 15~20명이, 3부예배 후에는 10여 명의 성도가 섬기고 있어요.”
러빙핸드 팀원들은 사역에 임하기 전에 함께 모여 기도하고 말씀을 나눈다. 그리고 항상 팀원들의 기도제목을 받아 중보기도를 해준다고 한다.
“이곳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서로를 위해 항상 중보해주며 교제를 나누고 있어요. 팀원들 중 어려움이 생긴 팀원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중보기도를 해주고 합심기도도 하면서 사역에 헌신하고 있죠. 항상 누구를 섬기든지 낮은 자세로 섬긴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교회에 봉사하기 때문에 자그마한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곤 해요.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서 교회의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몰라요. 남들이 어려워하는 헌신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는 게 바로 진정한 섬김의 자세인 것 같아요.”
또한 1년에 2번, 상·하반기에 정기적인 모임인 수련회와 등산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고 한다.
“저희는 상 하반기 수련회를 통해 신앙 간증을 나눠요. 그렇기 때문에 영성도 잘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한 매주일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5~10분간 찬양을 부르고 목사님 말씀을 듣고 사역에 임해요. 말씀으로 무장된 다음 섬기기 때문에 영성관리도 잘 되는 것 같아요.”

예수님처럼 겸손한 자세로 섬기는 사역
러빙핸드는 자율적으로 헌신하는 사역이기 때문에 다른 사역에 비해 부담감이 적다고 한다. 현재 팀원들 중에도 급한 일이 생기면 예배만 드리고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팀원들이 동시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렇게 되면 한 사람이 여러 구역을 커버해야한다. 허 팀장은 이런 일이 가끔 발생하기 때문에 주일예배 후 본인이 섬기는 시간만큼은 반드시 헌신한다는 자세로 사역을 섬기는 시간을 잘 분배해서 섬기기를 꿈꾸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러빙핸드 사역을 섬길 때 가장 중요한 마인드가 무엇인지 덧붙여 말했다.
“러빙핸드 사역을 섬길 때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예수님처럼 가장 낮고 겸손한 자세로 섬긴다는 마음가짐이에요. 가끔 봉사를 하다보면 저희 사역팀을 모르는 몇몇의 성도님들이 저희를 외부 청소업체로 오인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럴 때 마음이 상하지 않아야하는데 가끔 마음이 힘들어질 때가 있어요. 예수님처럼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이 낮은 자세로 헌신하다보면 겸손한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성전 구석구석, 교회 내부 등을 돌아다니며 청소하다보면 ‘나 하나의 섬김’으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죠.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섬김을 기뻐 받으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역을 섬기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듯이 주께 하듯이 섬기는 자세라고 생각해요.”
그는 러빙핸드 사역을 통해 감동받았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2년 전 일이에요. 러빙핸드 사역을 홍보하기 위해 홍보영화를 찍고 교회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을 예배시간에 상영했었죠. 이 영상에는 한 집사님이 화장실 청소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예전부터 저와 알고 지내시던 집사님이 화장실 청소까지 성도들이 직접 하는지 몰랐다고 하시면서 섬기고 싶다고 하셨어요. 또 다른 스토리는 사역하시는 분 중에 연로하시고 몸이 불편하신 두 분의 권사님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현재 65세, 70세가 넘으셨어요. 연세가 많으셔서 힘드시고 불편하실 텐데도 매주 나오셔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 오직 하나님만을 의식하며 ‘코람데오’(하나님의 얼굴 앞에서)의 자세로 헌신하기 때문에 그분들의 섬김 자체로 많은 팀원들이 감동을 받는 것 같아요.”
하나님께 ‘러빙핸드’를 내밉시다
이렇게 ‘러빙핸드’ 자체가 많은 감동의 간증이 흘러넘치는 있는 사역이지만 현재 양재 캠퍼스에서는 예배 출석 인원에 비해 봉사 인원이 30명도 되지 않기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고 한다.
‘Loving Hands with Loving Heart’라는 러빙핸드의 표어처럼 봉사는 따뜻한 가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헌신이기 때문에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온전히 성전을 위해 헌신할 봉사자들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것이 러빙핸드 사역의 장기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3부예배 후 2시30분까지 교회 전체를 다니면서 봉사를 하고 있지만 인원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 그 이후 시간을 커버하지 못하고 있어요. 현재 저희 팀원들은 기도하면서 향후에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요. 처음에 시작했을 때만 해도 2부예배 후에만 섬겼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3년 전부터는 3부예배 후에 봉사를 할 수 있었죠. 하나님은 어떤 헌신이든 기뻐하시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임에도 헌신을 결단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 조금 더 거룩한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인원 부족으로 쉽사리 결정짓지는 못하지만 4부예배 후에도 봉사하고 싶어요. 이것은 차즘 봉사 인원이 늘어나면 자체적으로 해결될 과제라고 생각해요. 우선, 2,3부 예배 후에라도 봉사자가 조금 늘어나서 성전 전체를 깨끗케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함께 섬기고 사랑하는 것’을 통해 함께 즐거워하는 공동체가 이뤄진다. 섬김은 누군가가 먼저 ‘사랑의 손길’을 내밀 때 가능해진다. 이처럼 몇 사람의 헌신을 통해 깨끗한 환경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기 때문에 매주 온누리 모든 성도들이 함께 즐거워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수님의 몸 되신 성전을 아름답게 가꾸는 이 사역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를 생각하며 많은 성도들이 ‘러빙핸드’를 내밀어 보길 소망한다. / 오은지 기자 oej@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