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미소가족 어머니들의 아픔 어루만지다

계속되는 48M 사역, 어머니학교 시작
전국 다문화가족 26만 6천547가구(지난 2월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른 결과) 시대, 지금 우리는 열 가구 중 하나는 다문화가족인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 2월 여성가족부가 결혼 이민자 1만 5001명(결혼 이주 여성 응답자 1만 25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정에서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이 2009년 9.6%에서 2012년 14.2%로 4.6% 증가했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4.5%가 이혼 또는 별거 중이고, 이 가운데 30% 이상이 배우자의 가출로 가정이 해체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사역에 힘쓰고 있다. 지난 11일(토) 강동 온누리교회에서는 다문화가족 어머니들을 위한 ‘어머니학교’를 열어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다문화가족(이하 미소가족, 강동에서는 다문화가족을 미소가족이라 칭한다) 어머니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25일까지 3주간
지난 5월 11일(토) 강동 온누리교회에 14명의 미소(美所)가족 어머니가 모였다. ‘다문화1기 어머니학교’의 첫 수업이 열렸기 때문. 이번 세미나의 강사로는 한은경 어머니학교 본부장이 초청됐다. 찬양과 최원준 목사님의 인사 말씀 후, 조별로 종이 위에 조이름과 조 구호를 꾸미며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사리 손의 아이들도 함께 참여함으로 즐겁게 시작했다.
이날 한은경 본부장은 ‘여성의 정체성’을 주제로 강의하며 “‘건강한 여성’,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아내’, ‘좋은 어머니’가 되는 것은 용서에서 시작한다”며 진정한 행복의 요건과 건강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50문항의 자존감 테스트를 통해 참석자들은 자신을 되돌아봤고,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 나눴는데 이때 중국에서 온 3조의 한 여성은 불화가 심했던 부모님의 이야기를 통해 어릴 적 상처를 끄집어내며 복받치는 울음을 토해냈다.
어머니학교가 진행됨과 동시에 자녀들을 위한 놀이치료스쿨도 열렸다. 놀이치료스쿨은 그룹활동 및 일대일 케어활동으로 진행되며, 12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그동안 강동에서는 미소가족 어머니학교와 놀이치료스쿨을 위한 봉사자를 모집해왔다. 이에 15명의 봉사자들이 섬기기로 결단했고, 이들은 매주 수요일 스태프 기도회와 미팅을 통해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미소가족 사역에 집중하는 강동
강동에서는 강동 지역사회를 품는 48M(Miracle, 48만원의 기적)비전 사역의 일환으로 지난해 성탄절 첫 다문화사역을 시작했다. 먼저 강동구청 소속 다문화센터를 방문해 교회성탄행사에 다문화가정을 초청할 것을 건의했고, 센터 측의 배려로 소수의 가정이지만 10여 가정이 참석했다. 이 사역은 강동의 제1차 다문화사역으로 꿈땅과 3개의 다락방이 연합해 이뤄진 결과였다.
그 후 2개월 뒤 강동A공동체의 주도로 제2차 사역인 ‘설맞이 다문화행사’가 열렸다. 이때 다문화가족이라는 단어가 그들에게는 차별적이고 부정적인 기피 명칭이라는 것을 알게 돼 ‘미소가족(아름답고 소중한 가족)’으로 명칭을 바꿨다. 설맞이 행사는 20여 가정이 참여했고, 공동체 식구들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두 번의 행사를 통해 강동 온누리는 이 땅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미소가족 어머니들의 고충, 정체성, 아픔과 갈등에 대해 되돌아보게 됐다. 이에 기획하게 된 사역이 ‘어머니학교’. 두란노어머니학교의 과정은 5주 과정이 일반적이나 이번에는 특별히 강동 미소가족 어머니들을 위해 오는 5월 25일(토)까지 3주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미소가족을 위한 어머니학교가 강동에서 처음 열렸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