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캠퍼스 – 삿포로 “일본 땅에서 열린 가나의 혼인잔치”
15명의 군사, 일본 땅에 사랑을
삿포로 아웃리치에 동행할 김정희 목사님이 이번 아웃리치의 주된 사역은 ‘코리안 나이트’라고 발표하는 순간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대감이 생겼다. 작은 러브소나타를 위해 15명이 준비하는데 시간도 인원도 부족했고,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아 주말이나 밤 시간을 이용해 부채춤, 드라마, 워십, 일본어 찬양 등을 열심히 연습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가장 연장자였지만 편안히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드라마도 참여하고, 워십도 하고, 요리 재료들을 준비하면서 먼저 기도로 무장했다. 우리가 준비하는 일을 통해 그 곳에서 있을 은혜를 생각해보니 사단이 분명히 공격할 것이라 알게 하셔서 새벽기도로 무장한 것이다. 150명의 일본인들에게 한국음식으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식사 재료 준비하랴, 한국적인 교회 장식과 테이블 세팅할 재료 준비까지 하면서 우리 팀들은 함께 연합하여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더운 날씨도 이겨가며 섬기며 역시 힘을 합하면 안 되는 일도 못할 일도 없다는 것을 절실히 체험하게 됐다. 출발 전날 집사님 한 분은 응급실에 입원해서 치료까지 받으셨다. 큰 은혜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우리는 무사히 일본 삿포로에 도착했다. 이전 러브소나타 집회에 참석했을 때 다녀갔던 곳이라 그런지 내겐 이 동네가 정겹게 느껴졌고 기대감에 설렜다. 그동안 일본을 위해 기도해왔던 까닭인지 마음도 평안했다.
작은 기적 일으킨 코리안 나이트
도착하니 온누리교회 파송 선교사님인 김은영 선교사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우리는 ICF 교회에 도착해서 첫날 저녁은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했다. 교회의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일본에 철야예배가 있다니… 우린 모두 놀랐고 예배의 자유함과 뜨거움이 다시 한 번 우릴 감격하게 했다.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해 줄 때에는 눈물이 나면서 ‘삿포로 지역에 십자가를 세워 주소서’라는 기도가 나왔다. ICF교회도 교회가 없는 지역에 100개의 교회를 세우게 해 달라는 기도제목을 갖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다.
다음 날은 일요일 저녁에 있을 ‘코리안 나이트’ 행사 홍보와 전도를 위해 전철을 타고 오도리공원에 갔다. 부채춤과 워십을 한 후에 전도지를 돌리며 전도하는데 너무나 기쁘고 신이 났다. 일본말로 배운 찬양을 부르고 전도하며 그들의 표정을 보았다. 무표정하고 조용한 저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며 하나님 없는 삶속에서 수많은 우상들과 어떠한 교통을 하는 것일까? ‘하나님! 저들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저들이 주님을 만나고 삶의 두려움과 아픔을 주님께 고하고 위로를 얻게 하소서!’하고 기도할 때 한 여자가 서투른 영어로 말을 걸어 왔다. 그 아기 엄마는 위안부 문제를 알고 있고 내게 사과하고 있었다. 내 가슴에는 다시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 다음날 주일 예배를 통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 그 조용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뜨겁게 예배하고 교제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부러울 정도였다.
드디어 코리언 나이트 시간이다. 우리가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을 다 끝내고 한국식사를 제공하자 비빔밥과 떡볶이, 빈대떡, 불고기, 김치가 곧 동이 났다. 마치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가 생각났다. 모두가 즐겁게 교제했고 일본인들은 우리를 찾아와서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즐거워했다.
우리의 작은 섬김이 예수님의 사랑과 함께 한국인들의 사랑을 전하고, 동시에 문화가 전달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작은 무리였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 3박4일 동안의 아웃리치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체험하는 현장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정인숙 집사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