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국내캠퍼스

외국인 피해여성 쉼터, 두레방 돕는 온누리영어예배

매달 한 번, 식사와 교제 나눔 가져

 

서빙고 온누리영어예배(OEM;Onnuri English Ministry) 인신매매사역팀 청년들이 지난 10월 26일(토) 두레방을 방문했다. 두레방은 외국인 성매매,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쉼터로 평택에 위치해 있다. 두레방의 피해여성들을 섬기는 사역은 영어예배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사역으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역에는 5명의 청년들이 피해 여성들을 만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 소개
“두레방 쉼터, 도움이 필요합니다”

 

두레방 쉼터는 한국 성산업에 유입된 외국인 성매매, 인신매매 피해여성들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쉼터입니다. 본 시설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특수한 지원 활동은 법률 지원과 귀국 지원입니다. 이외에도 의료, 직업/훈련, 치료 회복 프로그램 지원들을 통해 입소자들을 비롯한 피해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매매 강요 등의 피해에 못 이겨 탈출을 시도하는 피해 여성들을 직접 구조해 내기도 했습니다.
온누리교회 한국인 성도 여러분들에게 특별히 요청하고 싶은 것은 이들 피해자들이 한국 사회로부터 ‘이주민’, ‘성매매 여성’이라는 차별과 낙인에 의해 더 이상 소외되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주위의 이웃들에게 실태를 알리고 정확한 정보가 대중들에게 전달되어 피해자들의 인권이 한층 신장될 수 있도록 기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은 물론 전세계의 성산업 현장 속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하거나 인신매매되어 괴로움을 당했던 피해 여성들이 스스로 탈출하거나 구조된 이후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피해를 신고하지 못하는 상황 역시 범죄를 근본적으로 방지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범죄자들에 대한 두려움과 이주민이라는 사회적, 경제적인 위치를 극복하고 처벌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와 법적 시스템이 매우 시급한 상황입니다. 피해자들의 신고 의지를 독려할 수 있는 법적 시스템들을 구축하고, 동시에 그들의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다양한 지원활동에도 함께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수미 소장(두레방 쉼터)

 

후원 및 동참 문의
mysisterhome@hanmail.net, 031-611-9025

 

 
■ 사역 간증
“고통받는 외국인 여성들에게 사랑을…”

지난 10월 26일 온누리 영어예배공동체(OEM)가 매월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토요일마다 섬기는 두레방으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두레방은 평택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한 곳을 마련해, 두레방 총사무실과 성매매에서 구조된 외국 여성들이 지내는 쉼터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 단체는 성매매 소송 기간 체류하고 있는 외국 여성들에게 쉼터를 제공해주고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재정 대부분은 여성가족부의 지원과 그 외 후원단체로 제한된 실정이어서 실생활 속에서 외국 여성들에게 재활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대안이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또한, 그들이 체류하는 동안 마땅한 직업들을 가질 수 없어 대부분 김 공장 등에서 여성으로서 하기 힘든 육체노동을 통해 하루하루 근근이 살고 있다.

 

필리핀 여성들을 만나다

 

여성들이 외국 땅에서 겪는 외로움과 가족들의 어려운 상황, 소송 문제로 고통받고 있을 때 우리 공동체에서는 잠시나마 그들을 달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그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매달 방문해왔다. 외국 여성들이 삼겹살을 좋아한다고 하여 이번 달에는 특별히 묵은지 김치와 함께 삼겹살을 먹기로 했다. 우리의 만남을 통해 그들에게 위로가 전해지길 소망하며 그들을 찾았다.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두레방 사역의 소망을 듣게 됐다. 앞으로 재정후원이 생긴다면 소송으로 인해 장기 체류하는 외국 여성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때 활용할 수 있는 보석 기술을 가르치는 수업처럼 기술을 개발하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또한, 단기로 체류하는 여성들에게는 커피숍과 같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소망이었다.
이번 만남에는 피해 여성 두 명이 참여했는데 그들은 필리핀 여성들이었다. 한 여성의 자녀는 고국에서 자녀가 인신매매로 팔려가 행방불명됐다고 했다. 그는 아직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다른 여성은 두 명의 아들과 딸이 하나 있는데, 따로 떨어져 지낸 지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매일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상처와 고통의 해결이 절실했다. 우리 공동체 청년들이 방문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즐거운 시간을 나눔으로 잠시 위안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그들이 진정한 복음을 모르고 예수님을 모른다면 삶의 혼란과 상처와 고통은 진정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은 방문할 때마다 외국인 자매들의 상황과 속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기도하는 것이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서빙고 온누리교회에 출석하시는 박석현 집사님도 같이 동참해주셨다. 집사님은 두 자매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복음을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주셨다. 그때 나 자신도 강한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는데 한 필리핀 여성이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자기 몸을 터치하셨다고 고백하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

 

섬김의 손길 더 많아지길

 

한국에서 가수를 만들어주겠다는 사업가의 말을 믿고 비자를 받아 왔지만, 그 꿈이 깡그리 짓밟히고 성매매로 넘겨진 자매들, 지울 수 없는 수치와 고통을 겪고 있는 외국인 자매들이 한국에서만도 수천 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 수천 명 중에 두레방과 같은 곳에 구조되어 오는 경우는 극히 소수.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이 사역을 통해 만난 두 명의 영혼이 하나님 아버지께는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메마른 사각지대인 이곳을 보며 마음으로 안타까워하시고 깊이 고통스러워하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한 달에 한 번 섬기는 두레방 아웃리치는 작은 섬김이지만 하나님의 복음을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섬김의 손길이 더 많아지길 소망하고 기도한다.
/  제이미노 자매(서빙고 영어예배)

작성자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