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들의 갈증을 해소하다!”
대전, 재교육 프로그램 ‘순장 리엔지니어링’ 실시
순장은 온누리교회 평신도사역의 꽃이다. 순장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만큼 순장은 어렵다. 다년간 순장으로 섬긴 베테랑에게도 순예배인도가 쉬운 일이 아니다. 순장으로서의역할을 감당하기가 버겁다고 느끼다보면어느 순간 두려움과 자괴감에 빠지기도한다. 순장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대전 온누리교회가 순장들을 위한 처방전을 내놨다. 순장들이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순장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교육을실시했다. 순장의 역할, 순예배 인도 방법, 순원들을 대하는 방법 등 실제적으로적용 가능한 강의들이 이어졌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순원이 순예배에 잘 나오지 않아요.”
“순예배 나눔이 너무 형식적이에요.”
오늘도 순장들의 고민은 끝이 없다. 순예배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지만 진행이 원활하지 않으면 ‘ 혹시 부족한 나 때문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때로는 자기비판에 빠지기도 한다.
온누리교회 모든 순장들이 언제나 오고 싶은 순예배, 풍성한 나눔이 있는 순예배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은혜가 차고 넘치는 순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동분서주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순장들을 위한 맞춤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 그래서 순장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평소 의지하던 신앙의 멘토를 찾아가거나 다른 순장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분명 도움은 되지만 원하는 만큼의통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고민은 순장 1년차건 8년차건 매한가지다. 대전 온누리교회가 순장들의 이러한 고민과 고충에 주목하고 순장들을 위한 맞춤교육 프로그램을 고안해냈다.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온누리교회 최초로 도입된 순장재교육 프로그램 ‘ 순장 리엔지니어링(R eengineering)’ 이 바로 그것이다.
순장들을 위한 맞춤교육
순은 가장 작은 단위의 교회다. 순이 온누리 교회고, 순장은 평신도 목회자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순장의 의미와 역할이 그만큼 중요한데 순장들을 위한 보수교육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순장학교에서 순장의 기본자질과 소양, 역할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만 순장으로 섬기기 시작한 이후에는 보수교육이 없다. 그러다보니 순예배를 인도하다가 직면하는 어려움, 순원들과 교제하면서 생기는 문제 다루는 방법 등 실제적인 교육의 필요성을느낄 때가 많다. 대전 온누리교회가 실시한 ‘순장 리엔지니어링(R eengineering)’ 교육이그동안 갈급했던 순장들의 증을 말끔하게해소해줬다.
첫 주 강의는 최도성 장로가 맡았다. ‘ 순장은누구인가’ 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순장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최 장로는 “삶의 터전이 선교지듯이 순장은 교회공동체 밖에서도 순장”이라며 “교회와 일터에서 균형 있는 신앙생활을해야 순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권면했다.
둘째 주에는 대전 온누리교회 담당 박태영목사가 순의 정의와 순예배 인도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순모임에서 무엇을 나눠야 하는지도 정리해줬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누구인가, 하나님은 지금 무엇을 말씀하고 계신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를 나누는 것이 순예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셋째 주에는 한건수 집사(예닮대표)가 순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순원들의 마음을 활짝 여는 질문법도 알려줬다. 한 집사는 “근황을 묻는 것에서부터 일상생활, 신앙생활까지 진솔하게묻고, 듣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넷째 주에는 박태영 목사가 순장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몇몇 순장들은 순예배를 집에서 하는 것보다 교회에서 하고 싶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목사는 “순예배는 가정에서 드리는 것이 원칙이며, 순예배 장소를제공한 가정을 축복하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순장 재교육에 참여한 성도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가렵던 곳을 누군가 시원하게 긁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성현 장로는 “2~3년 간격으로 순장 재교육을실시했으면 겠다”고 했고, 올해 처음 순장을맡은 이종서 순장은 “순장의 역할과 순예배의 방향을 잘 몰라서 어려웠는데 이번 교육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차 금자융 순장은 “순모임을 인도하면서 때로는 자괴감이 들기도 했었는데 이번 교육에서 존중과위로를 받고 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순장 리엔지니어링 교육을 마치고
순 그리고 순장
/유봉국 순장(동누리공동체 사무엘3순장)
“순이 바로 온누리교회다.”
순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박태영 목사님께서 모든 순장들과 교회 리더십들을 초대하셨다. 날마다 주님께로부터 받는 새로운 능력을의지하는 대신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순장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순장 리엔지니어링 교육은 4주 동안 매주 주일마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이어졌다. 강의와 나눔, 저녁식사 순으로 진행됐는데 그 시간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창업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기때문이다. 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가족들과의 저녁식사 모임도 반납해야 했다. 4월 중순에 있었던 해외출장도 교육일정에 맞게 귀국하는 일정으로 조정해야 했다.
첫 주 교육에서는 최도성 장로님이 강의를하셨다. 그 강의를 들으면서 이 교육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 순장과 리더가 직장과일터에서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메시지가 무척 인상 깊었다. 리더의 덕목 0순위는 먼저 순교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도 큰 도전이 되었다. 평소 순원들을 대하는 태도와 가족들을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며회개하기도 했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를내세우며 아내와 자녀들을 어렵게 만들었던모습을 반성했다. 순원들을 잘 섬기며 순장의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죽어도 확실히 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순원들과 친밀감을 쌓아가는 방법도 배웠다. 순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능력, 일관성, 친밀감이 필요하다는 것과 자기중심성을 빨리 버려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타 공동체에서 오신 처음 만난 순장님과 금방친해지는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순원들과 어떻게 하면 하나 될 수 있는지도 터득했다. 자신감도 얻었다.
순은 예수님을 닮고 따르는 자들의 모임이고, 순예배는 온누리교회가 지향하는 예배공동체, 성령공동체, 선교공동체 즉 그 자체임을다시 한 번 되새겼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아름다운 공동체로하나 되어가고 있음이 느껴졌다. 이번 교육을마치면서 앞으로 순예배에 믿지 않는 이웃을초대해서 복음을 전하는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순장의 현실과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한 주간 동안받은 은혜를 순원들에게 흘려보낼 때 서로 변화가 가능할 것이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순원들을 축복하고, 공동체를 세워가는 귀한순장의 직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하나님을 더욱 닮아가도록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의마음을 품은 순장이되기를 소망한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