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주일강단

기브온과 맺은 조약

여호수아 9장 1~15절_ 라준석 목사

 

우리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서 하나님으로부터 영적 지혜와 결단력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지혜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말 속에서 진실을 볼 수 있는 영적 지혜가 필요합니다.

 

인생의 지경을 넓히시는 주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와 아이를 점령한 이후에 전쟁터 한복판에서 칼과 창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집중합니다. 영적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결단을 합니다. 위대한 순간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인생은 한 번의 결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은혜 받고 영적 체험을 하고 하나님 앞에서 대대적인 결단을 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인생이 다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후가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1, 2절을 읽겠습니다. “요단 강 건너 산지와 골짜기와 레바논 건너편 대해의 모든 해변에 있는 왕들, 곧 헷 사람, 아모리 사람, 가나안 사람, 브리스 사람, 히위 사람,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소식을 듣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대항하기 위해 함께 모여 뜻을 모았습니다.”하나님을 만나고 영적 예배자로 사는 체험을 한 이후에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먼저 우리 인생의 활동무대가 넓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겜 땅에서 영적 예배자로 선 이후에 가나안의 모든 족속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 서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활동무대를 넓혀주십니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보게 되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영적 체험을 깊게 하면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체험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의 넓이를 넓혀주십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폭이 넓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반면에 영적 결단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힘든 일이 닥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대항하는 세력들이 생겼다”(2절)고 기록돼 있습니다. 가나안 모든 족속들이 동맹을 구축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적 결단을 하게 되면 대항하는 세력을 만나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탄을 만나게 됩니다. 영적 체험을 하고 나면 인생이 단순해지는 게 아니라 더 복잡해집니다.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아집니다. 전에는 나 혼자만 챙겼는데 하나님을 만나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쓰입니다. 배고픈 사람, 가슴 아픈 사람, 한국 땅에 들어와 있는 이주민, 북한 땅에서 굶어 죽어가는 우리 동포들도 신경 쓰입니다.

 

말씀 따라 살기로 결단하라

 

영적 결단을 한 이후에 인생의 활동무대가 넓어지기도 하고 대적도 만나게 되는데, 이때 사람들은 보통 두 가지 행동을 합니다. 첫 번째는 옛날을 그리워합니다. “옛날이 좋았어. 평범하게 살걸 괜히 하나님 만났어. 괜히 결단했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복잡해져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대적이 복잡해지고, 할 일이 많아지니까 나도 좀 복잡하게 생각하고 계획을 많이 세우고 치밀하게 살아야 되겠다’고 결단합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다. 옛날을 그리워하지 마십시오. 예수님 믿기 전에는 이것저것 마음대로 했는데 믿고 나니까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떻게 옛날이 지금보다 나은가”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런 질문은 지혜롭지 못합니다(전 7:10). ‘지금이 바로 은혜의 때’라고 생각하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고후 6:2). 여러분, 사람들은 더 복잡해져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더 단순해지고 더 하나님께 집중하십시오. 우리가 주의 뜻대로 살기로 결정하고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하늘의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기백성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주의 뜻대로 살기로 결정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에 대한 뜻을 세웁니다. ‘내가 이 사람을 사용하리라. 이 교회를 사용하리라. 이 민족을 사용하리라’는 뜻을 세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의 말씀을 따라 살기로 결단하십시오. 그리고 겁먹지 말고 그 길을 가십시오. 대적이 생겨도 복잡한 일이 일어나도 가야할 길을 가십시오.

영적 판단력

 

영적 결단을 하고 나서 활동 무대가 넓어지고, 대적과 맞설 때 우리에게 영적인 지혜가 필요합니다. 한 번의 결단으로 끝나는 게 인생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매일 영적 지혜가 필요합니다. 영적 지혜 가운데 중요한 것이 바로 판단력입니다. 본문 3절부터 15절까지는 이스라엘의 판단력이 흐려짐으로 인해 범하는 실수에 대한 기록입니다. 판단력을 다시 찾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합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나아갈 것인가 머무를 것인가를 판단하고, 이 사람을 만날 것인가 저 사람을 만날 것인가를 판단하고, 물질을 줄 것인가 아니면 기도할 것인가를 판단할 때 잘못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수를 합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을 듣고 주 앞에 엎드리며 나아갈 때 하늘로부터 당신에게 판단력이 임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두 가지를 조심하면 우리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외형에 속지 마십시오. 그들은 사신처럼 꾸미고 낡아빠진 자루와 찢어져 꿰맨 오래된 포도주 부대와 닳아서 덧댄 신발을 신었고 낡은 옷을 걸쳤습니다. 그들이 먹을 빵은 다 말랐고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4~5절). 겉모습만 보면 멀리서 온 것처럼 보입니다. 속이는 사람들은 외형을 가지고 속입니다. 세상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접근할 때 항상 외형을 위장해서 우리에게 접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면을 볼 수 있는 하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삼상 16:7).

 

호흡하듯 겸손하게 기도하라

 

그 당시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족속과는 조약을 맺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기브온 사람들이 이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약을 맺자고 제안합니다(6절). 이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들은 우리 가까이에 사는 것 같은데 우리가 어떻게 당신들과 조약을 맺겠소?”라고 묻습니다(7절). 처음에는 판단을 잘한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 대적들은 한 번에 포기하지 않습니다.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거짓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9절부터 13절을 보면 기브온 사람들이 자신들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핵심은 말로 속였다는 것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여호와께 묻지 않았습니다(14절). 거짓말에 속아서 화친을 맺었고, 살려준다는 언약을 맺었고, 맹세까지 했습니다(15절). 이 맹세 때문에 후반부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감당할 짐이 커졌습니다. 또한 백성들이 여호수아와 리더들에게 불평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쟁을 부르는 요소가 됩니다. 결국 판단력을 잃어버리고 상대방의 외형을 보고 속고, 거짓말에 속은 것은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서 하나님으로부터 영적 지혜와 결단력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지혜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말 속에서 진실을 볼 수 있는 영적 지혜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의 표시가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영적으로 느슨한 사람에게 접근하지 않고 주의 뜻대로 살기로 결정하고, 선교사로 가기로 결정하고, 하나님의 큰 은혜를 체험한 사람에게 접근합니다. 큰일이 닥칠 때는 물론 작은 일까지도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하듯이 늘 겸손하게 기도하십시오.  깊은 영성은 하나님과의 대화에서 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만날수록 영성이 깊어집니다. 하나님을 깊이 만난 모세의 얼굴이 빛났던 것처럼 하나님을 자주 만날 때에 우리의 내면에서 빛이 나기 시작합니다.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따라가기로 결정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활동무대가 넓어지는 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그 가운데 영적 대적들의 속임수와 외형과 말에 속지 말고 정확한 판단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길을 따라 살아가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정리 임재금 기자 ljg14@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