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온누리축제

패널토의 - 교회내 갈등 해결

패널

김창근 목사 (무학교회)

김명호 목사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문봉주 집사 (외교통상부 대사)

김창근 : 우리가 변화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바로 ‘갈등’입니다. 특별히 변화를 추구하면서 우리가 겪는 갈등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문제를 최소화하고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길 바랍니다.

 

김명호 : 한국교회는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전체가 5만 개라고 하는데 1천 명 이상 되는 대형교회가 3백 개, 3백 명 이상 교회가 1천개 정도입니다. 대부분은 2백 명 이하입니다. 비공식 통계이지만 80~90% 정도의 교회가 작은 교회입니다. 최근에 대형교회는 점점 커지고, 작은 교회는 점점 작아집니다. 그래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교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 숫자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데도 한국교회는 위기의식이 없습니다. 위기의식이 있는 교회는 변화하는데 있어 심각한 갈등을 경험합니다. 

 

문봉주 : 오늘날 교회는 변화하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변화를 목회자가 주도하는 경우와 평신도가 주도하는 경우입니다. 이 두 가지 경우에 갈등이 있습니다. 이민교회의 한 목회자는 성령집회를 하고 새벽을 깨우면서 교회를 변화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반대하는 세력이 생겼습니다. ‘천국 가는 기차표는 사 놨으니 기차가 올 동안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면 되는 것 아닌가? 귀찮게 하지 말아라.’는 것이었습니다. 

반면에 평신도가 교회에 변화를 요구합니다. 어떤 목사님은 절대로 다른 교회에서 하는 세미나에 가지 말라고도 합니다. 어떤 목사님은 젊은 시절에 목회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해서‘이제는 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들로 갈등을 겪습니다.  

 

김명호 : 일부 평신도 지도자들은 평신도에게 성경공부를 배우려 하지 않는 평신도나 목회자 때문에 가는 곳마다 갈등을 경험합니다. 또 교회 터줏대감과 새로 유입된 사람들과의 갈등입니다. 터줏대감은 자신들의 위치와 영향력을 갖고 싶어 하는데, 교회가 커가면서 새로 들어온 사람들과의 갈등이 있습니다.

 

김창근 :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은 무엇일까요? 

 

김명호 : 근본적인 책임은 지도자가 져야 합니다. 지도자가 분명한 리더십으로 교회를 이끌어야 갈등이 최소화되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변화를 추구할 때 목회자들이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들여오는 것만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포기합니다. 변화는 당연하지만 즉흥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라면 신뢰를 주지 못할 것입니다.

 

문봉주 : 갈등의 원인은 평신도에게 있습니다. 대개 교회에서 평신도들이 제직, 장로, 안수집사들이 목사님에게만 의존해 신앙생활을 합니다. 내가 변하려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았지만 말씀은 방향만 잡아줄 뿐, 성도가 직접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김명호 : 평신도 지도자가 그렇게 된 것은 목회자 책임입니다. 성도의 모습은 목회자의 열매입니다. 요즘 목회자들은 조급합니다. 목회자들은 사람을 키우는 일에 투자해야 합니다.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모델이 되는 교회에 리더십을 보내서 느끼게 한다든지, 책을 읽고 교회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의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람을 키우는 일은 당장 열매는 없는 것 같지만 미래에 다가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봉주 : 평신도는 교회가 최고의 훈련장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 믿고 구원받는 성도들이 날마다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되는 곳입니다. 즉 날마다 나를 부인하는 곳입니다. 모든 평신도는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진심으로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을 버리는 훈련장입니다. 이것은 은혜를 받아야 가능합니다.

 

김명호 : 1907년 우리나라에 부흥이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회개운동이 있었습니다. 평신도든지 목회자든지 서로에게 죄를 고백하면서 우리의 연약한 부분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나아갈 때 은혜가 임하고 부흥이 있습니다. 

 

김창근 : 두 분 말씀대로 은혜와 회개가 있을 때 모든 갈등을 해결이 될 것입니다. 모든 교회와 성도가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겸손하게 주님 앞으로 나아가 주님이 주시는 부흥의 역사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정리 서철chol@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