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차세대

기고_사랑하고, 인내하고, 기도해주기

/남상옥 장로 (서빙고 유아부)

 

세례요한이 안드레를 예수님께 인도한 것처럼 나에게도 좋은 선생님들이 많았다. 첫 번째선생님은 대학 동기다. 동갑이었지만 나보다훨씬 어른스럽고 듬직한 친구였다. 그 친구가나에게 복음을 전했다. 내 나이 스무살 때였다.어른스럽고 듬직한 친구였기 때문일까. 나는그 친구가 전한 복음을 받아들였고 곧바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그 친구는 지금도 좋은 선생님이다. 미국에서 교수가 되어 학생들에게예수님을 전하고 있다.

 

 

대학생 시절 복음을 접한 나는 매주 동역자들과 모여 성경 읽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그때 만난 동역자들도 나에게 좋은 선생님들이다. 삶으로나 신앙으로나 항상 본을 보여주었다. 그들 덕분에 나 역시 신앙을 키울 수있었다.

 

 

온누리교회에 와서는 잊을 수 없는 큰 선생님을 만났다. 지금은 천국에 계신 이춘몽 장로님이시다. 이 장로님께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으면서 체계적으로 신앙을 길렀다. 무엇보다소중한 것은 그분의 귀한 삶을 배운 것이다. 이장로님이 가시는 곳에는 늘 말씀과 기도, 찬양이 흘러나왔다. 항상 기뻐하시고,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으셨다. 사업을 하셨는데 기독교적으로 운영하셨다. 그렇게 배울게 많은 삶을사셨는데도 늘 겸손하셨다. 성도들과 만나면손을 잡고 기도를 부탁하시곤 했다. 지금도 장로님의 편지가 남아있는 일대일 제자양육 교재를 보면서 그분의 삶을 본받고 있다.

 

 

요즘에는 유아부 천사들이 나에게 좋은 선생님이다. 유아부 천사들을 보면 “천국은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는 말씀이 생생히실감난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른다. 찬양하고, 율동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하다. 손뼉을 맞댈 때 보여주는 미소는 삶의 피로를 잊게 한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때로는 부끄러워지기도한다.

 

 

선생님들의 가르침은 참으로 귀하다. 선생님들이 삶으로 보여주는 가르침은 제자들의 삶속에 흔적을 남긴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삶을통해서 어떤 예수님의 흔적을 보여줘야 할까.교사는 정직하고 따듯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크리스천이 정직하고 따듯한 마음이 없으면 손가락질을 받는다. 교회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보여줘야한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가 있더라도 무작정야단만 치지 말고 따듯하게 안아주고 대화를나눠야 한다. 때로는 아이들을 질타하는 것도필요하겠지만 가서 기도해주고 잘못한 것을깨닫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그치지 않고 “왜 그래 무슨 일 있니?”라고 묻는 것이 정말 좋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따듯하게 다가가면 그들이 마음을 활짝 연다. “무슨 일 있냐”고 묻기만 했을 뿐인데 펑펑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도 있다. 그 아이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다. 실컷 울고 쑥스러워하며 돌아간 아이는 다음 주일에 다시 만나면 훨씬 반갑게 인사한다.

 

 

중등부를 섬길 때 한 말썽쟁이가 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말썽을 피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그 아이를 사랑으로 돌봤다. 하루는 그 아이가 “이제 친구들은 신경 쓰지 않고 예수님의 자녀답게 살겠다”고 했다. 시간이흘러 그 아이를 다시 만났는데 건장한 대학생이 되어 있었다. 비전을 가지고 좋은 대학에 다니는 모습을 보니 코끝이 찡했다.사랑하고, 인내하고, 기도해주는 것이 먼저 된 자의 역할이다. 사랑하고,인내하고, 기도해주는 것이 제자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가장 좋은방법이다.

 

작성자  온누리 기자 onnuri@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