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의 여름캠프를 시작하면서
장로칼럼
/이길수 장로
(차세대본부 대표장로)
수영장에서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얼굴이 마냥 행복하다. 별빛 가득한 밤하늘 아래서 캠프파이어를 하기도 한다. 7월초부터 차세대의 여름캠프와 아웃리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름캠프는 말씀을 집중적으로 듣고 교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하나님과 더 친해지는 시간이다. 선생님들은 한 달 전부터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 어드벤처’ 라는 교사강습회로 준비한다.여름캠프는 차세대 연중사역 중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
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
여름캠프를 시작하면서 온누리교회의 차세대 양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차세대의 현안으로는 예배 공간 부족과 교사부족이 오랫동안 이어져왔지만 공간문제는 당장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여기서는 교사부족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아래는 서빙고 캠퍼스의 2017년 상반기 부서별 교사현황이다.
담임교사 1인당 학생수가 5명을 넘으면 그룹활동(분반공부)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교사부족은 위 표에 나타난 것처럼 심각한 형편이다. 특히 꿈땅 고학년부터 중등부가 심각하다.
사춘기 아이들을 돌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예민한 시기에 학원수업과 자율학습 등으로 힘든 아이들을 교회마저 돌보지 않는다면 어린 영혼들이 어떻게 될까? 또 유치부나 꿈땅의 경우에는 교사 연령이 전체적으로 낮아 어려움이 있다. 교사들 중에 권사님과 집사님이 별로 없다. 젊은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교사들은 부서마다 중심을 잡고 멘토역할을 해줄 교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한다.예전부터 유치부 등에는 권사님 등이 예배를 시작 할 때 예배실로 들어오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헌금기도를 해주는 관례가 있어 왔는데, 요즘에는 차세대 부서를 섬기려는 권사님을 모시기 어렵다고 한다. 차세대를 섬기는 장로들도 많이 부족하다. 예컨대 서빙고 캠퍼스에는 예배시간대 별로 나눠진 차세대 부서가 총 21개가 있는데 장로님은 12명뿐이다.
최근 우리 교회 미래성장위원회의 차세대에 관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전체 기독교 인구 중 80%가 14세 전에 예수님을 영접하였다고 한다. 기독교인 중 21세 이후 전도 등으로 회심한 경우는 23%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어린 시절 믿음의 씨앗을 심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고 성인을 전도하기는 참으로 어렵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대학생 중에서 스스로 기독교인 이라고 인정하는 비율은 4~5% 정도라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지금 차세대가 성인이 되었을 때는 우리나라가 선교대상국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특히 한국 기독교가 통일을 준비함에 있어서는 미래의 통일시대를 살아갈 차세대의 영적양육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차세대에는 집사님들의 자녀가 있고, 장로님과 권사님들의 손자손녀가 있다. 우리는 그들이 열심히 학업을 성취하고 취업하여 아름다운 인생항로를 시작하기를 기도하지만 그들에게 올바른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 “대통령은 나에게 임시직이지만 교회학교 교사는 나의 평생직이다”는 말로 유명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후에도 고향 조지아 주의 침례교회에서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섬겼다고 한다.
금년에도 차세대 부서의 많은 선생님들이 여름캠프를 섬기기 위해 직장에 휴가를 신청하겠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안다. 차세대에게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어 여름캠프를 위해, 차세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많은 성도님들이 교사로,코치로, 담당 장로로 섬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작성자 온누리 기자 onnuri@onnuri.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