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광채가 라마단 중에 임하길
모로코의 라마단
지난 24일 모로코에서는 모든 무슬림들의 5대 기둥(의무=신앙 고백, 라마단 금식, 성지 메카 순례, 하루 다섯 번 기도, 구제)중 하나인 라마단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이며 선지자 모함멧이 코란을 받은 달이기도 한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음식은 물론 물과 술, 담배, 향수, 부부의 성생활, 여성의 화장 등이 금지됩니다. 어린아이들이나 임산부, 여행객, 환자, 생리중인 여인 등은 금식에서 제외되며 대신 라마단 전후에 이 부족한 기간을 채워야 합니다.라마단 금식을 알리는 대포소리24일 새벽 해 뜨기 전 라마단 금식을 알리는 대포소리가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들리면서 모로코의 모든 무슬림들은 모스크나 집에서 기도합니다. 전통 의상인 질레바를 입고 여인들은 머리에 수건을 쓰면서 평상시 보다 좀 더 종교적이 되며 금식을 시작합니다. 직장이나 학교는 점심시간 없이 약 2~3시 정도면 일과가 끝나고 모두 집으로 귀가합니다. 해 지는 시각인 6시 20분 대포소리와 함께 미리 준비한 아침을 먹습니다. 하레라(토마토로 만든 스프의 한 종류), 다트(대추야자 열매), 삶은 계란, 쓰바끼야(약과종류), 에체이(민트향의 차) 등을 먹는데 해지고 나서 먹는 이 첫 번째 식사를 후또르(아침식사)라고 합니다. 달고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1차 식사를 하고 모두 거리로 나와 산책하며 친구를 만나거나 쇼핑을 즐기거나 커피숍에서 담소하며 소화를 시킨 뒤 밤 11시 정도 르그다라고 하는 두 번째 식사인 점심을 먹습니다. 마치 축제와 같이 서늘한 가을 날씨 속에 먹고 산책하고 또 먹고 산책하며 온밤을 지샙니다. 새벽 1시 정도 또 한 차례의 마지막 식사인 저녁(에쉬야)을 먹고 잡니다. 해 가 진 후 하루 세끼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먹는 셈입니다. 낮과 밤이 바뀐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해 뜨기 전 울리는 대포소리는 직장인들이 출근하기 전에 식사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사인입니다.
환자, 사고 급증하는 기간
라마단 한 달간 일 년 음식 소비량의 1/3을 먹습니다. 소화불량 환자가 급증하고 노인들은 쉽게 화를 당하기도 하고, 거리에서는 신경이 예민해진 사람들이 서로 쉽게 다투거나 교통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하루 동안의 금식에 성공한 것을 서로 축복하며, 금식하며 기도할 때 알라로부터 자비와 용서를 기대합니다. 또 지난 한 해의 죄를 씻는 듯 가난한 자를 도와주며, 밤새도록 음식과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한 달간의 축제를 즐깁니다. 낮과 밤이 바뀐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없는데도 밤 문화를 즐기는 이들에게 특별한 한 달임에는 분명합니다. 지난 1960년 모로코에서는 라마단 마지막 날 남쪽 아가딜이라는 도시에서 강도 6.7의 지진으로 1만 2천명이 숨지고 도시 전체가 뒤집어져 흔적조차 없어진 역사가 있었지만 이 일을 기억하는 모로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고 말씀하시며 뜻을 알리십니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라마단이 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 기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광채가 라마단 중에도 모로코에 강력하게 비추고, 무슬림의 기도 중에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친히 계시하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더불어 기도해 주십시오.2006년 라마단 다섯 번째 날해가 지는 나라에서 경기도 올림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