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까지 부풀어 오른 ‘사랑의 꿈’
대상자 대부분 미신자 … 세미클래식, 찬양에 마음 녹아하용조 목사 “상황을 뛰어넘는 감사와 사랑 넘치길” 축복

▲ 부부들의 소망을 적은 하얀 풍선들이 집회 마지막에 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오르고 있다.
9월의 마지막 밤‘부부사랑콘서트’가 열린 워커힐 호텔 제이드 가든은 꿈꾸는 부부들의 열기로 가득 했다. 9월 치곤 제법 쌀쌀한 날씨. 부부들은 서로 바싹 다가앉았고 꼭 쥔 두 손은 여무는 노을에 붉게 물들었다. 이날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오른 참석자들은 모두 1050여 명. 대상자로 온 부부들 대부분이 믿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오후 5시 합동결혼식으로 이날 행사가 막을 열었다. 장애인, 탈북자 부부 등 여러 아픈 사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부부 16쌍이 눈물과 감격의 웨딩마치를 올렸다. 3년 전 탈북했다는 문 모 형제는 “너무 기쁘고 알 수 없는 힘이 솟구친다. 인생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벗고 큰 일을 성취했다는 감격으로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하용조 목사는 주례에서 믿음 소망 사랑의 가치를 역설하고 “꿈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기 바란다”고 축복했다. 박수가 쏟아졌고 이들 16쌍의 부부들은 서로의 귀에 대고 “당신을 죽을 때까지 사랑하겠다”고 속삭였다. 호텔측이 마련한 디너를 마친 후 500여 쌍의 참석자들은 꿈같은 ‘사랑콘서트’에 빠져들었다.
1부는 유정현의 사회로 소프라노 김수정, 테너 이영화, 뮤지컬배우 김선경, 이석준, 색소폰 연주자 이광재, 바이올리니스트 손인경, 장애우 챔버 등 세미클래식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선율이 몽환적인 로맨스의 세계를 펼쳐 보였고 참석한 부부들의 마음은 눈 녹듯 녹아내렸다. 이어진 2부. 이홍렬, 박나림의 사회로 가수 백지영, 최성수, 마로니에, 변진섭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변화된 자신의 삶을 간증하고 찬양으로 주님의 이름을 높였다.
마지막 순서로 하 목사의 말씀 선포가 있었다. 하 목사는 ‘영혼의 비타민’이라는 제목으로 부부사이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믿음 소망 사랑의 비타민을 재차 강조한 뒤‘기도’와 ‘감사’의 모습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을 즐겨하며 상황을 뛰어넘어 감사의 제목을 쏟아놓을 것을 강조했다. “오늘 마치고 돌아가면서 여러분 마음에 감사, 감동이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만난 것은 내 인생의 말할 수 없는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꿈을 꾸고 함께 손을 잡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축복으로 가득 채우길 축원합니다.”모든 부부가 손을 맞잡고 일어섰다. 요청자와 대상자들의 기도제목과 소망이 적힌 풍선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두둥실 날아올랐다. 새로운 시작을 마음에 새긴 부부들의 꿈도 하늘 끝까지 부풀어 올랐다.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인·터·뷰
“좇기는 일상에서 활짝 웃음”

김수정 / 배경남
배경남 김수정 부부는 교회 문턱을 넘어 본 적이 많지 않다. 교회에서 개최하는 행사인지 모르고 김수은 자매(김수정의 여동생)의 초청으로 참석하게 된 이 부부는 시종 밝은 웃음으로 콘서트를 즐겼다. 배 씨는“좇기는 일상 가운데 참 좋은 시간이었다”며 활짝 웃음을 지었고, 김 씨는 “모처럼 호텔 정원에서 남편과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요청자 김수은 자매는 이번 콘서트를 기회로 언니 부부가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남편위해 기도 계속할 것”

임향수 / 이재민
아내 임향수 자매의 인생 최대의 기도제목은 남편을 구원시키는 것. 이번 콘서트의 자연스러운 자리를 통해 남편이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집회에 참석했다고 임 자매가 밝혔다. 남편 이재민 씨는 이날 콘서트에서 아내와 멋진 시간을 보낸 것에 감사했다. 수원예수제자학교 수료를 앞두고 있는 임 자매는 하나님께서 한걸음씩 남편을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기도를 쉬지 않겠다고 말했다.

▲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16쌍의 합동결혼식 참가 부부들은 이날 기쁨과 감격의 눈물로 새 출발 했다. 하목사의 제안으로 입맞추고 있는 모습.

▲ 휠체어를 탄 신랑이 신부의 손을 꼭 쥐고 웨딩마치로 입장하고 있다.

▲ 하용조 목사의 인도에 따라 참석한 부부들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영원한 사랑을 위해 기도 했다.

▲ 부부사랑콘서트에 몰입해 있는 대상자 부부.
▲ 하 목사의 제안에 따라 남편이 씌어준 화관을 쓰고 기뻐하는 아내의 모습.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