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지 않도록 기도를…
씬짜오(안녕하십니까).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날씨가 계절이 분명히 바뀌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어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늘 잊지 않으시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저 또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국 방문
지난 6월부터 7월 중순까지의 한국 방문은 저에게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방문 기간에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신 교회와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노이로 돌아온 후 2주 정도는 재적응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한국 방문이 저에게는 좋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만나고 있었던 사람들과는 관계를 다시 세워야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
작년 11월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만난 화(HOA)는 25살의 예쁜 아가씨입니다. 매일 저녁 한국어 수업을 들었지만 도무지 실력이 늘지 않아 매주 수요일 집으로 불러 두 시간을 더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그때 함께 공부했던 사람들 중 한국어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난 8월 호텔에 취직도 했습니다. 이 아이는 마음 밭이 잘 준비되어 있는 듯해 보입니다. 제가 화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기도해주십시오. 탕(THANG) 씨는 두 아이의 아빠이며 마음이 건강한 가장입니다.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던 그가 한국어를 배우면서 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싶은 희망의 싹을 틔웠나 봅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야간에 재수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한 지 3주가 되었습니다. 함께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그의 아내와 두 아이들이 좋은 소식을 듣길 간절한 마음으로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 속에 이 가정이 있기를 빕니다.
협곡과 장벽
베트남에 온지 이제 1년 6개월 되었습니다. 그동안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의사소통에 오해가 생기고 장벽을 느낀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모릅니다. 복음이 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소식이 되기 위해 제가 공부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늘 고민합니다. 진정한 회심은 세계관의 변화라고들 하는데 그것은 말로 몇 번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에 긴 인내의 시간과 삶을 통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씨 뿌리는 작업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종종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뭔지 모를 압박을 느끼곤 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제가 이곳에 올 때 가졌던 그 마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11월에 이곳에서 열릴 APEC 손님들을 맞을 준비로 하노이는 새롭게 단장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큰 행사를 치르는데 안전사고 없이 잘 진행되도록 그리고 이 회의를 기점으로 장기적으로 베트남이 건강하게 발전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기도제목1. HOA와 대학입학을 위해 공부를 시작한 THANG 씨와 그 가족을 위해 2. 언어의 진보와 베트남 문화에 대한 공부 및 정리 작업을 위해 3. 경건시간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아가도록4. 건강을 위해(특히 무릎 관절의 통증이 완화되도록)
/ 베트남에서 김인애 선교사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