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다 내려놓고 떠납니다!"

지난 21일 오후 4시 장기선교사훈련과정인 OSOM(Onnuri School of Missions) 10기 수료식이 열렸다. 총 31명의 선교사가 훈련을 통해 열방을 향해 나갈 준비를 마쳤다.OSOM 11기는 오는 9월 8일 시작될 예정이다./ 임재금 기자 <OSOM / 10기 조00 선교사 간증> 봄의 계절을 앞둔 2월의 끝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듯, 선교는 내게 그렇게 다가왔다. 3년 전 잃어버린 Q국 사람들을 향한 남편의 선교 열정은 가정을 남겨둔 채 Q국으로 향하게 했고, 2~3년이면 돌아오리라 생각했던 내 바람과 달리 남편의 선교를 향한 열정은 눈덩이처럼 커가기만 했다.3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도하는 가운데 아내라는 돕는 배필로서의 사명을 점검하며 나에게도 하나님께서 선교에 대한 소명을 주셨는지 확인하고 남편과 동일한 비전을 품어야겠다는 마음으로 OSOM 10기에 지원하게 되었다. 한창 베스트셀러였던 ‘내려놓음’이라는 책 제목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선교센터로 향했다.처음 훈련을 받으면서 느꼈던 감격과 기쁨의 눈물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안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훈련과정 속에서 영적인 도전은 계속 되었고, 관계 속에서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 나가야 했고, 육체적인 연약함도 극복해야 했다.18주간의 OSOM 훈련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을 나누자면, 첫째는 관계에 대한 훈련이다. 일어버린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 나가는 선교사로서, 동역자간에 서로 다른 것을 용납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은 허물을 덮어주며 나아갈 때 우린 서로 형제요, 자매이며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들로서 하나가 됨을 깨닫게 되었다. 함께한 OSOM 10기 31명을 모두 사랑하고 축복하며 수료식을 맞이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둘째는 선교는 고난이 아니라 축복이라는 것이다.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함께 갈 때 부활의 기쁨에 참여하는 축복을 받게 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OSOM 10기 훈련을 통해 하나님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선교는 창세기 즉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역이며 선교사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며, 축복의 길을 걷는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셨다. 지금은 하나님의 할 때 함께 하실 하나님의 사랑이 기대되고, 두렵거나 떨리는 것이 아닌 주님의 기쁨에 참여하게 될 것에 가슴이 뛰고 기대가 된다.선교센터에 처음 들어왔을 때 앙상한 가지들은 이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빈손으로 내려놓았을 때 하나님은 나의 마음을 만지셨고 일하시기 시작하셨다. 내 마음 속에 숲을 만들어 가셨다. 난 기대한다. 내 평생 사는 동안 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또한 나는 감사한다. 오늘의 내가 있게 한 남편과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태초부터 나를 선택하시고 사랑하여 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