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긍정·희망…일본이 변하고 있다”
장재윤 목사(동경 온누리교회) 작년 3월, 오키나와에서 ‘러브소나타’가 시작된 지 1년을 맞았다.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된 이 부흥의 기운은 일본 교회와 일본인들을 변화시키며 더 크게 몰아치고 있다. 동경 온누리교회 담당 장재윤 목사를 만나 러브소나타 이후 일본 교회의 변화에 대해 물었다. ▲ 러브소나타가 어느 덧 1년을 맞았습니다. 러브소나타를 처음 시작할 때 일본 교회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사실 처음에는 ‘흑선이 들어왔다’고 할 정도로 일본 교회들이 경계했었습니다. ‘흑선’이란 과거에 일본의 문을 열 때 미국에서 들어왔던 함선을 일컫는 이름입니다. 할 수 없이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니까 긍정적인 이름은 아닙니다. 일본인들이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말하지는 않지만 기사화될 정도로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온누리교회가 일본에 여기저기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우리(일본 교회)를 힘들게 하려는 것이 아니냐’, 심지어 ‘하용조 목사가 교주가 되려는 것이 아니냐’ 등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네노 목사님, 오오가와 목사님 같은 몇몇 일본 목사님들이 온누리교회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그분들이 일본 교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일본에 잘 들어올 수 있었고, 러브소나타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러브소나타도 소수 일본 교회만 환영하다가 차츰 진행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어 갔고 지금은 80~90% 목사님들이 ‘참 좋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온누리교회가 있나 보다 했던 분들이 지금은 온누리교회 성장 프로그램, 세미나 등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 러브소나타 이후 일본 교회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 일본분들은 러브소나타 문화전도집회에서 충격과 도전을 받았다고 합니다. 집회 참석자 절반 이상이 미신자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 전도집회에서 미신자가 이렇게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집회는 전례가 없었습니다. 많아야 20%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정도도 일본 교회에서는 엄청나다는 반응인데 우리는 그 숫자를 훌쩍 뛰어넘어 절반 이상이 되니까 일본 목회자들이 놀라는 것입니다. 일본 성도들도 러브소나타를 환영합니다. 일본인들은 전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문화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싫어하다보니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서 좀 뻔뻔하게 전도하는 것을 꺼립니다. 그런 일본인들에게 러브소나타는 전도하기에 참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도 관련 집중 기도회 등도 일본 성도들에게 좋은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교회를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는 일이 많이 생겼고, 믿음에 대해 갈등하거나 ‘교회라는 곳에 한번 가볼까’ 했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러브소나타가 하나의 큰 바람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교계 목사님들도 우리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그룹 속으로 들어오길 원하고 있습니다. 내년(2009년)이 일본 선교 150주년입니다. 현재 일본 기독교계가 ‘수도권 그리스도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총회장과 교단장이 있는 그룹 속에 제가 카운슬링 위원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러브소나타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경계하고 있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대도시는 괜찮지만 중소도시 교회 목사님들은 경계심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온누리 비전교회들에게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올해 러브소나타를 대하는 일본 교회의 반응은 작년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작년에는 일본 교회 목사님 중에 ‘과연 이게 될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일 큰 집회가 400~500명 정도 규모였는데 2,000명이 모인다고 하니까 회의적인 반응이었습니다. 그분들을 만나 설득하고 설명회를 하기 위해 작년에는 우리가 굉장히 많이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그 결과 금년에는 작년에 우리가 한 것을 모든 교회가 보면서 태도가 바뀌어 적극적으로 도우려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일본 교회가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걱정하던 목사님들도 온누리교회가 이런 프로그램을 갖고 오니까 된다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온누리교회가 재정적인 부담을 하기 때문에 지금은 유치 경쟁을 합니다. 고베, 나고야 등에서도 요청이 있었지만 금년에는 히로시마, 요코하마, 아오모리, 나가사키에서만 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하드웨어는 일본 교회가 준비하고, 소프트웨어는 온누리교회가 지원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한 것은 비전교회, CGNTV, 러브소나타, 두란노 순으로 일본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 순서를 보면 계획적인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전교회가 없었다면 CGNTV가 자리를 잡기 힘들었겠고, CGNTV가 없었다면 지역별로 목사님들을 만나 러브소나타를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러브소나타는 CGNTV가 밀어줬고, 비전교회 성도들이 힘을 모아 봉사를 했습니다. 앞서 세 가지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후속 프로그램을 위한 두란노 사역이 지혜롭게 자리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일본에서 기독교 인프라는 굉장히 낮습니다. 한국이 100이라면 일본은 7~8정도 밖에 안 될 것입니다. 1년에 한 사람도 세례를 베풀지 못하는 일본교회가 7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나라에는 8,000개 교회가 있는데 인구 16,000명당 1개꼴이라고 합니다. 한국은 1,000명 이하일 겁니다. 이렇다 보니 책을 한 권 출간해도 한국보다 비쌉니다. 1%도 안되는 성도들을 상대로 그야말로 사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너무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 복음화를 위한 기도제목은? - 제가 일본에 온 지 7년 정도 되었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일본 사회가 흉악해졌습니다. 가족을 죽이고, 안면이 없는 사람도 죽이는 등 살인 사건이 얼마나 많아졌는지 모릅니다. 개인적인 분노, 가족에 대한 불만,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 등이 많아졌습니다. 이 사탄이 기승을 부리는 나라에 성령의 바람이 계속 불어야 합니다. 오키나와부터 홋카이도까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성령이 일본 전역을 덮어주셔야 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기도 제목입니다. 둘째, 일본 교회 목회자들이 성령을 체험하고 성령 충만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고 전도에 앞장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셋째, 일본 성도들이 말씀에 눈을 떠서 성령을 체험하는 역사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물질적으로도 교회에 헌신하는 일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넷째, 일본에 자살자가 1년에 35,000명 정도 됩니다. 정말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져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 서철 차장 chol@onnu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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