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렘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소서!
허름한 선교사자녀학교에 아들을 보내며 8월에 첫째 아이를 인도 남부에 있는 헤브론 선교사자녀학교에 입학시키고 돌아왔습니다. 헤브론학교는 100년 이상의 전통 있는 좋은 학교지만 시설이 50년 이상 되어 매우 낡아 있었습니다. 아들이 살 기숙사에 들어가 보니 지붕이 슬레이트로 되어 있었는데 철재 프레임에 바로 형광등 한 개만 덩그러니 달려 있었습니다. 그 지붕을 보자 제 고향집 지붕이 생각 났습니다. 제가 선교사로 가기 위해 모든 것을 정리하고 선교훈련을 받을 때였습니다. 장남인 제가 선교사로 나간다고 하자 아버지가 크게 상심하셔서 자살하려고 해 선교훈련을 잠시 중단하고 고향에 내려갔습니다. 그때 천장 너머 부서진 슬레이트 지붕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였습니다. 서글픈 마음에 ‘하나님 이래도 제가 선교사로 가야 합니까?’라고 외쳤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않다’(마 10:37∼38)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예, 그래도 가겠습니다’ 하고 집을 나섰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아들을 인도의 한 슬레이트 지붕 아래에 두고 떠나오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애써 참고 기숙사 문을 나오는데 아들이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선교사 자녀학교의 시설이 너무도 낡은 것을 보면서 한국 선교사 자녀가 10%나 되는 헤브론학교에 한국에서 세워준 변변찮은 건물 하나 없다는 사실이 미안해졌습니다. P초등학교에 다시 시작된 예배 P마을의 모슬렘들이 학교의 예배를 강제로 중단시킨 지 거의 6개월이 되었을 때 몇 명의 유지들이 제게 찾아왔습니다. 여전히 큰 목소리로 ‘모슬렘 아이들과 예배하는 것은 안 된다. 기독교인만 데리고 하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들의 완고함을 보면서 저는 ‘이렇게 P지역 사역은 끝나야 하는 것입니까? 주님, 이제는 신에 묻은 먼지를 털고 떠나야 하는 것입니까?’라는 질문을 하면서 인도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중에 ‘기독교인만 데리고 예배를 하는 것은 문제 없다’고 했던 말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그렇게라도 예배를 시작하는 것이 소돔과 고모라를 ‘의인 열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동네에 들어오기만 하면 살과 뼈를 각각 분리해서 보내겠다고 위협했던 그 모슬렘들이 여전히 두 눈 뜨고 있는 상황에서 예배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예배를 다시 시작한 첫날, 학교 앞에는 한 사람이 서성이며 아이들에게 무언가 지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우리 아버지가 이제 예배에 참석하지 말라고 했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7명만 예배드렸습니다. 그러나 점점 예배 드리러 오는 아이들이 늘어나 최근에는 117명이 참석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6개월 만에 온 우리 사역자를 환영하고 기뻐했으나 자기들은 힘이 없어 모슬렘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모슬렘의 위협으로부터 사역자들의 생명을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고 주동자들의 악한 생각을 묶어주시며 그들의 심령이 변화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C기독병원 사역 저는 이제 외과 수술 외에도 산부인과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 환자는 많은데 수술할 의사가 없어서 환자를 돌려보내곤 했는데, 지난번에 한국에서 산부인과 선생님이 오셔서 가르쳐주셨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두세분의 한국인 의료 선교사가 저희 병원에 더 합류할 것 같습니다. 현재 C기독병원이 ‘프로젝트’로 등록되어 있는데 병원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B국에서 박사무엘 선교사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