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축제 불꽃 지피는 섬김의 ‘부싯돌’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일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니가타의 한 여관에서 집필한 <설국>의 첫 문장이다. 눈부신 설경의 도시 니가타에서 지난 10일(수)과 11일(목) 이틀 동안 러브소나타가 펼쳐졌다.
복음화율이 0.3%에 그치고 있는 복음의 ‘황무지’를 ‘옥토’로 개간하기 위한 열기가 여느 러브소나타 못지않게 뜨거웠다. 실행위원장인 나카무라 목사는 수년 전부터 준비한 국제 선교대회 참가를 취소하고 니가타 러브소나타 사령탑을 맡았다. 니가타현을 포함해 총 6개 현 56개 교회가 집회행사장 땅밟기, 100시간 릴레이기도, 40일 특별기도회를 진행했다. 한국 러브소나타 본부에서도 지난 1월부터 시작해 9개월 동안 밤샘회의를 거듭하며 장소 섭외, 프로그램 기획 등에 만전을 기했다.
니가타 러브소나타의 현장을 보고 듣고 겪으면서 느낀 것은 화려한 축제를 밝히는 불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섬기는 이들의 땀내 나는 헌신이 ‘부싯돌’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러브소나타 스태프와 봉사자A팀과 동행한 72시간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은혜의 여정을 되짚었다.
/ 정성진 기자 jun@onnuri.org
현장 72시
| 공항

9일 새벽 6시. 러브소나타 봉사자 A팀과 스태프가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집회 안내 팜플릿과 무대미술 소품 등 러브소나타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연출하기 위한 준비물도 속속 도착했다. 부모님의 품에 안겨 부족한 잠을 자는 어린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러브소나타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도착예배

“내게 있는 향유옥합 깨뜨려 섬기겠습니다.” 오후 5시30분, 니가타에 위치한 그레이스채플에서 도착예배를 드렸다. 러브소나타 실행위원, 현지 교회 목사 등이 참여한 예배는 니가타 러브소나타 준비과정이 소개되고 ▷모든 프로그램이 은혜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강사와 출연진의 영육간의 강건 ▷일본인 참가자의 마음 문을 열어 은혜로운 집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 교회갱신세미나

10일(수) 현민회관 소홀에서 일본 목회자들과 리더십이 참석한 가운데 사도행전적 교회의 비전과 가정사역 정착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회갱신세미나가 열렸다. 이재훈 목사(양재 온누리교회)와 김성묵 장로(아버지학교 국제운동본부장), 이은일 교수(고려대)가 교회론과 목회철학, 가정의 회복과 자녀교육, 과학과 성경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 가스펠나이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찬양으로 고백하는 가스펠나이트가 저녁 7시에 현민회관 소홀에서 열렸다. 니가타 지역 11개 교회 50명의 교회 리더십으로 구성된 연합성가대는 찬양 ‘오 해피 데이’를 열창하며 지역 교회 연합사역의 성공적인 모델을 선보였다.
| 무대 세팅

11일(목) 아침 이른 시간부터 일본 현지 무대 설치 스태프와 러브소나타 본부 스태프의 망치, 톱질 소리가 러브소나타 전도집회가 열리는 현민회관 대관에서 울려퍼졌다. 일본 전통 무늬로 장식한 단상과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빛을 형상화한 조명기구가 무대를 장식했다.
| 봉사자 선물 패킹

오전 10시. 전도집회가 열리는 현민회관 대홀 2층에서 집회 참석자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포장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결신카드와 하용조 목사의 메시지ㆍ찬양 파일이 들어 있는 CD, 볼펜, 화관이 집회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체험하기를 바라는 봉사자들의 기도와 함께 선물상자에 담겼다.
| CEO 포럼

사회 각 분야에서 크리스천 리더십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펼칠 것을 결단하는 크리스천CEO포럼이 오후 4시30분에 이탈리아켄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에 참석한 한ㆍ일 크리스천CEO 95명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을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 러브소나타 전도집회




고운 모래를 이용해 스크린에 다양한 스토리를 펼쳐보인 샌드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러브소나타 전도집회의 막이 올랐다. 같은 시각 서울에서 열리는 G20대회 초청을 대신해 집회에 참석한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의 화려한 연주, 갑상선암을 극복한 테너 배재철의 특송이 이어지자 대홀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