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의 소중한 신부입니다”
이혼의 아픔 치유하는 DRS 17기 성황
이혼의 아픔을 딛고 그리스도 안에서 건강한 자아상을 확립하는 17기 ‘이혼자행복학교’(DRS)가 큰 호응 속에 진행 중이다. 이번 학교에는 총 60여 명의 이혼자와 이혼 위기 부부, 자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와 수련회 등이 실시되었다.
6월 11일(토)에는 DRS 15기 졸업생이 자신의 경험담과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던 과정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DRS는 오는 6월 25일(토) 서빙고 한동홀에서 종강예배를 드린다.
말씀을 통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나누는 예배 모임인 DRS 정기 기도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30분에 서빙고 선교관 401호에서 진행 중이다.
/ 정성진 기자 jun@onnuri.org
■ DRS 15기 졸업생 간증
1997년 저는 남편과 영원한 사랑과 행복을 약속하며 기쁨 가운데 결혼했습니다. 순한 성품의 남편을 만나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성실하게 가정을 꾸려 나가며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얼마 후 건강한 아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안정된 가정으로 자리 잡는 듯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면서 귀가가 늦어졌고 결국 가정 불화가 생겼습니다. 급기야 남편이 외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 본 저는 남편의 외도를 직감했고 결국 외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좌절감과 배신감으로 온몸이 떨렸습니다. 불면증으로 잠을 이룰 수도 없었습니다. 더욱이 외도로 만난 여자의 경제력이 좋은 것을 알고 시댁 식구들이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예배 통해 회복 경험
이혼 후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는 따가운 시선과 마치 저를 죄인처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 번 더 낙담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저를 이끌어준 사람은 예수님을 저보다 먼저 영접한 언니였습니다. 언니의 전도로 교회에 처음 나가 말씀을 듣던 날, 예배당에 앉자마자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인지도 몰랐지만 알 수 없는 따뜻함으로 위로를 받았던 것입니다.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완전하신 사랑에 예배 시간마다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변치 않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평온함과 감사한 마음이 충만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교회 안에서도 나를 바라보는 정죄의 눈빛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 공동체에 속해 나를 소개하는 일이 힘들어 모임에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가 1년 전에 교회 자매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남편은 DRS 13기 학교를 수료한 분이었습니다. 나보다 더한 아픔을 겪었지만 신앙의 힘으로 그 아픔을 이겨낸 분이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DRS학교를 마칠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남들 앞에 저를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아 DRS에 등록할 마음이 없었지만 남편의 협박 아닌 협박(?)에 못 이겨 학교에 등록했습니다.
학교에 입학해서 모든 과정이 진행되면서 하나님께서 애타게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죄하지 않으시고 한없는 사랑으로 저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였습니다. 움츠러들고 찢겨버린 제 마음을 모두 알고 계셨고 위로와 평안을 주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영원히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이혼의 아픔을 딛고 건강한 자아상을 확립하는 17기 ‘이혼자행복학교’(DRS)가 총 60여 명의 이혼자와 이혼 위기 부부, 자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이혼자행복학교.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