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남을 섬기는 여러분의 손이 바로 아름다운 손입니다”

 

미화원 초청 블레싱 ‘아름다운 손길’

350여 명 참석,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

 

 

“아름다운 손은 멋진 반지를 낀 손이 아닌 많은 이들을 섬기는 여러분의 손입니다.”

이재훈 목사의 따스한 초청 메시지가 전해졌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섬기는 이들을 위한 시간, ‘아름다운 손길’이 참석자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선물하며 지난 3월 26일(월) 막을 내렸다.

 

우릴 위한 잔치에 감사

 

오후 5시30분, 초청자들로 북새통을 이룬 서빙고 교회 로비. 용인, 성남, 오산, 파주, 일산 등지에서 모인 350여 명의 초청자들이 조금은 들뜨고 설레는 마음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모두 용산구청, 동작구청, 온누리 재단사무국, 한화빌딩 등에서 아름다운 손길로 섬기는 사람들.

강금자(57) 씨도 교회에서 마련한 이번 블레싱집회에 기쁜 마음으로 왔다.

“우리들을 위해 가수들을 초청하고 시간을 내어 잔치를 마련해주셨다고 하니 너무 좋아요” 강 씨가 웃으며 말했다.

 

올해 22년차 된 미화부 반장 강씨는 35살 나이에 양재 온누리교회 미화부에 들어왔다. 그는 교회를 깨끗하게 하는 데 청춘을 다 바쳤다고 했다. 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그는 웃으며 “하나님 밑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청소하는 일을 맡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 성전을 섬기는 일은 일반적인 일보다 번거롭다고 했다. 행사도, 유동인구도 많은 교회는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쓰레기통이 가득 차고 계단, 복도, 화장실이 더러워진다.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일한다는 그는 “일은 힘들지만 성전이 깨끗하면 성도들도 기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웃었다.

 

기대감을 갖고 참석한 집회

 

표용술(신창개발) 씨도 교회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번 집회에 기대감을 갖고 참석했다. “이런 집회는 처음인데 저희들을 위해 교회에서 이렇게 시간을 만들어주셨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표 씨는 강 씨가 소속된 용역의 사장이다. 그는 24명의 직원과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 사장의 직분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서빙고와 양재 온누리교회가 지어지기 전, 63빌딩에서 근무했다. 이후 교회 건축과 동시에 교회로 파견을 나와 지금까지 교회와 동거동락하고 있다.

그는 청소하는 일은 고되고 힘들지만 남을 미워하지 않는 마음을 바탕으로 모두가 한 가족같이 일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모두가 믿는 마음으로 기쁘게 청소를 하고 있다”고 했다.

 

따뜻함 가득한 다채로운 순서

 

저녁 6시, 참석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된 뷔페로 식사를 시작했다. 삼삼오오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며 음식을 먹는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집회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저녁 7시, 환영 영상 상영과 예꿈뮤지컬팀의 공연으로 ‘아름다운 손길’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예꿈 어린이들의 앙증맞은 공연을 보며 즐거움을 만끽했고 연신 호응을 보냈다.

 

이어 탤런트 강석우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 온누리교회 성도들의 감사 영상 상영, 노사연 이무송 부부 공연, 영상 편지 상영이 진행됐다. 이홍렬, 이성미의 진행으로 시작된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공연과 토크쇼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진행자들의 재치 있는 입담은 지속적인 박수갈채를 받았고, 참석자들이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 앙케이트 조사한 토크쇼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 참석자 가족의 깜짝 영상편지 상영도 이어졌다. 깜짝 영상편지를 마련한 조은미 권사는 사랑하는 이모에게 사랑과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조 권사는 “그동안 쑥스러워서 고맙다는 말을 못했는데 60세가 넘어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운을 띄우며 “세상을 깨끗하게 하는 일을 하고 있는 이모를 보면 나도 마음이 즐거워지고 행복하다”고 했다. 조카의 영상편지를 전달받은 참석자는 “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런 좋은 자리에 초청해주어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니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고 답해 참석한 모든 이에게 뭉클한 가족의 정을 선물했다.

 

이날 설교에서 이재훈 담임목사는 세상을 섬기는 아름다운 손을 지닌 참석자들을 축복하며 “세상은 험난하지만 우리가 사랑하며 살아갈 때 힘들지 않게 살 수 있다. 여러분을 사랑하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며 집으로 돌아가셨으면 한다”고 했다.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아름다운 손길’의 피날레는 종이비행기 세리머니가 장식했다. 축복과 사랑의 의미를 담은 화관을 쓴 참석자들은 입장할 때 받은 종이에 2012년의 소망을 적어 하늘 위로 날려 보냈다.

이번 집회는 지난 겨울 특별새벽기도회 기간 동안, 추운 새벽 거리를 청소하는 이웃들을 본 이재훈 목사가 올해 온누리교회의 표어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라’처럼 그들의 손을 잡고 축복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표어 그대로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었던 ‘아름다운 손길’은 참석자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축제로 마무리됐다.

 

집회가 끝난 후 강 씨와 표 씨를 다시 만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안 좋았던 것이 없었습니다.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이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내비쳤다.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세상을 깨끗하게 하는 미화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블레싱집회 ‘아름다운 손길’. 이날 350여 명의 참석자들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함께 즐거움을 만끽했다.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