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일대일의 달> 1. “27년 전의 서원 … 이제는 내 사명입니다” - 정호옥 목사
<11월은 일대일의 달>
1. 나의 사명은 ‘일대일’입니다
2. 일대일 데이 특집
3. 성도들이 말하는 일대일의 은혜

정호옥 목사(천만일대일운동사역팀 담당)
“제자 양육 한번 해보세요.”
1986년, 온누리교회에 일대일이 없던 시절. 故하용조 목사가 당시 여자 전도사였던 정호옥 목사에게 일생일대의 변화를 가져다주는 주문을 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이었던 그 말에 순종한 뒤 지금까지 27년여 동안 일대일 제자 양육을 실행해온 정호옥 목사. 지난 9월 열린 ‘일대일 연결사역자의 밤’에서 반태효 목사는 정 목사에 대해 “온누리교회 성도가 5천 명이 될 때까지 일대일을 해온 사람”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지금도 ‘일대일’이라는 말만 들으면 청년과 같은 열정으로 발 벗고 나서는 정 목사를 만나 제자양육을 통해 받은 하나님 은혜를 들었다.
양육자반 통해 양육 시작하다
“언젠가 하 목사님이 제게 과제를 내주셨습니다. ‘한국교회가 선교단체가 하고 있는 제자양육을 못하고 있다. 이것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온누리교회는 1985년 후반부터 하용조 목사가 직접 12가정에 제자 양육을 하고 있었다. 하 목사의 철학 중 하나인 ‘평신도도 성경을 가르칠 수 있다’는 말에 따라 평신도들도 서로 성경을 가르쳤다. 일대일은 시작됐는데 양육자가 부족했다. 그래서 1986년 9월 11일, 성경공부 강사들과 검증된 사람들을 뽑아 소그룹 성경공부반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일대일 양육자반의 시작이었다. 그때 정 목사가 처음 일대일 양육자반인 ‘50대 목요일반’을 맡게 됐다.
27년 동안 정호옥 목사를 일대일에 붙들리게 한 원동력은 말씀에 있었다. 정 목사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왔는데 전도가 쉬울 리 없었다. 하루는 ‘아버지 머리가 깨지셔야 하나님이 들어오시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온누리교회가 가건물에서 예배를 드렸을 때, 말 그대로 아버지가 교회 건물에서 떨어져 머리가 깨져 뇌사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28일 동안 홀로 기도했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요한일서 5장 13~14절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을 향해 우리가 갖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곧 무엇이든지 우리가 그분의 뜻을 따라 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구하는 것을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14절).
그리고 하나님께 서원했다. 아버지를 구원해주신다면 일대일에 헌신하겠다고. 기적적으로 아버지는 세례를 받게 됐고, 3일 후에 천국으로 가셨다. 그 사건을 통해 집 안에 구원이 이르렀다. 정 목사는 지금도 ‘그 서원, 그 말씀이 지금까지 나를 이끄는 힘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일대일, 하나님 나라 확장 위한 귀한 일
정호옥 목사의 책상에는 특별한 노트가 있다. 1986년부터 필기해둔 그 노트에는 교회 각 가정의 부부 이름,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일대일 양육자 등의 정보가 쓰여 있다. 한 영혼을 새심하게 섬기는 정 목사의 수고와 노력이 담긴 보물과도 같은 노트다.
정호옥 목사는 1986년 당시 일대일뿐만 아니라 새가족 등 성인 양육부를 맡았다. 그러다보니 매주 새로 오는 새가족들의 이름을 알아야 했고, 그들이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서로에게 맞는 양육자를 연결시켜야 했다. 매주 새로 오는 성도와 교회에 등록하는 성도, 양육자 파악에 힘썼다.
“90년대 초반까지 온누리교회에는 매주 25~30여 명이 왔어요. 일대일 연결을 시키고 그들의 정보를 손으로 하나하나 다 적고 신경을 썼습니다.”
그는 모든 일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기 위한 일이었기에 하나님이 도우셨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한 가정 한 가정에 일대일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성령께서 이끄시는 일대일, 순종하십시오
일대일 동반자와 양육자의 관계는 무척이나 특별하다.
“정인순 장로님, 김석자 권사님 부부가 있습니다. 제가 그분들을 보며 느끼는 것은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그분들을 보면 동반자와 양육자의 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볼 수 있지요.”
정 장로 부부와 동반자의 관계는 가족보다도 더 애틋했다. 양육이 성경공부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일상의 삶에까지 이어졌다. 동반자가 아파서 병원에 가면 가족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하여 챙기는 모습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가족의 모습이었다. 이와 같은 동반자와 양육자의 관계를 보면 일대일 양육이 온누리교회에 얼마나 큰 부흥과 성장을 가져다주었는지 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일대일은 Acts29 비전을 통한 열방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또한 일대일은 소그룹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이고, 온누리교회의 보물이지요.”
오는 11월 11일 일대일 데이를 앞두고 정 목사는 하 목사가 양육자들에게 했던 말처럼 “한번 도전해보십시오”라고 전했다. 그는 온누리 성도들이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순종’에 응답하여 모험을 해보길 권면했다.
“일대일은 성령께서 이끄시는 사역입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닌 성령께서 하시는 것이지요.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한 사람을 품고 무릎으로 기도하며 나아가면 우리 앞에 펼쳐지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합니다. 온누리 성도 여러분들, 한번 해보십시오.”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정호옥 목사가 1986년부터 써온 노트. 성도들의 이름, 생년월일, 정보 등에서부터 12주 동안의 일대일 양육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