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장애 속에 숨겨진…하나님의 ‘사랑 메시지’ 들려드려요!

장애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사랑 메시지’ 들려드려요!

 

사랑챔버, 이화여대에서 특별 연주

 

 

“정신지체도 좋습니다. 자폐도 좋습니다. 모두 신청하십시오. 장애인에게 음악교육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어느 주일 하용조 목사가 외친 한마디. 이것이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온누리 사랑챔버의 시작이 되었다.

그렇게 1999년 5월, 바이올리니스트 손인경 집사가 이끄는 ‘온누리 장애우 음악교실’이 탄생했다. 장애우 음악교실이 이제는 80여 명의 단원이 소속되어 있는 ‘사랑챔버’가 되어, 한국은 물론 미국 홍콩 괌 일본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하나님의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다.

 

지난 5월 2일(목) 오전 11시30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이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행 채플’시간에 사랑챔버 지체들이 연주하는 멋진 선율이 울려 퍼졌다. 사랑챔버는 1일과 2일 오전 10시와 11시30분 총 4회 연주를 선보였고, 채플을 듣는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연은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온누리 사랑챔버의 단원인 박혜신 자매와 이정익 형제에게 이 날의 연주는 어느 때보다 더 설레고 특별했다. 이화여대는 자신들이 매일 출근하는 직장이기 때문이다. 정익 형제는 지난 5년 동안 이대 도서관에서, 혜신 자매는 이대 내 피트니스센터에서 3년간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정익이는 도서관에서 신책에 도난방지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자폐 아이들은 규칙적이고 반복되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아이가 일하는 것을 너무 행복해 합니다. 비록 발달장애가 있지만 정익이가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점점 사회성이 발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정익 형제의 어머니는 5년 동안 성실하게 일한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김명희 권사(박혜신 자매 어머니)는 “혜신이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수건을 개거나 운동기구 등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본인이 너무 좋아한다. 지각 한 번 하지 않고 성실하게, 무엇보다 즐겁게 일하고 있다. 정익이와 혜신이처럼 지적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사회생활을 잘 해낼 수 있다”면서 “대학이나 기업에서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들을 통해 주님의 사랑과 평강이 흘러 주변 사람들에게 분명히 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랑챔버의 공연 스케줄은 이미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앞으로도 그들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 전해질 하나님의 사랑은 온 누리로 더욱 퍼져 나갈 것이다.

/ 조유진 기자 ujin@onnuri.org

 

▲ 이대 피트니스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혜신 자매의 모습

 

▲ 이대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정익 형제의 모습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