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선교지 이야기- 아라비아 백성들을 섬기는 오아시스 병원

UAE(아랍에미리트)
아라비아 백성들을 섬기는 오아시스 병원

 

중동의 아라비아 반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교회가 없는 지역이다. 선교사가 가장 적고 현지인의 복음화율이 거의 0% 수준이다. 모래사막에서 바늘 찾기만큼,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할 만큼이나 믿음을 가진 이들을 찾기가 어려운 곳이 바로 아라비아 반도이다.
 사도행전 2장 11절에 보면, 아라비아 사람들은 마가의 다락방 성도들을 통해 이미 복음을 들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도 바울도 3년간 아라비아에 머물며 복음을 전했다. 초대 교회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라비아의 메카에서 일어난 무함마드와 이슬람 군대로 말미암아 지난 1400년간 교회가 파괴됐다. 믿음의 사람들이 모두 사라져버리게 된 것이다.
  20세기 후반,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놀라운 방법들로 복음의 문을 여시고 교회들을 다시 세워가고 계신다.
 1960년대에 UAE에서 석유가 발견되기 이전이라 매우 가난하고 척박했다.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어서 유아 사망률이 50%에 이르렀다. 약 35% 산모들이 출산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 사막의 나라에 그 해 11월, 미국 의사이며 선교사였던 닥터 팻(Pat)과 마리안 켄네디 (Marian Kennedy) 가족이 아부다비의 통치자였던 자이드(Zayed)의 초청으로 알 아인(Al Ain)이라는 오아시스 마을에 도착했다. 작은 보건소를 세우고 아라비아 백성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기 시작했다. 1962년에는 캐나다 선교사인 게르트루드 딕 (Gertrude Dyck) 싱글 여자 간호사가 이 병원에서 38년간 산모로 일하며 약 9만 명의 아기들의 탄생을 도왔다. 수많은 왕실의 아기들과 산모들이 이 선교사들의 손에 의해 돌봄을 받았다. 그는 UAE 사람들로부터 ‘자비의 의사’, ‘사랑받는 만인의 어머니’라는 극찬을 들으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이 선교사들의 수고와 사랑으로 인해 수많은 아기들과 산모들의 생명을 건지게 되었다. UAE의 유아 사망률은 1%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지게 됐다.
 오아시스 병원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섬김을 감사히 여긴 자이드(Zayed) 대통령은 병원 내에 교회를 세워주고,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줬다. 비록 외국인들이 예배드리는 교회이지만, 공식적으로 세워진 최초의 교회가 됐다. 또한 아랍어 성경과 예수님의 이야기를 담은 DVD를 각 병실마다 비치해 모든 환자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이렇듯 병원과 교회가 아라비아 반도와 이 땅의 영혼들의 마음을 열어 가시는 하나님의 선한 손길로 귀하게 쓰임 받고 있다. 50년이 지난 오늘날, UAE의 각 도시마다 수십 개의 교회들이 세워지게 되었다. 온~누리에서 온 열방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슬람 국가인 UAE에서 공식적으로 목회자 비자를 받고, 자유롭게 아부다비 온누리교회를 섬길 수 있게 된 필자 역시 오아시스 병원의 선배 선교사들 덕분이다.
 아부다비 온누리교회가 오아시스 병원의 귀한 선교사님들처럼, 아라비아 반도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손길로 쓰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사막의 예배자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아라비아 반도와 중동 곳곳에 교회를 세우는 사도행전적 교회로, 쓰임 받도록 온누리 성도님들의 중보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린다.

노규석 (6)
/ 노규석 목사(아부다비 온누리교회)

작성자  조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