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그만두고 싶었던 마음 회개”
<여성선교사 괌 리트릿 후기>
이번 리트릿은 어린아이처럼 투정부리는 나를 다독여 주시는 주님의 마음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그 풍성한 주님의 사랑을 왜 그렇게 깨닫지 못하는 걸까.
어려움이 있었다. 2기 사역을 하던 중 현지인의 배신으로 선교사의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여성선교사 리트릿에 초대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로하고 싶으셨나 보다. 내가 선교사의 길을 멈추는 것을 만류하고 싶으셨나 보다. 지금까지 잘 했다고, 괜찮다고, 너는 나의 사랑하는 딸이고,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해주시고 싶으셨나보다. 하나님 앞에서 투정하고 또 투정했다. 울어보고 또 울었다.
지친 영혼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위로를 얻었다. 감사함이 느껴졌다. 리트릿에서 만난 선교사들과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했다. 이심전심이다. 우리는 서로를 안아주고 위로했다. 이번 리트릿은 여성선교사들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섬세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
리트릿 일정 틈틈이 태평양 바다에 몸을 담궜다. 바다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이리저리 찾아다녔다. 아름다운 물고기를 졸졸 따라다녔다.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솜씨에 또 한번 감탄했다. 물고기를 쫓아다니는 내 모습을 보면서 문득 ‘하나님도 나를 언제나 이렇게 따라 다닐텐테’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가 힘들 때 내가 옆에 있었단다.”
“나를 더 의지해라. 내가 네 손을 꼭 잡고 있잖니?”
“그 사람을 용서할 수는 없니? 내가 너를 용서한 것처럼…”
주님은 내가 하고 있는 사역보다 나와 교제하시기를 더 원하셨다.
“나와 함께 하자! 나와 날마다 하늘정원을 걷자구나!”
주님이 동행하자고 초대하셨다. 당장이라도 선교를 그만두고 싶었던 마음을 회개했다.
“주님 저의 온전하지 못한 믿음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은 변치 않는다.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다. 날마다 나를 사랑으로 붙잡으신다.
이번 리트릿에서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시기 위해 반짝이는 노란 재킷을 입소 망가져(?) 주신 전도사님과 장로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또 에젤선교회의 기도와 배려에 감사를 드린다. 간사님들의 섬김도 잊지 못할 것이다. 괌 온누리교회에도 감사를 드린다.
나는 다시 선교지로 돌아간다. 이전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돌아간다. 주님께 더 집중하고, 주님을 더 갈망하고, 날마다 하늘정원을 거닐면서 선교할 것이다.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하나 되어 그들을 사랑할 것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사랑하시고, 저를 선교사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이 선교사(남아시아 I국)
*여성선교사 리트릿은 전 세계를 4개 지역으로 나눠 각 지역의 여성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선교사들이 쉼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도록 돕기 위해 2천선교본부가 2012년부터 주관하고 있다. 올해는 14개국 22명의 여성선교사가 리트릿에 참가했다.
작성자 조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