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우리도 입양되었습니다” 온누리 입양관련 커뮤티니 제이홈 첫 세미나

온누리 입양관련 커뮤티니 제이홈 첫 세미나

IMG_6336
“우리도 하나님께 입양되었습니다”
온누리교회 입양사역팀 제이홈(J Home)이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5월 23일(금) 서빙고 두란노홀에서 입양에 관한 일일세미나가 열렸다. 이훈 목사와 한연희 집사(한국입양홍보회 회장)가 강의했다.
제이홈 사역은 입양을 준비하던 안광국 목사(제이홈 담당)와 전영언 성도의 우연한 만남에서부터 시작됐다. 입양을 준비하는 부모들이 들어야하는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만났다. 안 목사는 첫 아이 출산 후 두 명의 아이를 입양했다. 네 번째 자녀를 입양하려고 준비 중이었다. 전영언 성도는 2013년 온누리 부흥축제에서 프랜시스 챈과 데이비드 플랫 목사의 말씀을 듣고 입양을 결심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오창화, 유금지 부부, 조병택 김춘일 부부, 오재영 임승연 부부, 곽미선 집사 부부 등 입양을 준비하는 다섯 가정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이 모임이 모태가 되어 온누리교회 입양사역팀 제이홈(J Home)이 시작되었다.
온누리 입양관련 커뮤니티 제이홈의 활발한 행보가 주목된다. 신생 사역팀답게 열정적이다. 입양과 관련된 정보나 욕구를 조사해 6월 12일과 17일에 모임을 열 예정이다. 7월 중에는 가족 캠프도 계획하고 있다.
문의: 02-3215-3313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IMG_6322

■ 다음 세미나 안내

 

어떻게 입양을 준비하는가
시간: 6월 12(목) 오후 2시
장소: 선교관 302호
강사: 반덕례(대한사회복지회)
대상: 입양을 준비하고 있는 가정, 입양에 관심이 있는 과정
문의: onnurijhome@gmail.com
조병택 팀장(010-9243-0309), 전영언 총무(010-5133-1955)

 

부모가 모르는 입양아의 속마음
시간: 6월 17(화) 저녁 7시30분
장소: 선교관 4층 누리홀
대상: 현재 입양을 한 가정,  입양을 준비 중인 가정.
문의: onnurijhome@gmail.com
임승연(010-4847-3627), 곽미선(010-3435-6192)
추천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

영화 - 필로미나의기적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입양되어 간 가정과 관련된 스토리다. 아이를 잃어버렸던 엄마의 갈등과 고통이 나온다. 아이는 좋은 가정에 입양되어 잘 살아가지만 아이가 끊임없이 걸어가야만 했던 여행에 대하여 또한, 50년이 흘러 엄마가 아이를 찾아가지만 아이는 이미 세상에 있지 않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입양한 가정은 꼭 한번 볼만한 영화.
간증
(아홉 명 입양한 한연희 집사)

사랑은 두려움을 없앤다

 

1976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무너졌던 나를 하나님께서 극적으로 만나주셨다. 그때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드리기로 결심하고 경건한 삶을 꿈꿨다. 당시 한 청년이 내게 프러포즈를 했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배우자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 기도원에 갔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흠이 없는 경건은 환난 가운데 있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며(약 1:27)’ 말씀이 떠올랐다. 어떻게 하는 것이 고아를 도와주는 것인지를 묵상하면서 입양을 생각했다. 그때 그 청년한테 물었다.
“나랑 결혼하면 자녀 한 명 낳고 한 명은 입양해야하는데 그래도 결혼하겠어요?”
흔쾌히 좋다고 말하는 그를 보며 하나님이 보내주신 배우자라고 믿었다. 그렇게 결혼을 했다.
아이를 낳고 입양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남편은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아이를 데리고 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나를 설득했다. 그때 나는 입양을 안할까봐 영구불임수술을 받았다. 그 일로 남편이 충격을 받았다. 결혼하고 입양하는 데까지 10년 걸렸다.
1987년 겨울, 기도를 하다가 평생 고아를 본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보육원에 갔다. 그곳에 가장 어린 아이 희곤이가 있었다. 그 아이에게 마음이 향했다. 입양을 하려고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당시 희곤이는 7살이었는데 아이의 인상이 좋지 않다고 보육원에서도 다른 아이를 입양하라고 했다. 희곤이는 피부도 까맣고 키도 작아서 그런지 다들 꺼려했다. 모두가 반대했다.
사람들은 희곤이를 볼 때마다 ‘왜 저런 아이를 데려왔냐’고 했다. 하지만 난 희곤이가 좋았다. 그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고 싶었다. 그러다 4년 만에 내가 비형간염에 걸렸다. 과로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모든 것을 내려놨다. 엄마가 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조련사가 되어 있었다. 나는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다. 나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고 싶었던 것이다. 내가 희곤이를 데려온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것을 증명 받고 싶었던 것이다.
희곤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일이다. 술을 먹고 누군가를 때려 경찰서에 있다는 전화가 왔다. 남편과 함께 경찰서에 가는데 머릿속에서 사람들이 했던 이야기가 꿈틀거렸다.
“머리 검은 짐승은 들이는 게 아니야”, “그 아이는 범죄자상이야”
경찰서에 갔더니 아이가 웅크려있는데 티셔츠에 피가 묻어있었다. 그때 나도 모르게 기도가 나왔다.
“하나님, 저 아이의 부모로 이 자리에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없었다면 저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가 엄마라서 감사합니다.”
남편이 아이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희곤아 아무 걱정하지마. 아빠가 다 책임질게.”
희곤이가 대학생이 되어 방으로 나를 부른 적이 있었다.
“엄마 그때 경찰서에 갔을 때 아빠가 다 책임져줄게라고 했잖아. 그때 얼마나 눈물이 난줄 알아?” 나는 ‘부모자식은 다 그런 거야’라고 대답했다.
두 번째 입양한 아이도 너무나 소중하다. 우리 가정에 자녀가 많아진 것은 모두 그 아이 때문이다. 이 아이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도둑질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평소에는 무기력하던 아이가 도둑질만 하면 생기가 돌았다. 그러던 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 ‘비파’를 연주하고 싶다고 했다. 레슨비도 비싸고 악기도 300만 원이나 했다. 기도하는데 ‘지금이야 그 아이를 사랑한다고 표현해봐’라는 음성이 들렸다. 그때부터 아이는 비파를 연주했고 성적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니까 공부도 잘하기 시작했다. 서울예대를 수석으로 들어가 4년 동안 학비를 안내고 졸업했다. TV 프로그램 ‘스타킹’에도 출현했다. 또 우리 집에는 장애아가 두 명이 있는데 지금 한 아이는 포스코에 취직했다. 1급 장애를 가진 그 아이를 보면서 장애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아이를 잘 키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다. 나는 엄청 바빴다. 일하는 바쁜 엄마였다. 그저 응원해준 것밖에 없었다. 자녀가 둘이었을 때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가 다섯이 되니까 노력하면 되겠지 싶었다. 여섯 되니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열 명이 되니까 나는 못한다 생각하고 내려놓았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잘하기 시작했다. 우리 집 아이들은 뭔가를 훔치고 가출을 해서 항의전화를 많이 받았다. 경찰서도 많이 갔다. 넷째, 다섯째도 마찬가지였다. 한 애는 일진이었다.
나는 아이들에 대한 부담이 없다. 잘 키워볼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주님께서 계획하신대로 키워주실 것을 믿는다.
한 가지 당부를 하고 싶다. 자녀의 행동만 보고 미리 판단하거나 겁먹지 말라. 부모의 틀에 갇히지 말아야한다. 그 틀을 조금만 넓혀보라. 부모 스스로가 틀에 갇히지 말고 넓게 보아야 한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는 방해꾼이 없다. 부모가 꿈꾸는 것이 어긋나더라도 실망하지 말아야 한다.
입양한 자녀를 키우면서 생각지도 못한 많은 어려움들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한다. 사랑은 모든 두려움을 없앤다. 그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간다면 어려움이 비전을 성장시킬 것이다. 우리 믿음의 최고봉은 거룩한 삶 아닌가. 욕심 내려놓는 것 아닌가.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계상황에 도달해야 된다. 한계에 노출되었을 때 낙심하지 말자. 모든 것을 이끄는 분은 주님이다. 생명을 연장시키시는 분도 주님이다.

한연희 집사

/ 한연희(전 복지기관단체인)
국민훈장 동백장
제3대 한국입양홍보회 회장
제1대 한국입양홍보회 회장

작성자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