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온누리교회 창립7주년
“나누고, 섬기고, 베푸는 진짜교회”
지역사회에 꿈과 희망 주는 교회로 우뚝
지난 2월 22일 강동 온누리교회가 창립 7주년을 맞이했다.
2008년 건대 온누리교회로 시작해 2010년 강동 온누리교회로 이름을 바꿔 사역한지 벌써 8년째다. 그동안 강동 온누리교회는 지역사회에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한 노력들이 창립 7주년 기념행사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이날 강동 온누리교회 성도들은 헌혈하고, 주변 상가를 돌며 전도했다. 지역 사회를 먼저 생각하고, 헌신적으로 섬기는 강동 온누리교회의 정신이 엿보였다.
창립 7주년 감사예배
여기는 강동 온누리교회 창립 7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는 본당. 예배당에 훈훈함이 가득하다. 창립 7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각 캠퍼스 대표장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석인 장로(서빙고 온누리교회)는 “건대에서 시작한 강동 온누리교회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며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초등학교 1학년생들의 깜찍한 율동이 이어졌다. 그들은 모두 2008년에 태어난 아이들이다. 강동 온누리교회와 같은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뜻을 세운 아이들’이라는 찬양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남들에게 축복이 될 삶을 살아라, 매일 매일 주의 꿈 품고 살아요.”
강동 온누리교회와 같은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선보인 공연은 강동 온누리교회를 가장 잘 웅변해주었다.
이날 강동 온누리교회 담당 최원준 목사는 성도들에게 교회창립 7주년을 기념하며 헌혈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우리끼리만 좋아하는 교회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인정하는 진짜 교회가 되자”고 말했다.
11층 어린이도서관에 침상이 가득했다. 강동 성도들이 헌혈을 하고 있었다. 고등학생부터 장년층, 6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중앙대학교 헌혈센터 직원들이 접수부터 안내, 검사, 채혈 등을 도왔다.
헌혈센터 황의대 팀장은 “교회에서 먼저 우리를 불러줘서 감사하다”고 했고, 정미자 성도는 “엄마로서 자녀들에게 나눔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처음으로 헌혈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지금처럼 섬김과 배려가 넘치는 강동 온누리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교회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이민우 순장은 이번 헌혈이 벌써 17번째다. 그는 “창립 7주년에 헌혈을 하게 되어 뜻 깊다”고 밝혔다. 헌혈행사에 동참한 이유는 달랐지만 지역사회에 나누려는 마음은 같았다. 이것이 바로 지난 7년 동안 강동 온누리교회가 성도들에게 심어준 정신이다.
건대 온누리에서 강동 온누리까지
강동 온누리교회의 전신은 건대 온누리교회다. 2008년 2월 24일 아홉 번째 캠퍼스로 문을 열었다. 건국대에서 예배드리면서 태동했다. 서빙고와 양재를 제외하고 서울 시내에 있는 유일한 캠퍼스 교회다. 청년부(프라미스 공동체)를 주축으로 성장했다. 2010년 10월 강동구 천호동으로 터를 옮기며 ‘강동 온누리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강동으로 이사하면서 사역도 대폭 확장했다. 강동 온누리교회가 있는 나비몰(쇼핑몰) 상인들과 인근 천호로데오거리, 강동 지역교회에 선하고 역동적인 ‘온누리 문화’를 심고 있다. ‘48만원의 기적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 속으로의 교회, 지역사회에 꿈과 희망을 주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대 김평래 목사, 2대 권혁빈 목사, 3대 라준석 목사에 이어 현재 최원준 목사가 담당하고 있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목회칼럼>
“상(賞)을 받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제가 지난 1월에 상(賞)을 받았습니다. 학교 졸업하고 나서 처음 받아 본 상이라 감회가 깊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대단한 상이길래 신문을 통해 자랑하느냐구요? 강동구청장님한테서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귀하께서는 남다른 애정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앞장 서 오셨으며 사람이 아름다운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장을 드립니다.”
사실 제가 대표로 받았지만 지역 사회가 강동온누리교회에게 준 상이지요.
강동 온누리교회는 건대 온누리교회로 시작했다가 2010년 10월 강동구 천호3동으로 이사 왔습니다. 당시 담당목사였던 권혁빈 목사님은 강동 온누리교회를 시작하면서 ‘48M’이란 걸 시작했습니다. 48은 강동구민 48만 명을 뜻하고, M은 성도가 하나님의 사랑(Mercy)을 품고 지역사회로 나가 섬길 때(Mission) 하나님의 기적(Miracle)이 나타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팀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어 강동구를 섬겼습니다. 교회는 48만원의 종자돈을 줘서 지원했고요.
이렇게 시작된 지역사회 봉사는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강동구에서 가장 가난한 천호3동 독거노인들을 위해 김장김치 1,000포기를 지원했고, 전기료나 가스비를 내지 못해 단전될 위기에 있는 가정들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조손 가정에 연탄을 배달해 드리고, 장판을 교체해 드리기도 했습니다. 긍휼사역팀은 독거노인들을 위해 격주로 반찬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명절에는 찾아주는 이 없는 분들을 찾아가 떡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말벗이 되어 드렸습니다. 그밖에도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을 위한 어머니 학교를 개최하기도 했고, 장애인 자녀를 둔 부부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동사무소에서 교회에 전화를 해 표창장을 받게 되었으니 시상식에 참석해 달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사양했습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6:3)고 예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이죠.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하셨으니 우리의 자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상을 받기로 했습니다.
크리스천이 나눔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는 나눔이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눔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본받는 가장 좋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나눠주시는 분’이십니다. 태초에 사람을 지으실 때는 자기 형상을 나눠 주시더니, 진리의 말씀을 주셨고, 마침내 당신의 아들과 성령까지 주셨습니다. 예수님 역시 자신의 살과 피까지 나눠주셨습니다. 또 바울에 따르면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내려오신 사건은 우리를 부요케 하기 위한 자발적 가난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나눔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가난한 자를 두신 이유가 우리의 ‘선의(善意)’를 시험하시기 위해서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난한 자를 도울 때 우리에게 아름다운 마음이 있음을 확증하게 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가난한 자들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우리의 선의를 시험하는 사람이요 대리인이라는 것이 칼빈의 주장입니다. 나눔은 우리의 신앙의 성숙도를 측정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와도 같습니다.
최원준 목사(강동 온누리교회)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