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그렇게 재미있고 기쁠 수 없었다

남양주 J1공동체 제주도

 

남양주

▲ 김성령 자매(남양주 J1공동체)

하나님을 사랑하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씀을 배우고 싶어 아웃리치에 참석했다. 제주도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이번 아웃리치의 주요사역이었다. 평소 어르신들에게 살갑게 대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분명 하나님께서 동행하실 것을 알았기에 부담되지는 않았다.

가가호호 방문해서 어르신들께 복음을 전했다. 날씨가 무척 더웠고, 낯선 어르신들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이 되었다. 어려운 마음으로 들어간 첫 집에서 만난 어르신이 아웃리치팀을 반갑게 맞아주셨다. 팀원들은 어르신 주위에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눴지만 나는 용기가 나지 않아 그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가만히 앉아서 어르신의 눈을 바라보는데 기뻐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눈물이 맺혔지만 꾹 참아야 했다. 혹시 내가 어르신의 인생을 불쌍히 여겨서 우는 것처럼 보일까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어르신에게 전도팔찌를 끼워드리며 복음을 전했고, 그 어르신은 귀담아 들으시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영접 기도문을 따라 읽는 어르신의 목소리에 나뿐만 아닌 팀원들 모두 눈물이 터졌다. 하나님도 그 순간만큼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을 것이다. 그 어르신을 향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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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J1공동체 청년들이 제주도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 기쁨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다음 집에 찾아갔다. 그곳에서 걷기도 힘들고, 귀도 안 들리고, 앞도 잘 안 보인다는 어르신을 만났다. 우리는 그 어르신께도 복음을 전했다. 영접기도를 따라 하기 힘들어하시던 어르신께서 아멘으로 화답하셨다. 첫 번째 집에서는 지켜만 봤지만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 어르신을 꽉 안아드렸다. 어르신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준비한 경로잔치에도 어르신들이 많이 오셨다. 어르신들은 우리를 손자손녀 보듯이 좋아하셨다. 그리고 기뻐하셨다. 우리가 어르신들을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어르신들이 우리를 좋아해 주셨다. 어르신들과 교제하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고 기쁠 수 없었다.

협재교회 신장수 목사님께서 “이 청년들이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교제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였다”고 말씀하시면서 “앞으로는 제가 어르신들을 더 자주 찾아뵙겠다”고 약속하셨다. 목사님의 말씀이 끝나고 모두 다 함께 영접기도를 했다. 많은 어르신들이 영접기도를 하셨다. 너무 기뻤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쁘셨을까? 경로잔치는 천국잔치로 막을 내렸다.

땅 밟기 전도사역을 위해 ‘ 아홉굿마을’ 을 방문했다. 마을 언저리를 걷다 도로 너머에서 홀로 깨를 털고 계신 어르신을 만났다. 나는 용기를 내 전도팔찌를 드리며 처음으로 복음을 전했다. 그 어르신께서 영접기도를 하시며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번 아웃리치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지은 영혼들을 만났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했다.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낯선 어르신들을 사랑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었고, 이웃사랑의 시작은 나의 관심과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아웃리치팀 때문에 영접기도를 따라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영접기도를 한 것이다. 우리가 만난 모든 어르신들께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작성자  이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