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 내 땅에서 선교사가 될 수 있다”
이주민선교와 재능기부

이제 우리나라도 다문화국가, 선교의 최전선(最前線)
이주민선교 배우고, 재능기부로 하나님 나라 확장해야
나도 선교사가 될 수 있다. 그것도 내나라 내 땅에서 말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다문화국가가 됐다. 우리나라가 선교의 최전선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시대의변화에 발맞춰 이주민선교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가장 쉬운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재능기부가 바로 그것이다.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고,이주민선교를 배우면서, 작지만 큰 가치가 있는 재능기부를 선택하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하늘나라의 최정예 요원이 될 수 있다.
/ 김현준, 이소정, 조혜민 기자
이제 우리나라도 다문화 국가다. 이것이 현실이다.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이주민들이급증하고 있다. 1948년부터 2008년까지 60년동안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 이주민이 100만 명인데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년 동안증가한 인원은 무려 100만 명이다. 엄청난 증가세다.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민은 201만 명(2017년 1월)에 달한다.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8%에 해당한다. 이 증가속도라면 10년 뒤에는 이주민이 400만 명이상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국민의10%가 외국인 이주민이 된다. 우리나라가 다문화 국가로 변모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축복이다. 전도의 황금어장이 활짝 열리기 때문이다. 내 나라, 내 땅에서 외국인들을 선교하고, 전도하고, 역파송하면서 하나님 나라를확장할 수 있다.
온누리교회는 약 20년 전부터 이주민선교를해왔고, 지금도 계속 외연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2000선교본부 산하 온누리M미션이 그 선봉에 있다. 이주민들을 위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섬기고 있다. 안산M센터에만 15개국 언어로 예배를 드리고, 서빙고 온누리교회와 캠퍼스에서도 10개국 언어로 예배드리는 공동체가 있다.
지금은 찾아오는 선교시대
말 그대로 지금은 찾아오는 선교시대다. 현재 204개국에서 온 이주민들이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다. 중국인(50.8%)이 가장 많고, 베트남(7.4%), 미국(6.8%), 태국(4.7%), 필리핀(2.7%), 일본(1.6%), 기타(26%) 순이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바로 그 곳이 땅 끝인 셈이다.이주민들이 한국에 온 이유는 다양하다.
2015년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이주민 79%,국적을 취득한 이주민이 9.1%라고 한다. 결혼이민자와 국적취득자의 자녀는 11.9%다.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이주민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34.9%로 가장 많고, 결혼 이민자(8.5%), 유학생(4.8%), 외국국적동포(16.4%),기업투자, 취재 등 기타(14.3%)가 뒤를 이었다. 국적을 취득한 이주민은 혼인귀화(5.3%),입양, 일반귀화 등 기타(3.8%) 순이었다.
이주민들의 연령도 그들이 한국에 온 이유를 반영해준다. 우리나라에 온 전체 이주민의연령은 30~39세가 26%로 가장 많고, 20~29세(24%), 40~49세(17%)가 그 다음이었다. 대부분 가족들의 생계유지나 더 잘 살기 위해 고국을 떠나 온 사람들이다.
고되고, 아프고, 괴로운 타국살이
부푼 꿈을 안고 한국에 왔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중국 여성 A씨도 그랬다. 부자가 될수 있다는 큰 꿈을 안고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다. 그런데 꿈꿨던 결혼생활과 완전히 달랐다.남편은 A씨를 성적대상이나 심부름꾼 정도로여겼다. 아이를 6개월 만에 조산했다. A씨의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부모가 한국을 찾아와한 고비는 넘겼지만 불행은 또 이어졌다. 남편이 느닷없이 이혼을 요구한 것. 그때부터 A씨는 홀로 돈을 벌어야 했다. 고난이 끝이 없었다. 사채업자들이 찾아오고, 사람들에게 여기저기 끌려 다녔다. 갓 태어난 아이는 방치되었고 자존감이 낮은 아이로 성장했다. 그 모습을보는 A씨 부모도 억장이 무너졌다. 오죽했으면 A씨의 아버지는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달고 살았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비단 A씨만의 이야기가아니다. 한국이주민건강협회에서 서울・경기지역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서비스를 조사했더니 응답자42.8%가 직장 내 스트레스를, 38.9%는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불면증(36.3%), 우울(22%), 알코올・담배・약물중독(11.6%), 자살과 폭력(6.4%) 등을 호소하고 있었다. ‘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 모델 개발’ 실태조사에서도 이와 같은 열악한 현실이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응답자47.7%가 지난 “1년 동안 2주 이상 일상생활에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적이 있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키고, 돌보고, 성장시키는‘ 온누리M미션’
결국 외국인 이주민들을 품을 곳은 교회밖에 없다. 예수만이 희망이요, 소망이요, 미래이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 기관이 바로 온누리M미션이다. 온누리M미션은 예수 그리스도의사랑으로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겨워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민들을 보살피고 있다. 교회가이주민들에게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온누리M센터에서는 크게 세 가지 사역이이뤄지고 있다. 첫째, 국가별 예배공동체를 만들었다. 안산M센터 13개국, 화성M센터 2개국, 서빙고 4개국, 김포M센터, 평택, 인천, 남양주 각 1개국 언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열매도 풍성하다. 28명의 선교사가 TIM(두란노해외선교회)과 온누리 NGO 더멋진세상을 통해 13개국으로 역파송됐다. 25개국에서온 이주민 500명이 세례를 받았고, 30개국에서 온 1만여 명의 이주민들이 온누리M미션을거쳐 본국으로 돌아갔다. 올해는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중국어예배를 개척할 예정이다. 각 다락방에서 이주민예배 공동체나 이주민 한 명을 입양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도 준비 중이다. 이일에 동참할 차세대 교사를 찾고 있다.
둘째, 주중에 온누리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리(Startree)를 운영하며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한국어, 영어, 수학, 예체능 및 견학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온누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차세대들이 정말 많이 회복되고 있다. A씨의 자녀 B어린이도 회복된 주인공이다. B어린이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가르치자 빠르게 변화했다.그렇게 회복되고 살아나자 B어린이를 돌보던조부모가 달라졌다. 희망이 생긴 것이다. 그때부터 일도 시작했다. 현재 고등학생인 B는 “예수님은 내 앞길을 열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이라고 고백하고, B의 할머니는 “온누리교회가 우리 가정을 살렸다”며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차세대 한 명이 돌이키자 한가정이 통째로 살아났다.
셋째, 다문화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한국어 수업, 다양한 직업 훈련, 동아리 활동등을 하고 있다. 한국어 수업은 일반 회화와TOPIK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 이주민이 대상이다. 이외에도 이・미용, 네일아트, 컴퓨터교실, 제과・제빵 등 다양한 직업 훈련에도 참여하게 된다. 올해부터는 기타, 피아노, 댄스교실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한다.
재능기부만큼 좋은 선교도 없다
빛은 어둠을 사라지게 할 때 가치가 있다. 재능도 마찬가지다. 나의 재능을 다른 사람들을위해 발휘할 때 더욱 빛이 난다. 그것이 바로재능기부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큰 가치가 있다. 하나님 주신 재능을 선교에 기부하는성도들이 있다. 자신이 가진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이다. 그 인원이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는 315명이 재능기부를 신청했다. ‘ON편지 제작・발송 및 중보기도 지원’ , ‘ IT 선교지원’ , ‘ 번역 지원’ , ‘ M미션 사역 지원’ , ‘ 선교사 지원 및 사역 지원’ 등 지원 분야도 다양하다.
동대문중랑공동체 최훈 성도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에게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갑자기 회사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문을 닫을 지경에 놓였다.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나올 수밖에 없었다.“그때가 2013년이었는데 정말 힘든 해였어요. 처제가 하와이에 살고 있었는데 무너진 영성과 마음을 회복하고자아내와 함께 떠났습니다.”
회복되는 것 같았는데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앞으로의 계획이 달랐던 아내와 관계가 틀어진 것이다. 그는 계속 하와이에 남아 영성훈련을 받기를 원했고, 아내는한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결국 하나님께서 아내와의 갈등을 일단락 시키시더라고요. 때마침 아내가 임신해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한국에서의 삶은 여전히 녹록치 않았다. 취직이 잘 되지않았고, 아르바이트를 구해 어렵게 생활했다. 시간이 지나서 말이지만 끔찍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아무리 힘들어도 교회는 꼭 갔다. 들을 수 있는 강의는 모두 섭렵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평안을 되찾았다. 그해 8월 교회에서 듣던모든 강의가 종강할 무렵 취직이 됐다. 회사에 다니면서도선교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그때 마침 재능기부 신청서가 눈에 띄었다.
“교회를 더 열심히 섬기고, 선교사님들이 보내준 편지를읽고 중보기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선교사님들의 기도편지를 읽을 때마다 눈물이 흐르고,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선교를 꿈꿨는데 선교사가 되지못했다. 그가 못 이룬 꿈을 재능기부를 통해 지금 완수하고있다. 그의 또 다른 이름이 중보기도 하는 선교사이다.“과거에는 선교지에 나가는 선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재능기부를 하면서 꼭 선교지에 가지 않아도 선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중보기도 하는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무엇보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게 됐다. 러시아에서 사역 중인 한 선교사님의 아내가 보낸 편지 덕분이었다.
“러시아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님의 아내분이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할 수 있게 기도해달라는 편지를 보내셨습니다. 그 편지를 받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겠더라고요.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이들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고 기도하면서 그 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올해 재능기부를 하나 더 신청했다. 이번에는MK(Mission Kid, 선교사 자녀)를 위한 재능기부다. 그의선교는 항상 중보기도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한 걸음씩 그들 곁으로 다가간다.
부부가 함께 재능기부를
부부가 함께 재능기부로 선교하는 주인공도 있다. 서동일 성도(강남A공동체)와 봉성희 성도(강남A공동체)가 사연의 주인공이다. 그들 부부가 재능기부로 선교하는 이유는 빚을 졌기 때문이다. 남편 서동일 성도는 성악가이고,아내 봉성희 성도는 피아니스트다. 아내는 80년대 초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제게 보여줬던 사랑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고 있는데 이웃들의 초대를 받아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했고, 큰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제가 한국에 온 이주민들의 경제적, 정서적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도 그때의 경험 덕분이에요.”
이탈리아에서의 받은 사랑이 그들 부부가 말한 빚이었다.그들은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교회에 감사하다고 했다. 빚을 갚고 싶다는 마음이 컸지만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재능기부가 빚 갚는데 안성맞춤이었다.
남편에게도 마음의 빚이 있었다. 하용조 목사가 선교집회에서 설교할 때 일이다. 하 목사가 성도들에게 눈을 감고선교에 뜻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 그때 서동일 성도가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런데 그 약속을 실천하지는못했다. 그 일이 계속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었다. 이처럼복음의 빚을 진 부부가 드디어 빚을 갚을 때가 왔다. 부부가 가진 재능을 선교도구로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더군다나 외국인 이주민 자녀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재능기부다. 그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서동일 성도에게는 대학시절부터 30여 동안 품어온 꿈이하나 있다.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대학 다니던 시절에 ‘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의공연을 본적 있어요.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그 공연을 보러왔었습니다. 그 공연을 보면서 ‘ 우리나라 아이들도 할 수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후로 소년합창단을만들어 전 세계를 다니며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싶었습니다.”
사실 고민이 많았다. 소년합창단을 만드는 일이 자신의생각인지 하나님이 주신 뜻인지 고민했다. 그때 아내가 용기를 줬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이니 하나님을 위해 쓰는 것이 옳다고 독려했다. 교회에서 이주민선교를 강조하는 것도 그들에게 큰 용기가 됐다.
“이재훈 담임목사님이 이주민선교를 강조하시는 말씀을하실 때 교회가 외국인 이주민을 더 따뜻하게 품고, 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리가 받았던 큰 사랑을 나눠주고 싶었거든요.”
재능기부를 통해 선교사로서의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는부부는 하나의 꿈을 꾸고 있었다.“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면서 그들이 성장하도록 돕고 싶어요. 바라기는 그 아이들이 또 다른 소외된 곳에도찬양과 복음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11기 이주민 선교학교 개강
일시: 3월 15일~4월 5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장소: 온누리 기독문화전시관 101호
신청: 아이스쿨 / 회비: 3만원
문의: 010-3937-3927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