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2. 두란노아버지학교가 걸어갈 30년] 새로운 꿈! 또 한 번의 비상!

두란노아버지학교 창립 30주년 
2. 두란노아버지학교가 걸어갈 30년
 
새로운 꿈! 또 한 번의 비상!
여전히 회복이 필요한 아버지들을 위하여

 
기자의 어린 시절, 따뜻하게 기억되는 순간이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께 받은 손편지가 그것이다. 그 편지는 아버지가 두란노아버지학교에 참가하며 보낸 것이었다. 익숙지 않은 필체로 꾹꾹 눌러쓴 “사랑한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고백이 지금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 기억이 ‘아버지’라는 단어에 담긴 감정의 뿌리가 됐다.
지난 30년, 수많은 아버지의 삶을 변화시켰고, 가정의 회복을 이끌었던 두란노아버지학교가 새로운 꿈,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꾼다. 한 세기 동안 이어진 눈부신 활약 덕분에 수많은 아버지와 가정이 회복되는 역사가 있었지만, 여전히 회복이 필요한 아버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4대 두란노아버지학교 이사장 최성완 장로에게 두란노아버지학교가 걸어갈 30년에 대해 들었다.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최성완 이사장도 두란노아버지학교 출신이다. 1999년 두란노아버지학교 과정을 수료하고 스태프로 헌신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두란노아버지학교와 함께했다. 최 이사장은 두란노아버지학교가 30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과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두란노아버지학교처럼 역동성 있게 이어진 프로그램이 흔치 않습니다. 그것도 30년이나 말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두란노아버지학교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무엇도 하나님의 가정을 바로 세우는 꿈과 비전, 사명을 가로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기준’ 제시하고,
그 기준 회복을 돕는다! 
 
최 이사장은 두란노아버지학교가 걸어갈 30년도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과 비전이 토대라고 했다. 그 토대에서 이 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분석하고, 그들을 위한 맞춤형 접근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이 다음과 같이 이 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이야기하면서 두란노아버지학교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는 어떤 존재일까요? 가정마다 그 모양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분명한 건 과거 아버지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권위는 낮아지고, 역할만 비대해졌습니다. 바로 이것이 이 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이자 그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시대의 변화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절대 진리와 절대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입니다. 모든 기준이 상대적으로 바뀌면서 질서가 무너지고, 아버지의 자리마저 불안정해졌습니다. 그런데 과거보다 더 큰 책임과 부담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생존 경쟁에서 버텨내야 하고, 가정에서는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버지로 기능해야 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어떤 아버지가 좋은 아버지이고, 아버지로서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막막하고, 어렵고,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두란노아버지학교의 역할은 분명하다. 시대적 과제 앞에서 ‘하나님의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을 회복하게 돕는 것이다. 
“속도보다 중요한 게 방향이고, 방향보다 중요한 게 기준입니다. 두란노아버지학교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근거해서 아버지의 역할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성경적 기준을 세우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두란노아버지학교가 지난 30년 동안 걸어온 발걸음이자 앞으로 걸어갈 30년 동안 감당할 역할입니다. 시대와 문화는 변할 수 있어도, 하나님의 진리는 절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 이사장은 무엇보다 두란노아버지학교가 일회성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하나님 안에서 아버지를 다시 정의하고 세우며, 가정을 회복하도록 돕는 공동체가 두란노아버지학교의 본질이라고 했다. 
“누구나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단지 그 방법을 아직 잘 몰라서 실수할 뿐입니다. 두란노아버지학교에서는 그 실수도, 부족함도 함께 나누며, 바로잡는 하나님의 공동체입니다.”
 
아버지와 가정, 세상을 향한 목소리
 
두란노아버지학교의 백미는 수료식이다. 아버지들이 ‘순결선언문’을 낭독하며 환경과 정직, 법규 등 삶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서약한다. 단순한 개인의 성장을 넘어 다음 세대와 사회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실천적 다짐이다.
“과거에는 회개를 촉구하고,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을 제시하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아버지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함께 성장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최 이사장은 두란노아버지학교가 앞으로는 아버지와 가정, 세상을 향해 건강한 목소리를 더 높일 거라고 강조했다.
“두란노아버지학교에서 회복을 경험한 아버지의 영향이 자녀 세대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 놀라운 효과를 세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그러면 더 건강한 아버지, 더 아름다운 가정,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두란노아버지학교가 교단과 종교를 뛰어넘어 하나의 ‘운동(Movement)’으로 자리 잡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두란노아버지학교는 아버지와 가정, 세상을 향해 목소리 높일 것입니다.”
 
전 세계 아버지들의 연합과 나눔
‘파더 블레싱(Father Blessing)’
 
두란노아버지학교의 새로운 꿈, 또 한 번의 비상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다. 그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가 오는 8월 30일(토)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열리는 ‘파더 블레싱(Father Blessing)’이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두란노아버지학교 스태프들과 헌신자들이 참가한다.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한 전 세계 아버지들의 연합과 나눔의 장(場)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란노아버지학교 사례를 들면서 왜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역하는 한 선교사님이 청소년 사역을 했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청소년 문제가 그만큼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의 원인이 ‘아버지의 부재’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두란노아버지학교를 초청했습니다.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이들이 아버지와 함께 사는 비율이 25%도 되지 않았습니다. 가정의 근본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부재가 가정의 위기를 만들고, 가정의 위기가 청소년 문제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두란노아버지학교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선교사들이 선교지로 가기 전에 두란노아버지학교를 경험하고, 콘텐츠를 현지에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버지가 바로 서면 가정이 바로 서고, 가정이 바로서면 사회와 국가, 세대의 갈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란노아버지학교와 선교사들의 협력과 동역이 절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란노아버지학교의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회복이 필요한 아버지와 가정이 존재하는 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시대는 변해도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라는 본질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두란노아버지학교는 앞으로도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진정한 기쁨을 누리고, 섬기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행복을 경험하도록 돕는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두란노아버지학교가 ‘이 세상 모든 아버지를 위한 운동’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문의: 02-2182-9100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