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다시 무대에
창작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다시 무대에
-10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부분 석권…한전아트센터서 복음의 빛 비춘다
막달라 마리아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달 11월 19일 서울 KBS홀에서 열린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창작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작사 극본상 음악상 등 가장 비중 있는 4개 부문을 휩쓸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리아 역을 열연해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한국 뮤지컬계의 프리마돈나 강효성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창작 뮤지컬을 하면서 돈이 없어 하나님께 돈 대신 다른 것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이 상을 주신 듯 하다”며 울먹였다.
지난 6월부터 대학로 소극장에서 장기 공연한 ‘마리아 마리아’는 강효성 외에도 최무열 총감독을 비롯한 전 스태프가 독실한 크리스천이란 게 특징이다. 드라마 예배의 비전을 품은 최 감독이 뮤지컬을 통한 복음전파를 위해 조아뮤지컬을 설립하고 창단 작품으로 올린 ‘마리아...’는 스태프들이 복음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중심으로 기도와 말씀을 거름삼아 이번 4개 부문 수상을 일궈낸 것이다.
그동안 기독교 공연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리아...’가 이처럼 특별한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소재 채택이란 점 외에도 기존 작품과 과감하게 차별을 둬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는 평가에서 찾을 수 있다.
음행 중에 끌려나온 창녀 막달라 마리아(요 8장)가 십자가 곁에서 서게 되고(요 19장) 결국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까지(요 20장) 겪게 되는 신앙의 추이에 대해 유혜정 작가가 독특한 상상력을 동원해 만든 극본이 우선 압권이다. 여기에는 예수님이 정치적인 구원자라는 인식에만 머물고 있는 제자들을 바라보는 주님의 갈등과 아픔, 무죄임을 알면서도 방관자적인 행태로 예수님을 죽음으로 내모는 안티바스 등 다양한 역학관계들이 교차하면서도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치밀성이 돋보인다.
화려한 의상에 파격적인 춤과 노래, 뮤지컬의 대모 윤복희와 강효성, 이수정, 김현성 등 호화 캐스팅에서 나오는 다이나믹하면서도 부드러운 극전개가 눈물과 가슴 떨리는 감동을 더 한다.
‘마리아...’가 소극장을 벗어나 오는 23일부터 한 달간 한전아트센터의 넓은 무대에 다시 선다. 윌로우클릭 교회의 드라마 예배형태를 재구성해 우리 손으로 만든 ‘마리아...’가 민족의 얼어붙은 가슴에 예수님의 사랑을 각인시키고 세계로 뻗어나가 선교의 사명까지 감당하게 될지 이미 관람한 5만 명 성도의 기도가 간절해지고 있다.
/차명권 salt@onnuri.or.kr
-공연기간: 2004/12/23~2005/1/23(44회)
-공연시간: 화 수 목 8시/금 4, 8시/토 일 3,7시
-공연장: 한전아트센터
-가격: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
-예배처:www.ticketlink.co.kr 1588-7890(티켓링크) 또는 593-0901(아웃리치코리아)
(공연수익금의 일부는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의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마리아_ 이소정
마리아엄마_ 윤복희
예수_ 김현성
작성자 온누리

마리아_ 강효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