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인터뷰 : 서남아시아 지역 디렉터 박영근 선교사
스리랑카 2만여 명 사망... 물, 의약품, 생필품 절대 부족
비전헌금 지원, 대청 스리랑카로 아웃리치 준비
엄청난 희생자를 낳은 이번 지진은 스리랑카에도 커다란 피해를 안겼다. 지진 피해국 중 유난히 피해가 심한 스리랑카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다 잠시 귀국한 박영근 선교사를 만나 현재 스리랑카의 피해와 영적 상황 등을 들었다. 온누리교회에서는 1월 비전헌금을 지진 피해지역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으며, 대학청년 연합은 겨울 아웃리치를 전면 수정해 가능한 모든 팀을 스리랑카 지역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2천선교팀은 의약품, 물, 생필품 등 후원품을 모집하고 후원계좌를 개설했다.·후원계좌 하나은행 573-810033-76505 예금주 온누리교회·문의 : 2천선교팀 (793-9686)

박영근 목사
스리랑카의 피해는 어느 정도 입니까?지금까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반군지도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물리아띠브에서 3천명, 트린코말리에서 2천명, 바티꼴로아에서 3천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암파라이 지역은 해안과 떨어져 있지만 강물이 밀려들어 9천명의 죽었다고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콜롬보에서 갈레과 마뜨르까지 연결된 기차 선로 약 150km도 완전히 유실됐습니다.저희 교회에서는 북쪽 내전지역 불우 아동 70명을 돕고 있는데 그 중 2명이 사망했고, 그중 한 아이는 가족 5명도 함께 죽었습니다. 지난 번 플러그 인에 참석했었던 안토니 목사님은 티사마하라마 지역에 계신데 그쪽과는 통신이 두절되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안가 호텔에서는 400명의 외국인 투숙객중 200명이 실종되었고, 갈레교도소에서 130여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오고 있습니다.
스리랑카가 많은 피해를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스리랑카는 사람들이 해안가에 살고 태풍이 없기 때문에 집을 지을 때 나뭇가지에 기와만 얹어 비만 가릴 정도로 짓습니다. 그런 곳을 이번 해일이 덮쳤기 때문에 피해가 심했습니다. 지진이 난 때가 주일이고 크리스마스시즌이라 더 피해가 컸습니다. 스리랑카 사람들은 토요일에 쉬기 때문에 휴일에 대부분 해안에서 놀고, 특히 주일에 해안에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태풍이 없었기 때문에 파도가 치는 것을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다가 밀려간 사람도 많았습니다.
최근 스리랑카의 영적 상황은 어땠습니까?스리랑카는 요 근래 반개종법 때문에 개신교를 향한 핍박이 많았습니다. 스리랑카는 3년 전부터 법적으로 개종을 못하도록 하는 종교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불교국가인 스리랑카는 태어났을 때 부모의 종교를 따르게 되는데, 기독교가 들어와 사람들을 개종시키려 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스리랑카 안에서 0.92%였던 기독교가 최근 6.5%로 급성장하니까 스님들이 청년을 시켜 기독교를 핍박했습니다. 개종금지법안을 여러 차례 올렸지만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스리랑카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안된다고 결정했습니다. 합법적으로 안되니 음성적인 핍박이 심해져 작년 한 해 동안 많이 죽고 교회가 많이 불탔고, 그 지역이 이 해안, 내륙 외진 지역이었습니다.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현지 기온이 섭씨 30도라 시신을 처리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식수와 먹을 것이 필요합니다. 치솔과 치약 등 생필품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의료진, 청년, NGO 단체 등과 결합해 도와야 할 때입니다. 한동대학교와 선린병원에서 1월 9일에 스리랑카로 들어오겠다는 연락을 했습니다. 저도 이를 위해 1월 4일에 스리랑카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이것은 스리랑카 백성들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당장 팔을 걷어 부치고 사랑을 베풀면 교회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완악한 불교도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 서철, 전성희
스리랑카 피해지역
* ( )안은 지난 30일 현재 박영근 선교사가 추정한 사망자 수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