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베들레헴에서 드린 사랑의 예배

베들레헴에서 드린 사랑의 예배

 

대전, 이스라엘 아웃리치 은혜 '풍성'

 

대전캠퍼스 이스라엘 아웃리치팀 21명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3일까지 베들레헴으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떠나기 전부터 새벽기도와 금요철야 기도로 아웃리치를 향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 온 아웃리치팀은 언제나 기대한 것 이상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어린이 대상 크리스마스 집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모처럼 뛰어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이스라엘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맡겼다.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공항을 경유하는 비행기를 탔다. 7시간 35분간의 비행으로 팀원 모두 지쳐 있었지만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4시간을 댄스연습에 투자했다. 그 다음 일행이 도착한 곳은 예루살렘 공항. 마중 나오신 강태윤선교사님과 버스를 타고 베들레헴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이스라엘지역으로 알고 있는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어서 무장한 군인들이 검문하는 체크포인트를 지나야만 했다.

다음 날 첫 번째 집회는 호텔 바로 옆 건물 지하 교회에서 이루어졌다. 연습하는 동안도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시더니 집회현장에서는 더 큰 감동과 은혜를 주셨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집회에 참석한 모두는 성령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고 동일한 은혜를 경험했다.

예배가 끝나고 참석한 전원은 몹시 감사해 했다. 우리가 만난 사람들이 우리에게 베들레헴에 온 것을 환영하고 베들레헴에서 있는 동안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기를 축복해 주셨다.

사랑으로 하나 된 영혼들

둘째 날 집회는 현지 학교에서 있었다. 유치원, 초등학생, 중학생 모두를 시간별로 집회에 참석시켜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나누었다. 유치원생들의 해맑은 눈빛과 웃음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2000~2001년에 있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전쟁으로 인해 상당수의 유치원 아이들은 정신적 후유증이 있었다. 좀처럼 웃지 않는 그 아이들이 받은 고통과 상처를 생각할 때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우리 일행은 각자의 달란트대로 댄스, 찬양과 율동,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마임 등으로 예수님이 탄생하신 것을 축하하고 기뻐했다. 굳어있던 아이들이 기뻐 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이 기뻐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선교사님은 “지금까지 이렇게 기뻐 뛰며 찬양한 적이 없었을 것이다”고 하시며 “학교선생님들도 너무 흡족해 하셨다”고 말씀해주셨다.

선교사님의 부탁으로 일정에 없던 양로원 공연을 추가했다. 공연을 시작하기 직전 할머님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자리가 꽉 찼고 우리는 캐롤로 문을 열었다. 할머님들 중에 몇 명이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하셨다. 건강이 좋지 못한 분들은 앉아서 박수를 치며 기뻐하셨다. 부채춤도 처음 선보였는데 할머님들이 아주 좋아하셨다. 이어서 댄스가 이어졌고, 김성은, 김소리 전도사님의 마임공연까지 마친 우리는 공연이 끝난 후 할머님들의 손을 잡아 축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할머님들은 오랜만에 말동무를 만난 것처럼 많은 말씀을 하셨고, 우리에게 기쁨을 주셨다.

가장 많이 놀랍고 감동적이었던 집회는 현지에서의 노방전도집회였다. 이것도 원래 계획에는 없었던 공연. 현지 교회건물 1층에서 서점을 오픈 한다기에 사장님이 우리에게 홍보를 의뢰한 것이었다. 홍보를 위해 우리가 동원되었고 그것은 성령의 물결이 베들레헴을 뒤 흔들게 한 행사가 되어버렸다. 영국 로이터 통신에서 취재해 갔으며 그 다음날 예루살렘 기자들도 와서 취재를 해갈 정도였다.

지나가는 모든 차가 서행으로 경적을 울리며 우리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우리도 그들에게 반갑게 화답했다. 그런 그들의 모습 속에 예수님의 탄생을 같이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무슬림 지역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추운 바람이 몰아치는 것도 모른 채 우리는 자신의 모든 달란트들을 쏟아내었다. 아스팔트 길 위에서 댄스를 무려 14번을 반복했어도 힘들지 않았던 것만 봐도 놀라울 뿐이었다. 

예수그리스도의 빛으로 불타오른 집회

하나님의 사랑이 특히 필요한 곳이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이란 것을 또 한 번 느낀 시간이었다. 이렇게 우린 우리의 달란트대로 헌신을 하며 그곳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어떻게 일하실 것인가를 느끼게 하셨다. 암흑 같은 그곳에 예수그리스도의 빛을 나타내신 것이다. 우리들이 그 빛을 발하고 왔다고 확신한다.

마지막 날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탄생광장 앞 평화센터에서 콘서트 형식의 집회가 있었다. 그동안 익숙해 진 댄스와 찬양, 부채춤을 마음껏 보여주는 날이었다. 평화센터에 빈 좌석이 없을 정도였다. 선교사님 말씀을 빌리자면 평화센터가 생긴 이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말씀하셨다. 집회가 끝나고 돌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고 축복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매우 좋았고, 감사하다고, 훌륭하다고 칭찬해 주었고 우리는 흐뭇하고 뿌듯했다. 그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의 표현들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 “주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선교사님역시 매우 기뻐하시며 베들레헴을 깨우는 데 큰일을 했다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은혜와 감동과 사랑. 하나님은 정말 멋진 분이시라는 것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애초에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는 안다. 바로 믿음이란 것을. 그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한다.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그 가운데 우리가 쓰임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허승범 총무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