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故 권소망 선교사 천국환송 예배

 ‘소망’은 하늘나라에 있다

 

 

지난 8일 온누리동산에서 천국 환송 예배드려남편 박 선교사 “아내 몫까지 C국 사랑할 것”

 

 

올 3월 HOPE선교회 소속이자 온누리교회 파송 선교사로 C국에서 활동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교한 고 권소망 선교사의 하관예배가 지난 8일(수) 오후 4시 문막에 위치한 온누리동산에서 있었다. 가족 친지, 온누리교회, HOPE선교회 등 고인을 기억하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예배는 시종 갑작스런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로 가득했다.예배는 나봉균 목사의 집례로 시작되었고 김태정 선교사는 “권 선교사가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하고 섬겼던 C국에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순교의 피를 흘렸으니, 그 터 위에 교회가 세워지며 수많은 영혼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풍성한 열매를 허락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HOPE선교회 이태웅 목사는 “지금 하나님께 ‘왜 그래야 하셨느냐’고 여쭙고 싶은 마음이지만 절망 가운데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의 겉모습은 후패하나 절대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생명이 있고 권 선교사는 더 이상 고통, 병 없이 영원히 사는 영광스런 곳에 있다”며 “영원한 세상에서 다시 볼 그 때까지 낙심하지 말고 주를 기쁘게 하는 일에 힘쓰자”고 위로했다. 이 목사는 위로의 말씀을 전하기에 앞서 “현지 선교사도 마음이 아파 몸을 가누기 힘들어 할 정도로 아픔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사고 이후 개인적으로 묵상한 큐티 내용을 소개하며 “망치로 맞은 듯 둔탁한 마음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참석자들은 박종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손에 들고 있던 하얀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며 권 선교사의 천국행을 환송했다. 모든 장례 절차를 마무리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묘소를 떠나지 않았고 평소 권 선교사를 딸처럼 여기던 시어머니는 오열해 쓰러지는 등 아직 떠나보낼 준비를 하지 못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그러나 딸 사랑이(10세)와 함께 남겨진 박믿음 선교사는 “당분간 딸과 함께 사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말하고 “아내의 죽음에도 C국에 대한 마음이 더 새로워져 감사하다”며 “다시 C국에 가고 싶다. 이제는 같이 꿈꿨던 사역을 더욱 잘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백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또한 그는 “하늘에 소망이 있다. 그리고 이 땅에는 믿음과 사랑만 있다”는 중의적인 의미로 현재의 심경을 표현했다.고 권소망 선교사는 지난 5월 21일(토) 딸과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 뇌수술 후 회복과 위기를 반복하다 5일(일) 0시 30분(한국시간) 소천했다./ 김익겸 기자kik@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