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믿음 선교사“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이 평안을 주셨어요. 그렇게 평안할 수 없었고 죽음이 두려운 게 아니란 것을 알게 됐어요. 아내가 준 귀중한 경험이자 선물이죠.”지인들의 인사를 받으며 거듭 눈물을 보이던 박믿음 선교사는 ‘평안하다’고 고백했다. 당시 심경을 담담히 털어놓던 그는 병원에서 있었던 전도 일화를 소개했다.권 선교사가 입원한 곳은 군인병원이었고 2주간 동안 병원 복도에서 동료 선교사와 하루 세 번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느 누구 하나 예배를 가로막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인 몇 사람이 찾아와 ‘당신들이 부르는 노래가 뭐냐?’며 관심을 보였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줘 주님을 영접한 사람이 생겼던 것.또한 그는 위로 받은 말씀을 소개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 12: 3)는 말씀을 통해 위로를 얻었다는 그는 “아내는 평소 밤하늘의 별을 좋아했다”며 “너무 좋아해서 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평소 존경하는 목사님을 통해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 11:33~36)는 말씀을 받고 “지금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결국 이번 일을 통해 권 선교사는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는 선교사로서 사명을 다했고 일련의 아픈 과정을 겪은 박 선교사는 C국을 사랑하는 방법과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그는 1천만 원이 넘는 병원비를 현지 동역자와 지인을 통해 충당한 것에 대해 거듭 감사해하며 다음과 같이 다짐했다.“아내가 죽었는데도 C국에 대한 마음이 새로워져서 감사해요. 사랑하며 섬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내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충실하게 살겠습니다.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김익겸 기자 kik@onnuri.or.kr
※선교 보안 문제로 실명과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