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사무엘 선교사의 2주기 추모예배 / 추모의 글
“한없이 넓은 당신이 그립습니다” 김종인 장로 김사무엘 선교사님, 당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두 해가 지났습니다.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들을 생각할 때마다 새삼스레 그리워지는 당신의 이름을, 오늘 2주기를 맞아 당신이 사랑하고 아끼셨던 아내 김영숙 선교사님과 자제들과 당신을 사랑했던 믿음의 형제 자매들, 당신의 고귀한 뜻을 이어가기를 원하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모여 다시 한 번 우리 마음에 떠올립니다.복음을 향한 선교사님의 발걸음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이 땅 위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끝날 무렵 당신은 다시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대로 전쟁의 포연이 자욱한 이라크로 떠났습니다. 김영숙 선교사님이 회고하는 것 같이 바로 그 때 당신을 위한 또 다른 부르심이 천국에서 준비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당신과 우리 중 누구도 모르고 있었습니다.2004년 2월 21일, 하나님께 받은 초청에 선교사님은 늘 그래왔었던 것처럼 아무 망설임 없이 기꺼이 ‘예스’라고 대답한 후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 2월 어느 날 워싱톤 DC의 아파트로 제가 찾아갔을 때, 꺼져가는 이 땅 위에서의 숨을 몰아쉬면서도 당신보다 오히려 제 가족들과 회사를 걱정하시고 이라크와 북한의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하여 눈물 흘리시던 그 모습이 제겐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선교지에서 사역하고 돌아오는 BEE 사역자들을 보던 한없이 사랑이 담긴 그 바다같이 깊은 눈동자가 그립습니다. 복음이 얼어붙은 북한에서 만난 불쌍한 영혼들을 품던 그 한없이 넓은 가슴이 그립습니다.주님 앞에 모두 모여 함께 예배드리는 이 시간, 저 이방 땅에서 두 팔을 벌리고 ‘이리로 와 이 사람들을 도우라’ 하는 당신의 음성을 듣습니다. 복음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아끼지 않았던 당신의 열정과 순종이 오늘 우리들의 가슴에 용암처럼 끓어오릅니다.‘왕의 초대’라고 당신의 전기에 붙인 제목은 그대로 당신의 삶이었습니다. 당신은 왕의 초대에 응하여 그의 백성이 되셨고, 왕의 초대에 응하여 선교사가 되었으며, 왕의 초대에 응하여 순교자가 되셨습니다. 우리들 모두는 오늘 우리를 부르시는 왕의 초대의 음성을 듣습니다. 당신이 그 분의 초대에 응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분의 엄숙한 부르심에 ‘예스’라고 대답하고자 합니다.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