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성인

성동광진공동체 남아시아 I국 아웃리치 소감

성동광진공동체 남아시아 I국 아웃리치 소감

 그동안 공동체에서 한번도 직접 방문해보지 못하고, 간접적인 경로로만 이해하고 있었던 무슬림의 땅 남아시아 I국. 약간의 두려움과 호기심을 갖고 2013년8월17일, 공동체 아웃리치팀은 남아시아 I국로 출발하였다.

 공동체 책임선교사님은 남아시아 I국에서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의 삶을 통해 현지에서 활동기반은 구축하고 있었지만 복음전도에 대한 무슬림사회의 강한 반발로 인해 선교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었다. 또한 온누리출신은 아니지만 다른 선교단체의 파송 선교사님들과 팀을 이루고 서로 협력하며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분명 복음의 기운이 도처에서 꿈틀거리고 있었지만 책임선교사님은 현지에서 선교사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상당한 주의를 하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선교지가 영적 전쟁터임을 느낄 수가 있었다.

 열대지방의 자연의 풍성한 아름다움과 함께 그러나 도로와 주택 곳곳에 가난한 모습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리고 우리들을 바라보는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이 의지하는 우상 아니 그들이 의지한다기보다 포로가 되어 강요당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고단한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아웃리치팀은 50여명이 출석하는 20년된 현지교회의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특송을 하고 공동체 목사님이 말씀을 선포하며 함께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비록 말은 거의 통하지 않았지만 미소로 마음을 전하며 허깅으로 사랑을 나누었다. 이렇게 처음보는 낯선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은혜요 감동이 되었다. 우리들은 오래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들같은 친밀감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현지 사역자들의 기도모임에 참석했다. 약 20여명 정도의 현지 사역자들은 주로 자매들이 많았고 가난으로 초라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연약하기만 느껴지던 자매들이 기타 반주에 맞추어 찬양을 할 때는 너무나도 당당하고 담대하게 찬양의 기쁨을 온몸으로 노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뻐하는 그들의 신앙의 단편을 볼 수 있었고, 오히려 세상에 물들어 상대적으로 순수하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고아원방문에서는 미혼모들과 고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공동체에서 준비한 헌금과 선물들을 전달하면서 지금은 참으로 연약한 아이들 한명 한명이 꿈을 이루며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소망해 본다. 아이들 한명 한명마다 기구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어 사람으로는 참으로 감당하기가 어렵고 오직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도우심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클리닉센터도 방문하였다. 이곳은 오랜(?) 기간 동안 하나님의 사람들의 헌신으로 건물공사를 마치고 비로서 서비스를 시작한 곳이다. 의료서비스를 통해 현지의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다.

 아웃리치팀은 현지 의료진료에 함께 참여하여 시골의 소학교를 방문하였다. 전교생 6학급 약 200여명의 학생의 시골학교의 운동장은 배드민트 코드장 정도의 크기였다. 의사출신이신 장로님은 3학녀이하 어린이들을 진료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아웃리치팀이 준비해 간 풍선놀이, 종이접기, 네일아트, 목걸이 만들기 등으로 함께 사랑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풍선을 생전 처음 구경하는 어린이들, 시골아이들의 가난하지만 순박한 모습은 그 무엇보다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다.

아웃리치팀의 남아시아 I국 방문을 통해 공동체는 인도네시아를 보다 더 잘 알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복음이 필요한 곳에 복음의 빚진 자들이 먼저 다가가는 것, 이것이 선교의 시작이요, 주님의 뜻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성동광진공동체 신태형 집사

 

 

성동광진 공동체 송보성

 그 동안 러브소나타를 포함해서 여러 번 아웃리치를 다녀왔지만 이번 남아시아 I국 아웃리치를 통해서는 참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웃리치 간 사람들과 선교사님들에게 쉼과 회복을 주셔서 오히려 저희들 자신을 위한 편안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복음이 전해지지 않는 곳에서도 조용히 그 분의 방식으로 일하고 계시며, 우리가 미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도 하나님은 사랑으로 그 곳 사람들과 함께 하시고, 또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우리가 가서 함께 하게 하심에 감사드린 여행이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다락방별로 할당을 받은 지역 중, 여성 다락방담당의 여성 선교사님이 계시는 곳, 어쩐지 이번엔 신청자가 많지도 않았고, 저 역시, 떠나기에는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선택의 기준은 나의 형편이 아닐 것이고, 어려운 가운데 한 선택은 오히려 하나님이 갚아 주신다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팀에 합류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다락방 모임에 오셔서 함께 하신 적이 있었던 그곳의 선교사님에 대한 믿음도 꼭 가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으로 저의 결심을 도왔습니다. 아웃리치 담당 집사님 가정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자, 12명을 놓고 금식기도를 하셨다고 하셨고, 막상 출발을 놓고 간신히 11명이 된 우리는 장로님이 예수님을 포함하여 우리가 12명이 가는 것이라고 기도할 때, 비로소 완성된 한 팀으로서 이번 선교여행의 완성도를 막연히 눈치챘던 것 같습니다.

 도착한 바로 그날,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현지 렌방 오순절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허름한 창고 같은 곳에서 50 여명이 드리는 예배는 놀라운 현지인들의 찬양실력으로 은혜로웠습니다. 함께한 박형준 목사님의 설교와 우리의 방문은 회교권인 이 지역에서 교회를 시작하는 이들 인도네시아 인에게 참으로 크나큰 격려가 된 듯 합니다. 현지 간사들과 큐티를 함께 나누면서 말씀을 적용하는 그들의 간절한 묵상과 나눔을 보게 되었습니다. 더 쉽게, 많은 말씀을 듣고, 더 많은 복음의 기회를 접한 우리의 풍요로움이 그들보다 과연 더 많은 열매를 맺고 있을까요? 이어서 방문한 사나르피자르 클리닉센터는 한국교회의 선교헌금으로 짓다가 건축자재값이 올라서 중단되었던 것을 회개와 눈물의 기도 후에 현지 인도네시아 사업가의 후원으로 아름답게 마무리 된 직후였습니다. 이 클리닉을 통해 시골 마을의 사람들을 방문하고, 치료하면서 교제의 영역을 개척하고 계셨습니다. 이어서 방문한 루마펑하립안 고아원에서는 함께 한 문장로님이 아이들을 진료해 주셨습니다. 또한 회교인들이 거의 대부분인 순다마을의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차도르를 쓴 어린 여학생들을 포함해 200여명의 아이들에게 우리는 색종이 접기와 비누방울, 목걸이, 손톱치장등으로 아이들과 행복을 나누었습니다. 비록 시설은 협소했으나 모두들 깨끗하고 순박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회교권이지만, 자녀를 귀하게 키우는 가정임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모두는 부모의 은혜안에 태어난 자녀들이고, 결국 하나님 아버지의 한 자녀라는 것이 새삼 느껴졌습니다. 어서 빨리, 모든 인류가 서로 사랑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려야 할텐데…이들이 커 나가면서 이념으로 갈라져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온누리 교회와 상관없이 이 지역에서의 선교사님들을 두루 방문하면서, 선물을 전달하고 방문하도록 우리 선교사님이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 곳에서는 회교권 지역으로 인해 복음을 공개적으로 전달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 지역에서는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동네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선교사님들을 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곳에서는 선교사님들끼리 서로 잘 협력하고 계심을 보니 참 좋았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분의 신분을 버리고 죄인의 몸으로 와서 우리를 섬긴 것을 본받은 참 사랑입니다. 이곳 선교사님들의 믿음의 깊이가 얼마나 우리를 감동하게 하였는지요. 아울러 우리 팀도 처음부터 우리를 위한 그 어떤 프로그램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각자는 참 편안한 여행을 했다고 모두 입을 모읍니다. 어려운 가운데 믿음으로 아웃리치를 가기로 한 어려운 결정 이후 하나님은 강물처럼 우리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번 아웃리치를 통하여 그 어떤 복음의 형식보다, 내가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영역이 넗혀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므로 나도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하며, 우리가 이 곳에서의 작고 적은 행위가 공동체를 통해 모여 전달 될 때, 그 어떤 곳에서는 너무도 풍성히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 또한 귀한 깨달음 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가라” 라고 말씀하시나 봅니다. 먼저 받은 사랑으로, 누군가의 축복에 내가 통로가 되는 기쁨. 아웃리치를 통해서 누리는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하여 회교권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백성만을 위한 알라의 하나님이 아니라, 죄인도, 누구라도 사랑하여 자신을 내어 주어 죽기 까지 한 예수님의 사랑을 아는 그 날이 오기를 기도하며, 무엇보다 제 주변에서도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아웃리치_02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