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성인

강남A공동체, 아웃리치 시화전

<최우수작>

 

예수님  전상서

 

기쁨4순 신정자 권사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이 짧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남은 날 이리 살고 싶습니다.

 

제 의가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의를

소중히 지켜주며 사는 삶 되게 하소서

 

과장과 포장된 언행을 버리고 진솔함으로 살게 하시고

아주 작은 것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한 것 같은

어쭙잖은 기억의 잣대로 누구도 재려 말게 하소서

 

사랑의 줄로 사방을 훑어도 걸림이 없는

매일의 삶 되게 하소서

 

경험의 고집과 조급함, 틀에 갇힌 사고로

답답함 없이 상황의 분별을 잃지 않게 하시고

무슨 일에나 설치고 앞장서기보다

은밀한 곳 찾아 주님 앞에 엎드리게 하소서

 

삶의 십자가를 등에 지는 것보다

가슴으로 안고 가는 것이

감사로 가는 지름길임을 알게 하신

주님을 만나는 새벽을

마지막 날도 달려가게 하시고

정신이 혼미해져 고운 만남들을

모른다 하는 안타까움 없는 그런

건강으로 살게 하소서

 

이 바람들이 제 욕심이라 하시면

주님 뜻 안에서 다 내려놓겠나이다.

그러나 이것 한가지만은 허락하여주옵소서

제 삶의 전부였던 주님을 명징하고 또렷한 의식 속에서

그 손잡고 떠나는 기쁜 날 될 수 있기를……

작성자  조은실